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에 즈음하여

타임포럼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송년회 때 프로토 타입으로 선보였던 ‘타임포럼 리미티드에디션 워치’(이하 타임포럼 워치)가 드디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1년간의 기획과 1년간의 제작 기간을 통해 만들어진 타임포럼워치는 2년전 타임포럼 운영자들 사이에서 “타임포럼에도 타임포럼만의 시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조그만 생각을 공유하면서 타임포럼 워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습니다. 외국 유수의 시계마니아 모임 (타임존이나 퓨리어스 등) 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한정판 모델을 타임포럼도 갖고 싶었습니다.

물론 스위스나 독일의 어느 시계브랜드 회사에 주문하여 타임포럼 로고를 박은 한정판 모델을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임포럼 워치는 더 나아가 세계적인 기계식 시계의 부흥에 맞서 한국시계산업의 현주소를 검증하고 시계문화의 저변확대를 꾀한다는 거창한 모토를 갖고 출발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뜻을 모으고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계 어느 시계동호회에서도 하지 못한 일을 타임포럼은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현재 세계시계업계는 21세기에 들어서서 새로운 호황을 맞이하며 유수의 브랜드들 뿐 아니라 군소업체들까지 기계식 시계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되고 옛 황금시대의 인기 모델들이 복각되어 재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시계업계는 세계적인 조류에 한발 물러서 방관하고 있을 뿐입니다. 기존 시계제조사들은 저가의 패션시계를 만들 뿐이며, 시계수입업자들은 관심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도 해시계나 물시계 등을 어느나라 보다 빨리 만들어왔으며 혼천의는 1만원권 지폐에 실려 민족문화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기능올림픽 16회 우승하는 정밀제조분야에서도 기술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관심이 없을 뿐입니다. 이제 타임포럼은 타임포럼 워치 출시를 계기로 기계식 시계 제조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키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 동안 타임포럼은 대한민국 시계문화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국내시계 업계의 부흥과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있음에 업체들은 공감하고 있습니다. 타임포럼 워치의 탄생으로 이제는 시계 제조업계에 새로운 자극이 되어, 향후 스위스시계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시계 제조회사가 탄생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것이 타임포럼 워치 출시를 앞두고 바라는 조그만 소망입니다. 이것이 불가능한 꿈입니까? 그것은 타임포럼 회원님들의 좀 더 많은 애정과 질책이 있다면 불가능한 꿈만은 아니라 믿습니다.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타임포럼이 시작했을 뿐입니다.

시계제조는 홍성시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홍성시계가 없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생각만 가진 타임포럼 워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홍성시계는 무브먼트 구입부터 케이스, 다이얼, 바늘등의 국내업체 소개 및 타임포럼의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여러 번의 걸쳐 수정해 주는 등 전 공정에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차후 A/S 문제까지 해결해 주기로 했습니다.

타임포럼 워치를 만드는데는 여섯까지 원칙을 고수하려 노력했습니다. 첫번째, 대한민국 기술력으로만 만든다. 두번째,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로 만든다. 세번째, 대중성보다는 시계마니아들의 눈높이에 맞춘다. 네번째, 스위스 무브먼트를 사용한다. 다섯번째, 100m 이상의 방수를 보장한다. 여섯번째, 수퍼루미노바 야광를 국내최초로 채택한다 입니다. 시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판매란을 통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타임포럼 워치를 회원님에게 선보일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설래임과 두려움이 함께 밀려 옵니다. 어떤 부분은 아쉽고 어떤 부분은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물이라 자부하며 회원님들의 질책을 들을 각오로 용기를 내어 겸손한 마음으로 선보이겠습니다.

타임포럼 리미티드에디션 워치 기획, 제작을 총괄한

                            타임포럼 운영자 지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