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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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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자랑하는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의 SIHH 2017 리포트를 전해드립니다. 



R.I.P. 발터 랑에(Walter Lange, 1924-2017)


우선, 지난 1월 17일 전혀 생각지도 못한 비보를 접해야했습니다. 랑에 운트 죄네의 창립자 페르디난드 아돌프 랑에의 증손자이자 독일 통일 후 랑에 운트 죄네 재건을 주도한 인물인 발터 랑에가 9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마침 SIHH 개최 기간에 이런 소식을 접한터라 다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는데요. 때문에 랑에 운트 죄네 부스를 방문할 때도 여느 해와는 다른 숙연해진 마음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본격적인 제품 소개에 앞서 랑에 운트 죄네를 독일 글라슈테를 넘어 세계 최고의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로 완벽하게 부활시킨 발터 랑에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며 시작하고자 합니다. 





Tourbograph Perpetual “Pour le Mérite”

투르보그라프 퍼페추얼 ‘푸르 르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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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소개할 신모델은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라트라팡테, 퓨제 앤 체인 트랜스미션, 투르비용 총 5가지 컴플리케이션을 한데 모은 그랑 컴플리케이션 손목시계인 투르보그라프 퍼페추얼 ‘푸르 르 메리트’입니다. 


‘푸르 르 메리트’ 시리즈는 1994년 10월, 랑에 운트 죄네가 브랜드 재건 후 처음으로 선보인 4가지 새로운 컬렉션 중 하나로,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을 구현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통적인 트랜스미션 설계인 퓨저 앤 체인(Fusée-and-chain) 방식을 손목시계에 최초로 적용한 투르비용 시계로 발표 당시 큰 화제를 모은바 있습니다. 이후 퓨저 앤 체인 트랜스미션을 적용한 몇 종의 스페셜 모델에 랑에 운트 죄네는 훈장처럼 ‘푸르 르 메리트’라는 이름을 붙였는데요(‘푸르 르 메리트’는 옛 프로이센 시대부터 사용된 용어로 과학적 업적이 뛰어난 제품에 부여하는 일종의 홀마크라고 합니다). 그리고 올해 그 다섯 번째 푸르 르 메리트 모델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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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비용과 크로노그래프를 결합한 랑에 운트 죄네식 조어인 ‘투르보그라프’를 처음으로 적용한 모델도 공교롭게도 푸르 르 메리트 버전이었습니다. 2005년 첫 선을 보인 투르보그라프 ‘푸르 르 메리트’의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올해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새롭게 추가한 셈인데요. 하지만 단순히 캘린더 모듈만 얹은 구조가 아니라 기존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에 완전히 통합시킨 설계로 완전히 새롭게 제작되었습니다. 한편 다이얼 디자인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라빅 뉴머럴, 레일웨이 형태의 미닛 트랙이 돋보이는 1815 컬렉션의 DNA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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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보그라프 퍼페추얼 ‘푸르 르 메리트’는 직경 43mm, 두께 16.6mm의 플래티넘 케이스에 총 684개 부품과 52개의 주얼(이중 2개는 다이아몬드)을 사용한 새 인하우스 수동 L133.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진동수는 3헤르츠, 파워리저브는 36시간을 보장하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이얼면으로는 12시 방향에 날짜를 표시하는 서브 다이얼과 함께 고전적인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3시 방향에는 월과 윤년 인디케이터가 통합돼 있으며, 9시 방향에는 요일 및 크로노그래프 30분 카운터를 함께 표시, 6시 방향에는 블랙 폴리시드 마감한 투르비용 브릿지와 함께 분당 1회전하는 원 미닛 투르비용 케이지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케이스 우측면 2, 4시 방향의 푸셔로는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이 가능하며, 10시 방향의 푸셔로는 스플릿 세컨드(라트라팡테) 기능을 작동할 수 있으며, 캘린더 조정은 크라운과 함께 별도의 코렉터로 개별 조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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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84개 부품 중 퍼페추얼 캘린더를 구성하는 부품은 예상보다 많은 206개에 달하며, 2100년까지 자동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이론상으로는 2100년 2월 마지막날 단 하루만 날짜 조정을 하면 됩니다. 여기에 또한 122.6년간 오차 없이 정확하게 작동하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가 추가되었습니다. 동시에 다른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드(라트라팡테) 기능은 두 개의 컬럼휠을 통해 효율적으로 제어되며 다이얼면으로는 골드 도금 핸드(크로노그래프 핸드)와 블루 핸드(라트라팡테 핸드)로 각각 알기 쉽게 표시합니다. 

