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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은 올해의 테마를 '적은 것이 필수적이다(Less is Essential)'라는 뜻의 조어, 레센셜(Less'Ential)로 정하고 메종이 추구하는 간결함의 미학을 일련의 신제품을 통해 펼쳐 보였습니다. 워치스앤원더스에서 묵묵히 존재감을 과시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주요 하이라이트 노벨티를 살펴보기에 앞서 이들이 제작한 감각적인 영상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담백한 영상만 봐도 바쉐론 콘스탄틴이 표방하는 새로운 캠페인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알 수 있겠지요? 더불어 올해 메종은 유독 자사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컴플리케이션 중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치스앤원더스 부스 디자인에서부터 주요 신제품에 이르기까지 특징적인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를 친숙하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주요 신제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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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Cabinotiers Dual moon - Grand Complication

캐비노티에 듀얼 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원-오브-어-카인드 타임피스(One-of-a-kind timepiece)들로 구성된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컬렉션의 노벨티 한 점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특별한 타임피스는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항성시, 스카이 차트 등 총 11가지 컴플리케이션을 망라한 말 그대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사양을 자랑합니다. 새로운 유니크 피스를 위해 완전히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개발했음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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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노티에 듀얼 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6mm, 두께는 17.1mm로, 케이스 양면으로 총 11가지 컴플리케이션을 표시하는 모델 특성상 사이즈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다이얼 면으로는 시와 분에 해당하는 평균 태양시를 비롯해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바라본 달의 월령을 동시에 표시하는 더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블 문페이즈는 메종의 컬렉션에서는 쉽게 보기 드문 유형이지만 이런 디자인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1년 공개한 유니크 피스,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 플라네타리아에서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돔형의 두 반구 형태로 달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해당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그 오차가 122년 16일마다 단 하루에 불과할 만큼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합니다. 이 정도면 아스트로노미컬 문페이즈라 할 수 있습니다. 바탕의 블루 디스크 자체도 실제 달의 공전주기의 2배에 해당하는(더블 문페이즈임을 감안해) 59일 12시간 45분마다 한 바퀴씩 회전해 천문학적인 완성도와 정형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 방식을 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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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문페이즈 디스크 자체도 미학적으로 매우 아름답게 제작했습니다. 돔형의 티타늄 디스크 바탕에 PVD 기법으로 다크 블루 컬러를 입혀 밤하늘을 묘사하고, 바탕에는 화이트 골드 비즈로 불규칙하게 별을 형상화했으며, 다이아몬드 커팅 방식으로 달 표면과 분화구 형태를 입체적으로 살리고 로듐 도금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금속 처리 공정을 거쳐 스모키하게 완성한 두 블랙톤의 마스크가 곡션형 브라스 링으로 고정되어 사실적인 문페이즈 디스크를 가리거나 노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편 다이얼 하단에는 각각의 회전 디스크로 요일과 월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12시 방향에는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날짜를 표시합니다. 다이얼 3시 방향에는 윤년 인디케이터도 확인할 수 있고요. 그레고리안력에 기반한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캘린더 정보들은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2,100년까지 2월까지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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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와 블루 컬러가 대비를 이루는 다이얼 면이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메종의 우아함을 잘 포착하고 있다면, 케이스백 면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의 위용을 뽐내기에 충분합니다. 오픈워크 처리된 면으로 분당 1회전하는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하면서 그 위로 우주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스카이 차트와 항성시 디스플레이가 펼쳐집니다. 회전 디스크를 통해 천구 지평선 범위 내 그 시기에 관측 가능한 별자리의 정확한 위치를 헤아릴 수 있으며, 가장자리 블루 PVD 코팅 링 위 기본 방위와 함께 24시간 눈금이 표시돼 항성시를 헤아릴 수 있고 안쪽에는 월을 함께 표시합니다. 한편 미닛 리피터 기능은 케이스 좌측면의 슬라이드 레버를 조작해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미닛 리피터 시계들처럼 1시간, 15분, 1분 단위로 두 개의 해머가 공을 연달아 타격하며 소리로 시간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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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버 2755 TMRCC QP

 

