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2년 스위스 쌍띠미에에서 탄생한 론진(Longines)이 올해 어느덧 창립 19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190주년을 기념하는 3종의 타임피스를 마스터(Master) 컬렉션을 통해 선보였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2종의 18K 골드와 1종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로 선보인 론진 마스터 컬렉션 190주년 에디션은 공통적으로 직경 40mm, 두께 9.35mm의 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다이얼의 디테일이 레귤러 모델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12개의 아라비아 뉴머럴을 기존의 프린티드 방식이 아닌 섬세하게 인그레이빙으로 새겨 한층 고급스러움을 드러냅니다. 

3가지 버전의 다이얼 컬러와 마감도 다르게 처리했는데, 스틸 버전은 샌드블래스트 마감한 실버 컬러를, 옐로우 골드 버전은 연한 그레이 컬러 다이얼을 버티컬 브러시드 마감하고, 핑크 골드 버전은 안트라사이트 컬러 다이얼을 오돌토돌한 질감이 느껴지도록 그레인 마감했습니다. 물론 다이얼의 소재가 골드는 아니지만 인그레이빙 후 드러나는 아라비아 인덱스는 물론 핸즈까지 케이스와 동일한 컬러로 처리하고 빈티지 론진 로고와 오토매틱 표기까지 통일감 있게 완성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우아함을 극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이얼 외곽에 실버 컬러 챕터링으로 미닛 트랙을 대신합니다. 

세 버전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ETA 2892 베이스의 ETA A31.L11를 수정한 론진 익스클루시브 자동 칼리버 L888.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2시간). 원래 데이트 기능이 있는 칼리버지만 다이얼 상에 날짜창은 제거해 고유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으며, 실리콘 스프링을 적용한 다른 모든 론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5년간의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한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수 사양은 30m. 

스트랩은 세 버전 모두 매트하게 마감한 그레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체결했습니다. 스틸과 핑크 골드 버전에는 일명 푸시-피스 오프닝 메커니즘을 적용해 탈착이 간편한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를 적용하고, 옐로우 골드 버전에는 골드 소재의 핀 버클을 차등 적용했습니다. 

론진 마스터 컬렉션 190주년 에디션은 옐로우 골드 버전(Ref. L2.793.6.73.2)과 핑크 골드 버전(Ref. L2.793.8.73.2)은 각각 190피스씩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며, 스틸 버전(Ref. L2.793.4.73.2)만 한정판이 아닙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두 골드 버전이 각각 1천 520만 원, 스틸 버전이 3백 1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1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론진의 유구한 워치메이킹 전통을 기리는 특별한 타임피스를 가까운 국내 매장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