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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TAG Heuer)하면 역시나 까레라(Carrera)가 먼저 떠오릅니다.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의 전설로 통하는 까레라는 1963년 멕시코의 악명 높은 레이스 ‘까레라 파나메리카나 랠리(1950년 개최)’에서 유래해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올해는 데뷔 60주년을 맞아 '레이스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The Race Never Stops)'는 슬로건을 내걸고 또 하나의 새로운 챕터를 쓰고자 합니다. 올해 초 LVMH 워치 위크 2023에서 까레라 60주년 기념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관련 기사 바로가기)가 먼저 나왔고, 지난 4월 2일 막을 내린 워치스앤원더스 2023에서는 기존에 없던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가 대표로 바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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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

Carrera Chronograph Glassbox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는 600개 한정으로 선보이는 까레라 60주년 기념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와 달리 생산 수량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즉, 까레라에서 파생된 하나의 정규 라인으로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계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기존 까레라와 달리 복고풍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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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의 사이즈부터 직경 39mm로 요즘 시계보다 작습니다. 러그의 각을 살린 케이스 형태는 기존 까레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선이 닿는 정면은 폴리시드 가공, 측면은 브러시드 가공을 통해 무광 처리했습니다. 제품명 ‘글라스박스’에 힌트가 있듯, 이 시계의 킬링 포인트는 전면 글라스입니다. 요즘 뉴트로 워치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통해 복고적인 분위기를 한껏 돋웁니다. 글라스를 고정하는 베젤은 따로 없습니다. 대신 돔형 글라스의 라인을 따라 곡선형으로 만든 이너 베젤이 있습니다. 볼록한 이곳에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의 시그니처인 타키미터 스케일이 자리합니다. 이너 베젤은 또 굴곡진 플린지와 자연스레 이어지며 글라스박스 특유의 입체적인 돔 형태를 한층 부각합니다. 플린지에는 무브먼트 진동수(4Hz)에 맞춰 1초를 4등분으로 나눈 스케일과 함께 슈퍼루미노바 야광물질을 칠한 아워 마커를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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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은 안정적인 트라이-컴팩스(쓰리-카운터) 구조를 따릅니다.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 9시 방향에 12시간 카운터가 위치합니다. 표면은 동심원 패턴으로 선-브러시드 가공했습니다. 세부 디자인은 다이얼 컬러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가령, 블랙은 일명 ‘리버스 판다(Reverse Panda, 역판다)’ 스타일을 위해 각 카운터를 화이트로 표시했고, 블루는 같은 컬러를 통해 일관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는 다이얼보다 살짝 아래쪽에 배치하며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각 표면에는 정석대로 스네일 패턴을 새겼습니다. 블랙 다이얼은 또 완전한 리버스 판다 스타일을 위해 6시 방향 스몰 세컨드까지 그와 같은 형태로 디자인했습니다. 시/분침 및 아워 마커에 칠한 야광물질의 컬러도 차이가 있습니다. 블랙 다이얼은 판다 스타일의 복고풍을 위해 빛 바랜 살구색을, 블루 다이얼은 좀더 현대적인 분위기를 위해 하얀색을 각각 칠했습니다. 날짜 창 또한 위치가 서로 다릅니다. 전자는 독특하게 12시 방향 로고 위에 자리하고, 후자는 6시 방향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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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새로운 자동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TH20-00을 탑재합니다. 신형 엔진은 기존 호이어 02를 베이스로 와인딩 메커니즘을 단방향에서 양방향으로 수정했다고 합니다. 덕분에 좀더 높은 와인딩 효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로터 디자인도 이전과 다릅니다. 자동차의 스티어링 휠을 연상케 하는 모양에서 태그호이어의 방패 로고를 형상화한 오픈워크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호이어 02의 특장점은 신형에서도 여전합니다. 8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에 현대적인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 조합을 통해 안정적인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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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다이얼과 같은 컬러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이 짝을 이룹니다. 단, 블랙 스트랩은 전통대로 레이싱 글로브에서 착안해 표면에 펀칭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방패 로고를 각인한 폴딩 버클은 서로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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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를 예고하는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는 기존 까레라에 없던 디자인으로 공개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브랜드 내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각각 891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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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 투르비용

Carrera Chronograph Glassbox Tourbillon

 