캐비노티에 듀얼 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에는 총 774개의 부품과 50개의 주얼로 구성된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2755 TMRCC QP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2007년 데뷔한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 기능의 2755 칼리버의 설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능과 디스플레이 형태를 추가해 광범위한 수정이 이뤄졌습니다. 총 57개의 기능을 망라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Ref. 57260)를 제작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터라 바쉐론 콘스탄틴의 워치메이커들에게 새로운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칼리버 제작은 도전해 봄직한 과제였을 것입니다. 2755 TMRCC QP 칼리버 역시 스위스 제네바산 하이엔드 무브먼트임을 공인하는 푸와송 드 제네브(Poinçon de Genève) 즉 제네바 홀마크(제네바 씰)를 받았음은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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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노티에 듀얼 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단 1점 제작한 유니크 피스로 캐비노티에 전용 박스에 담아 제공합니다. 유니크 피스라 실질적으로 동일한 모델을 다시 볼 기회는 없겠지만, 캐비노티에 컬렉션의 다른 특별한 모델과 마찬가지로 이를 하나의 샘플로 삼아 자신만의 특별한 유니크 피스를 주문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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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nelle Tourbillon Retrograde Date Openface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오픈페이스

 

이번 워치스앤원더스의 실질적인 하이라이트 노벨티라 할 수 있는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오픈페이스입니다. 오픈워크 다이얼과 함께 투르비용과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무브먼트를 노출하는데, 2019년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 2021년 트래디셔널 컴플리트 캘린더 오픈페이스로 이어지는 특유의 오픈페이스 다이얼 디자인을 확대함으로써 기존의 컬렉션과 차별화하는 색다른 매력으로 어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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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쉐론 콘스탄틴의 오픈페이스 디자인이 주목을 받은 것은 최근의 일이지만, 사실 오래 전부터 이러한 다이얼을 선보였습니다. 1918년 제작한 천문학적 캘린더 기능의 포켓 워치에 오픈워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해 무브먼트의 일부를 노출한 바 있고, 21세기 들어서는 여러 종류의 손목시계를 통해 이러한 디자인을 확대 적용했습니다. 다만 현행 컬렉션을 통해서는 NAC(N-acetylcysteine) 전해 처리 기법으로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에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를 입힘으로써 일관된 디자인 공식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NAC 처리한 무브먼트와 오픈페이스 디자인은 가장 전통적인 유형의 시계조차 모던하고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선사합니다. 메종은 바로 이 점을 정확하게 노렸을 것입니다. 매번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새로운 무브먼트와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하이 워치메이킹의 세계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인 만큼, 바쉐론 콘스탄틴은 비교적 효율적인 방식으로 컬렉션의 프로파일을 다채롭게 할 구실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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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오픈페이스는 핑크 골드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비슷한 오픈페이스 디자인이 플래티넘이나 화이트 골드로 먼저 선보였던 것을 상기하면 핑크 골드 케이스와 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오픈페이스 다이얼도 썩 근사한 조합입니다. 컬러톤도 뭔가 더 잘 어울리고요. 케이스의 직경은 41mm, 두께는 11.07mm로 기능에 비해 상당히 컴팩트한 사이즈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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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 그레이 컬러 오픈페이스 다이얼은 크게 4조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반원형의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디스플레이가 놓여진 상부 다이얼 바탕은 핸드 기요셰로 방사형의 촘촘한 패턴을 새겨 단조롭지 않은 인상입니다. 그리고 오픈워크된 면을 통해 상단에는 레트로그레이드 관련 부품들(ex. 정밀한 톱니와 스네일 캠)을, 하단에는 메종의 시그니처인 말테 크로스를 형상화한 커다란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합니다. 투르비용과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그리고 오픈페이스 다이얼의 조합은 타 메종에선 보기 드물기 때문에 한눈에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임을 알아볼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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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2개의 부품과 30개의 주얼로 구성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2162 R31은 시간당 18,000회 진동하고(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이러한 류의 컴플리케이션 시계로는 이례적으로 넉넉하게 약 3일간(72시간)을 보장합니다. 22K 골드 페리페럴 로터를 적용한 기존의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2160을 베이스로 독자적인 레트로그레이드 캘린더 모듈을 얹어 수정한 형태임을 단번에 간파할 수 있으며, 바쉐론 콘스탄틴의 다른 인하우스 칼리버들과 마찬가지로 제네바 홀마크(제네바 씰)를 받았습니다. 방수 사양은 30m. 스트랩은 그레이 미시시피산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체결해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과 자연스러운 매칭을 이룹니다(버클은 핑크 골드 소재의 폴딩 버클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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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오픈페이스(Ref. 6010T/000R-B638)는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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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nelle Tourbillon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플래티넘 케이스에 딥 그린 선버스트 다이얼이 멋스러운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신제품입니다. 칼리버의 두께가 5.65mm에 불과해 자동 투르비용 모델임에도 케이스의 두께가 10.4mm 정도로 슬림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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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모델의 베리에이션에 해당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롭지는 않지만 바쉐론 콘스탄틴 컬렉션에서는 보기 드문 딥 그린 컬러 다이얼과 스트랩을 매칭해 절제된 아름다움 속에 세련된 트위스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트렌디한 컬러도 메종이 소화하면 과하지 않고 충분히 우아하고 특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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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데뷔한 브랜드 최초의 페리페럴 로터 타입의 인하우스 자동 투르비용 칼리버 2160/1은 시간당 18,800회 진동하고(진동수 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을 보장합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제네바 홀마크를 받은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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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투르비용(Ref. 6000T/000P-H025) 역시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선보이며,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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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mony Retrograde Day-Date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 

