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4년 촬영된 뤼 드 라 뻬 13번지 부티크 전경 

Archives Cartier Paris © Cartier

지난 달 까르띠에 메종 청담의 성대한 리뉴얼 오픈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요(>> 관련 뉴스 바로 가기).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 뤼 드 라 뻬 13번지(13 Rue de la Paix)에 위치한 까르띠에의 가장 전설적인 부티크가 무려 2년간의 레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 현 까르띠에 뤼 드 라 뻬 13번지 부티크 전경 

Lucie et Simon © Cartier

런던 뉴 본드 스트릿, 뉴욕 5번가, 파리의 뤼 드 라 빼 부티크는 까르띠에의 역사와 함께 한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메종은 특별히 신성한 의미를 담아 사원을 뜻하는 '템플(Temple)'로 부르기도 합니다. 방돔광장으로 이어지는 파리를 대표하는 명품거리 한복판인 뤼 드 라 뻬 13번지에 위치한 까르띠에 부티크는 까르띠에의 장대한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메종(집)'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루이 까르띠에 시절부터 산토스, 탱크, 베누아, 팬더 등 현재까지 이어지는 무수한 아이코닉 컬렉션이 탄생한 곳이기도 합니다. 

- 부티크 1층 입구 전경 

Lucie et Simon © Cartier

이번 레노베이션 작업에는 한국의 까르띠에 메종 청담 리뉴얼에도 함께 한 모이나르 베타유(Moinard Bétaille)를 비롯해, 스튜디오파리지앵(Studioparisien), 로라 곤잘레스(Laura Gonzalez)와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 그룹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까르띠에의 세계, 크리에이션, 영감, 스타일 코드, 역사를 깊이 있게 아우르면서 건물의 총 여섯 층에 다각적이고 조화로운 변화를 선사했습니다. 특히 건물의 외관 파사드 및 살롱의 역사적 요소, 특정 공간의 오래된 몰딩을 포함한 장식적인 디테일 등 건물의 중요한 요소들을 보존하면서 메종의 정체성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노력했다는 후문입니다. 

 -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지는 부티크 내부 및 아트리움

Lucie et Simon © Cartier

나아가 이번 레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사전 기획 단계부터 환경 관련 전문 기업(EODD)과 함께 하며 현존하는 가장 까다로운 인증 과정 중 하나에 참여, 뤼 드 라 뻬 13번지 부티크는 관련 인증 항목에서 모두 ‘매우 좋음(Very Good)’(점수 55% 이상)을 획득하며, 가장 높은 수준의 환경 인증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전해집니다.  

- 시인 장 콕토의 이름을 딴 역사적인 살롱

Laziz Hamani © Cartier

건물의 지상 3층은 세일즈를 위한 공간으로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4층에는 메종의 가장 특별하고 고귀한 제품을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 아뜰리에와 역사예술적인 공간인 아트리움이 마련돼 있습니다. 5층의 아카이브 공간을 거쳐 6층으로 이어지는 레지당스는 다양한 문화 및 소셜 이벤트가 펼쳐지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이어지는 정원에서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며 휴식하고 담소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 전설적인 디자인 수장, 쟌느 투상에 헌정된 살롱

Laziz Hamani © Cartier

파리 뤼 드 라 뻬 13번지 부티크 리-오픈 관련해 까르띠에 인터내셔널 CEO 겸 회장인 시릴 비네론(Cyrille Vigneron)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루이 까르띠에와 쟌느 투상의 성지인 바로 이곳에서 까르띠에의 심미적이고 창조적인 스타일 대부분이 탄생했다.”면서 “충분한 볼륨감과 빛에 대한 찬사가 돋보이는 삶과 만남 그리고 창조와 상상을 위한 공간인 뤼 드 라 뻬 13번지가 까르띠에라는 우주의 심장부로 향하는 소중한 여정으로 초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부티크 내부 전경

Lucie et Simon © Cart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