제품명이 시계의 주요 특징을 그대로 함축합니다. 문자 그대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에 투르비용을 이식한 컴플리케이션입니다. 앞선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비교하자면, 투르비용이 6시 방향에 있던 스몰 세컨드를 대체합니다. 밸런스를 품은 투르비용 케이지는 1분에 1회전합니다. 초침의 역할도 겸하는 셈입니다. 카운터 배치는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동일합니다.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 9시 방향에 12시간 카운터가 있습니다. 특유의 돔형 글라스박스를 부각하는 플린지와 이너 베젤은 좀더 간결합니다. 플린지의 세컨드/미니트 스케일은 이너 베젤로 옮기고, 이너 베젤에 있던 타키미터 스케일은 생략한 덕분입니다. 해당 스케일에서 5초 및 5분을 가리키는 구간은 오렌지색으로 구분했습니다. 같은 색으로 칠한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이를 정확히 가리킵니다. 해당 초침은 또 푸른색 다이얼 안에서 포인트 역할까지 톡톡히 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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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의 사이즈는 직경 42mm. 방수 사양은 100m로 이전 모델과 동일합니다. 케이스 디자인 및 마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브먼트는 새로운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TH20-09 COSC를 탑재합니다. 신형 칼리버 TH20-09 COSC는 앞선 모델에 사용한 칼리버 TH20-00을 베이스로 투르비용 메커니즘을 추가한 업그레이드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태그호이어의 기존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와 마찬가지로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도 획득했습니다. 주요 부품 및 스펙은 베이스와 동일합니다. 양방향 와인딩이 가능한 로터를 도입했고, 풀 와인딩 시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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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 투르비용은 앞선 모델과 동일하게 다이얼과 같은 색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선보입니다. 국내 가격은 3322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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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레이싱 크로노그래프

Carrera Racing Chronograph

 

지난 2021년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42mm의 베리에이션으로 보면 쉽습니다. 이전이 클래식을 지향했다면, 신작은 포인트 컬러를 토애해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제품명에 ‘레이싱’을 표기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포인트 컬러로 레이싱 스포츠에서 많이 사용되는 레드, 오렌지, 옐로우 컬러를 활용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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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은 블루와 블랙 두가지 옵션으로 나뉩니다. 두 버전은 배경 컬러만 다를 뿐 나머지 요소는 서로 동일합니다. 3시 방향에 30분 카운터,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 9시 방향에 12시간 카운터가 위치합니다. 다이얼 표면은 선레이 가공으로 마감했고,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는 스몰 세컨드와 구분하기 위해 스네일 패턴을 새겼습니다. 핸즈 역시 크로노그래프 관련 바늘은 붉은색으로 달리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가리키는 다이얼 외곽 링은 노란색부터 오렌지, 붉은색까지 점점 짙어지는 순으로 컬러 조합을 맞췄습니다. 스몰 세컨드의 스케일에 오렌지 컬러를 교차로 가미한 것 역시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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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케이스의 사이즈는 직경 42mm. 방수 사양은 100m입니다. 케이스 디자인 및 마감은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른 게 있다면 외부 베젤의 유무일 것입니다. 까레라 레이싱 크로노그래프는 곡선형의 일반적인 베젤에 평평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돔형 글라스를 활용한 까레라 크로노그래프 글라스박스보다 시인성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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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신형 TH20-00 대신 기존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호이어 02를 탑재합니다. 즉, 로터가 정해진 방향으로 회전할 때만 메인 스프링의 와인딩이 이루어집니다. 나머지 구조 및 사양은 신형과 큰 차이 없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80시간으로 넉넉합니다. 크로노그래프는 현대적인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 조합을 통해 안정적으로 구동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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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까레라 레이싱 크로노그래프 역시 다이얼과 같은 색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조합해 선보입니다. 가격은 각각 792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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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데이트 3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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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의 엔트리를 담당하는 쓰리-핸즈 컬렉션에 36mm 라인이 추가됐습니다. 까레라 쓰리-핸즈 컬렉션는 지난 2021년 리뉴얼 당시 41mm, 39mm, 29mm 라인을 먼저 출시한 바 있는데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36mm 제품은 39mm와 29mm 사이의 빈자리를 절묘하게 파고들면서 해당 컬렉션의 퍼즐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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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데이트 36mm는 남녀를 모두 공략하는 유니섹스 라인답게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를 자랑합니다. 실버와 블루는 물론 파스텔톤의 초록색, 강렬한 핫 핑크 컬러까지 있습니다. 기본적인 외모는 기존 까레라의 완성된 디자인을 그대로 따릅니다. 시/분침 및 아플리케 아워 인덱스는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실버, 블루, 그린 모델은 로즈골드 도금으로, 핫 핑크 버전은 로듐 도금으로 컬러를 달리했습니다. 각 표면에는 슈퍼루미노바 야광 물질을 도포했습니다. 다이얼 표면은 공통적으로 선 브러시드 가공한 덕분에 빛 반사에 따라 표정을 달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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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36mm 스틸 케이스는 다이어트를 통해 까레라 39mm 모델(두께 약 10mm)보다 2mm 정도 얇게 만들었습니다. 방수 사양은 50m입니다. 케이스 디자인 및 마감은 기존 까레라에서 늘 보던 그대로입니다. 무브먼트는 기존 쓰리-핸즈 컬렉션(칼리버 5)과 달리 자동 칼리버 7을 탑재합니다. 범용 ETA 2892 베이스의 칼리버 7은 원래 GMT 기능을 지원하는 무브먼트인데요. 까레라 데이트 36mm에서는 해당 기능을 생략했습니다. 덕분에 파워리저브가 50시간에서 56시간으로 6시간가량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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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에 꼭 들어맞는 메탈 브레이슬릿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H형 링크와 직사각형 링크가 교차하는 구조입니다. 각각은 새틴 브러싱과 폴리싱으로 가공을 달리하며 브레이슬릿의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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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데이트 36mm는 다이얼 컬러에 상관없이 전 제품 동일하게 438만원에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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