 

다이얼 위아래를 사이 좋게 양분해 날짜와 요일을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나란히 표시하는 유형의 시계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합니다. 거의 뭐 이러한 류의 시계 중엔 대적할 만한 타 메종의 시계가 떠오르지 않을 만큼 오랜 세월에 걸쳐 메종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디스플레이로 사랑을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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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미닛 리피터 기능의 손목시계 최초로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를 갖춘 일명 돈 판초(Don Pancho) 모델 Ref. 3620을 필두로, 창립 245주년을 기념한 2000년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형태로 선보인 Ref. 47245, 16세기의 지리학자 헤라르뒤스 메르카토르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아 2001년 시와 분을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형태로 표시한 메르카토르(Mercator), 그리고 마침내 2006년 현행으로 이어지는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 형태를 갖춘 Ref. 86020까지 바쉐론 콘스탄틴의 레트로그레이드 사랑은 반 세기 넘도록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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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롭게 선보이는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는 언뜻 봐선 기존 모델과 다이얼 컬러 정도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변화가 포착됩니다. 플래티넘 케이스의 직경은 42.5mm, 두께는 9.7mm이며, 무브먼트는 변함없이 기존의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자동 칼리버 2460 R31R7/3를 이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40시간). 여기까지는 뭐 정석을 그대로 따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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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티넘 케이스에 새먼(살몬) 컬러 다이얼의 조합이 기가 막힙니다. 요즘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들 사이에서 새먼 컬러가 갑자기 핫해졌는데요. 수년간 레트로 트렌드가 굳히기에 들어가면서 과거의 일부 특별한 빈티지 모델의 다이얼 디자인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새먼 컬러도 자연스럽게 이러한 흐름에 따라 취사된 셈입니다. 하지만 바쉐론 콘스탄틴은 트렌드와 무관하게 새먼 컬러 다이얼 제품을 1940년대부터 꾸준히 선보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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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주로 플래티넘 케이스에 새먼 컬러 다이얼 조합으로 선보이고 있지요. 작년에도 트래디셔널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를 이러한 구성으로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일반 라인과 차별화하기 위해 12시 방향의 골드 말테 크로스 심볼을 한쪽은 폴리시드, 다른 한쪽 면은 샌드블래스트 처리해 과하지 않게 차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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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Ref. 4000U/000P-H003)는 리미티드까진 아니지만 연간 한정 수량만 생산하며, 부티크 익스클루시브로 전 세계 지정된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정확한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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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Moon Phase Retrograde Date