       

랑에 운트 죄네 ‘푸르 르 메리트’ 시리즈만의 기술적 차별성을 보여주는 퓨제 앤 체인 트랜스미션은 특히 투르비용 케이지 관련 부품들과 함께 세심하게 통합 설계되었습니다. 중력을 상쇄하기 위한 투르비용의 원리를 항구적으로 토크(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콘스탄트 포스 메커니즘(퓨제 앤 체인 트랜스미션)으로 보완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안정적인 타임키핑이 가능하다는 원리를 실현시킨 것입니다. 스프링 배럴에 체인으로 연결된 퓨제는 메인스프링의 동력을 균일한 폭으로 고잉 트레인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퓨제 내부에 적용된 유성 기어 메커니즘(Planetary gearing mechanism)은 시계가 동력을 충전하는 동안 메인스프링 배럴에서 이스케이프먼트로 전달되는 동력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불필요한 토크 손실 없이 이스케이프먼트를 통해 투르비용 케이지로 전달되기 때문에 원 미닛 투르비용의 작동 안정성 및 등시성도 자연히 확보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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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랑에 운트 죄네의 무브먼트처럼 수동 L133.1 칼리버 역시 플레이트와 브릿지가 저먼 실버로 제조되었으며, 다양한 하이엔드 피니싱으로 마감한 뒤 전담 워치메이커에 의해 두 번 조립되어 5자세차 조정을 거쳐 최종 케이싱 단계에 이릅니다. 


참고로 투르보그라프 퍼페추얼 ‘푸르 르 메리트’ 시계(Ref. 706.025)는 플래티넘 케이스로만 단 5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 투르보그라프 퍼페추얼 ‘푸르 르 메리트’를 공식 필름으로도 확인해보세요. 




1815 Annual Calendar

1815 애뉴얼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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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815 애뉴얼 캘린더는 1815 컬렉션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애뉴얼 캘린더 라인업입니다. 


애뉴얼 캘린더는 캘린더 컴플리케이션을 특별히 선호하지만 기술적으로 훨씬 복잡하고 가격대마저 높은 퍼페추얼 캘린더까지는 부담스럽게 여기는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고객층을 겨냥해 탄생했습니다. 최근 고급 시계 제조사들 사이에서는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앞다투어 애뉴얼 캘린더 시계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랑에 운트 죄네는 이미 2010년 삭소니아 컬렉션에 아웃사이즈 데이트(대형 날짜창)를 갖춘 애뉴얼 캘린더 모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습니다. 삭소니아와 달리 이번 1815 애뉴얼 캘린더에는 대형 날짜창 대신 클래식한 아날로그 데이트(포인터 핸드 방식)가 적용되었습니다. 다이얼 9시 방향에 요일을 표시하는 서브 다이얼 속에 날짜도 통합돼 있는데요. 이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이전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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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배열 및 디자인적인 몇 가지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무브먼트는 이전의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칼리버가 사용되었습니다. 삭소니아 버전이 오프센터 로터 설계의 삭소맷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다면, 1815 버전에는 기존의 수동 베이스(L051.1)에 1.4mm 두께로 매우 얇은 애뉴얼 캘린더 모듈을 얹은 새로운 매뉴팩처 수동 L051.3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이로써 무브먼트 두께는 5.7mm이며, 40mm 직경의 케이스 전체 두께는 10.1mm로 그 기능에 비해 얇고 컴팩트한 느낌입니다. 345개 부품으로 구성된 L051.3 칼리버는 시간당 3헤르츠 진동하며, 약 3일간(72시간)의 여유있는 파워리저브를 보장합니다. 단, 이전 삭소니아 애뉴얼 캘린더의 자동 칼리버에는 시간 세팅시 용이한 제로-리셋 기능이 있었는데, 새 수동 칼리버로 이식한 1815 애뉴얼 캘린더에는 배제된 기능이라 개인적으론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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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 애뉴얼 캘린더는 화이트 골드(Ref. 238.026)와 핑크 골드(Ref. 238.032) 케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공통적으로 솔리드 실버 베이스의 아르장떼(Argenté) 다이얼을 사용했습니다. 제품 사진을 본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서정적인 문페이즈 디스크를 포함한 캘린더 기능의 안정적인 배열이 돋보이며, 별도의 코렉터 없이 각 캘린더를 케이스 우측 2시 방향에 위치한 독립 푸시 피스로 가볍게 눌러 개별 세팅이 가능하도록 한 점도 사용자 편의성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만 합니다. 



