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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확산의 여파로 지난해와 올해 디지털로 열린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Watches and Wonders Geneva)가 오는 2022년에는 예전처럼 다시 피지컬 이벤트로 개최됩니다. 관련해 워치스앤원더스를 주최 주관하는 고급시계재단(Fondation de la Haute Horlogerie, FHH)은 지난 6월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022년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약 7일간에 걸쳐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개최하겠다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공개했는데요. 최근 참가 메종이 확정됨으로써 10월 5일자로 추가 업데이트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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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를 기점으로 롤렉스, 파텍필립, 샤넬, 쇼파드, 튜더, LVMH 그룹까지 줄줄이 이탈함으로써 유명무실해진 바젤월드(Baselworld)가 최근 다시 부활을 선언하긴 했지만(>>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한 번 바젤월드를 떠난 메이저 브랜드들이 다시 복귀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적인 예를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 참가 브랜드 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체적인 이벤트 포맷(LVMH 워치 위크)을 갖고 있는 LVMH 그룹 소속 시계 브랜드들이 제네바 워치 데이즈(Geneva Watch Days)의 주역인 불가리를 제외하고 참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올해 디지털로나마 합류한 롤렉스, 파텍필립, 샤넬, 쇼파드, 튜더, 오리스가 내년에도 FHH와 함께 하고, 놀랍게도(?) 그랜드 세이코가 처음으로 워치스앤원더스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2018년 고급시계박람회(SIHH)의 대미를 장식한 후 SIHH 및 워치스앤원더스와의 인연을 정리한 파리의 하이엔드 주얼러 반클리프 아펠이 내년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에 극적으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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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치스앤원더스에 최초로 합류하는 그랜드 세이코 

이로써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2022 주요 참가 브랜드의 리스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알파벳 순). 

랑에 운트 죄네(A.Lange & Söhne), 보메 메르시에(Baume & Mercier), 까르띠에(Cartier), 샤넬(Chanel), 쇼파드(Chopard), 그랜드 세이코(Grand Seiko), 에르메스(Hermès), 위블로(Hublot), IWC,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몽블랑(Montblanc), 오리스(Oris), 파네라이(Panerai), 파르미지아니(Parmigiani Fleurier), 파텍필립(Patek Philippe), 피아제(Piaget), 로저드뷔(Roger Dubuis), 롤렉스(Rolex), 태그호이어(TAG Heuer), 튜더(Tudor), 율리스 나르당(Ulysse Nardin),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제니스(Zenith) 이상 24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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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레 데 오롤로저 관 전경 (2019년 SIHH 사진) 

24개 히스토릭 메종과 더불어 독립 시계제조사들로 구성된 까레 데 오롤로저(Carré des Horlogers) 관을 통해 참가하는 브랜드의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알파벳 순). 

안젤러스(Angelus), 아르민 스트롬(Armin Strom), 아놀드앤선(Arnold & Son), 사이러스(Cyrus), 차펙(Czapek), 크로노메트리 페르디낭트 베르투(Chronométrie Ferdinand Berthoud), 그뢴펠트(Grönefeld), H. 모저 앤 씨(H. Moser & Cie), 로랑 페리에(Laurent Ferrier), 루이 모이네(Louis Moinet), 레벨리온 타임피스(Rebellion Timepieces), 리상스(Ressence), 루디스 실바(Rudis Sylva), 스피크-마린(Speake-Marin), 트리오베(Triobe) 이상 15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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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피지컬 이벤트를 강행한 워치스앤원더스 상하이

이렇듯 총 39개 브랜드가 참가를 확정한 상태이며 여기서 브랜드 몇 개가 더 추가되면 FHH 주도의 워치 페어 중 역대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은 현재 위드 코로나 시기에 접어들어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차츰 회복하는 추세이지만 아직 그렇지 못한 국가들이 대부분인 만큼, 내년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피지컬 이벤트에 참여가 어려운 지역의 프레스 및 업계 관계자들을 고려해 FHH는 피지컬 이벤트를 주로 하되, 지난해와 올해처럼 디지털 플랫폼도 유지함으로써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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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타임포럼은 내년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에 참여할지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백신패스가 거론되고 있는 와중에도 돌파감염의 꾸준한 증가 추세와 국내외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과연 내년 초에도 이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지를 지켜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참가 브랜드까지 확정되고 피지컬 이벤트의 윤곽이 한층 더욱 뚜렷해진 만큼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모쪼록 내년에는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소식을 보다 생생하게 여러분들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계속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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