오버시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올해가 메종에 있어서는 가히 '레트로그레이드의 해'라 그런지 스포티-시크를 표방한 오버시즈 컬렉션에도 최초로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를 갖춘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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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1mm, 두께는 10.48mm이며, 여러 겹에 걸쳐 반투명의 래커를 칠해 깊이감이 남다른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오버시즈 컬렉션에서는 가장 인기가 있는 다이얼 컬러입니다. 화이트 골드 소재의 아워 마커와 핸즈에는 어김 없이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느 환경에서든 최상의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자세히 보면 레트로그레이드 핸드에만 화이트가 아닌 블루 슈퍼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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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시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특징적인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와 122년마다 단 한 번만의 조정이 필요한 정교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습니다. 2460 R31L/2 칼리버는 새롭게 개발한 무브먼트는 아니고 패트리모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에 탑재한 기존의 자동 칼리버를 오버시즈 케이스에 맞게 조금 수정한 버전입니다. 하지만 스포티한 오버시즈 컬렉션과 결합하니 또 완전히 새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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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75개의 부품과 27개의 주얼로 구성된 2460 R31L/2 칼리버는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 파워리저브는 약 40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다른 오버시즈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항해 및 모험에서 기반한 컬렉션의 테마를 강조하는 '바람장미(Wind rose, 풍배도)'를 형상화한 22K 골드 로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임에도 연철 소재의 케이싱 링을 탑재해 높은 항자 성능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방수 사양은 스크류-다운 크라운과 함께 150m까지 지원하는 기존의 오버시즈와 달리 50m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다소 의외인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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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브레이슬릿을 기본으로, 그레이 스티칭 처리한 블루 송아지가죽과 블루 러버 스트랩을 추가 제공해 그날의 용도 및 기분에 따라 교체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습니다. 특허 받은 인터체인저블 시스템(Interchangeable system) 덕분에 각각의 스트랩은 별도의 도구가 필요 없이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눈에 잘 띄진 않지만 올해부터 출시하는 오버시즈 모델을 기점으로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이 보다 사용하게 편리하게 개선되었습니다. 좀 더 쉽게 스트랩을 탈착할 수 있게 리-디자인되었다고 하는데요. 폴딩 클라스프 역시 덮개를 뒤로 젖히면 지렛대의 원리로 해당 클라스프가 쏙 빠지도록 간편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살짝 바뀐 스트랩 교체 시스템 관련해서는 추후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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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시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Ref. 4000V/210A-B911)는 부티크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오직 전 세계 지정된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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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Self-winding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새로운 사이즈의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신제품도 주목할 만합니다. 34.5mm와 35mm가 처음 채택됐는데, 35mm만 젬셋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보통 젬셋과 논-젬셋 버전의 사이즈를 동일하게 제작하게 마련인데, 바쉐론 콘스탄틴은 젬셋 버전을 미세하게 0.5mm 정도 사이즈를 키워 아이코닉한 베젤부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될 공간을 조금 더 확보해 더욱 반짝이도록 했습니다. 이전 33mm 젬셋 버전이 쿼츠로만 출시돼 아쉬움을 느꼈을 여성 고객이라면 새로운 35mm 젬셋 버전이 대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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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5mm 버전 

 

한편 34.5mm의 경우 아무래도 남성용 41mm와 비교하면 아담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지만, 의외로 남성의 손목에서도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새로운 사이즈를 메종이 여성용으로만 한정하지 않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오버시즈 특유의 베젤 디자인 덕분에 실착시 그리 작게 느껴지지 않아 손목이 얇은 남성들에겐 충분히 잘 어울릴 만합니다. 물론 35mm 젬셋 버전까지는 남성분에게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사이즈 자체는 요즘 다시 시계 사이즈가 작아지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남녀 모두에게 통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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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mm 젬셋 버전

 

34.5mm와 90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약 0.86캐럿)로 베젤을 장식한 35mm 젬셋 버전 각각 스틸과 핑크 골드 두 가지 소재로 선보이며, 다이얼은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과 35mm 젬셋 버전 하나만 라이트 핑크 선버스트 다이얼(Ref. 4605V/200A-B971)을 적용했습니다. 핑크 골드 혹은 스틸 브레이슬릿을 기본으로 블루 러버 및 블루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기본 제공하고, 새롭게 개선된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해 누구나 간편하게 스트랩을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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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9리뉴 정도로 사이즈가 작은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1088/1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0시간). 오버시즈 컬렉션에서는 생소하지만 앞서 여성용 에제리 셀프와인딩에 탑재한 무브먼트입니다. 쓰리핸즈 데이트 타입의 41mm 셀프와인딩 모델에 탑재한 5100 칼리버와는 아무래도 체급부터 다르고 퍼포먼스의 차이를 보입니다. 1088/1 칼리버는 또한 예외적으로 제네바 홀마크(제네바 씰)를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풍배도를 형상화한 22K 골드 로터를 포함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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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5mm 스틸 블루 다이얼만 부티크 익스클루시브

 

전 모델 한정판이 아닌 정규 모델로 계속 만나볼 수 있으며, 34.5mm 스틸 블루 다이얼(Ref. 4600V/200A-B980)만 부티크 익스클루시브로 전 세계 지정된 바쉐론 콘스탄틴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 모델의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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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변함없이 절제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신제품으로 저력을 과시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워치스앤원더스 2023 신제품 소식을 이쯤에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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