Lange 1 Moon Phase

랑에 1 문페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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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Pre-SIHH 뉴스로 상세히 소개한 바 있는 랑에 1 문페이즈 신작입니다. 


관련 뉴스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49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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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운트 죄네의 시그너처 컬렉션인 랑에 1 패밀리에는 2002년부터 랑에 1 문페이즈가 별도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신형 랑에 1 문페이즈는 그 외형상으로만 봤을 때는 이전 버전(109 레퍼런스)과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참고로 지난 2015년 랑에 1 라인업을 한 번 리뉴얼할 때도 이들은 케이스 외형은 눈에 띄는 변화 없이 무브먼트만 새로운 칼리버(L121.1)로 조용히 변경한 바 있는데요. 독일의 하이엔드 브랜드답게 요란스러운 변화보다는 묵묵히 내실을 다지는 특유의 보수성이 컬렉션을 정비하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반영되곤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랑에 1 문페이즈도 이전의 랑에 1처럼 기능적인 변화 없이 단지 칼리버만 바뀐 것일까요? 


이러한 예상을 깨고 랑에 운트 죄네는 새로운 랑에 1 문페이즈에 데이 앤 나이트(낮/밤) 인디케이터를 처음으로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다이얼에 별도의 인디케이터로 표시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의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에 통합된(Integrated) 형태로 제작해 미묘한 듯 확실한(!) 변화를 보여줍니다. 이는 기존 랑에 1 고유의 시그너처 레이아웃을 깨트리지 않으려는 고심의 흔적이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더라도 최대한 미니멀한 변화를 통해 기존 라인업과의 갭을 최소화하려는 랑에 운트 죄네의 완벽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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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30.6mm, 두께 5.7mm 크기의 새 인하우스 수동 L121.3 칼리버는 2년전 첫 선을 보인 L121.1 칼리버를 바탕으로 실제 달의 운행 주기(평균 29일 12시간 44분 3초)에 버금갈 만큼 매우 정밀하게 제작된 문페이즈 디스크 휠을 사용해 삭망월 공전 주기 오차가 이론상 122.6년 동안 단 하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페이즈 디스크에는 골드 소재로 제작된 두 개의 달이 놓여져 있는데, 하나는 문페이즈를 다른 하나는 24시간마다 한 회전하며 밤 시간대를 표시하는 낮/밤 인디케이터 역할을 합니다(낮 시간대는 별이 없는 청명한 하늘 형태로 표시).


신형 랑에 1 문페이즈는 보수적인 사이즈인 38.5mm 직경의 화이트 골드(Ref. 192.029), 핑크 골드(Ref. 192.032), 플래티넘(Ref. 192.025) 총 3가지 케이스 버전으로 선보이며, 각각 블랙(화이트 골드), 실버톤의 아르장테(핑크 골드), 로듐톤의 로디에(플래티넘) 컬러의 각기 다른 다이얼이 적용되었습니다. 



- 랑에 1 문페이즈를 공식 필름으로 확인해보세요. 



Little Lange 1 Moon Phase

리틀 랑에 1 문페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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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랑에 1 문페이즈를 보셨으니 이제 여성용 랑에 1 문페이즈 신작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여성용 리틀 랑에 1 문페이즈는 36.8mm 직경의 핑크 골드 버전(Ref. Ref. 182.030)으로만 선보이며, 실버 컬러 다이얼 바탕에 현란한 기요셰 패턴을 더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앞서 보신 남성용 랑에 1 문페이즈에서 낮/밤 인디케이터만 생략한 베리에이션격인 L121.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72시간 파워리저브를 갖는 기존 랑에 1 수동 베이스(L121.1)에 고도로 정밀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갖췄습니다. 랑에 운트 죄네조차 이렇듯 노골적으로 여성여성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걸 보면 여성용 고급 시계 수요가 그만큼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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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xonia Mother-of-Pearl Dial Version

삭소니아 마더오브펄 다이얼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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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매력적인 삭소니아 컬렉션에 본격 여성용 엔트리 모델이 등장했습니다. 


35mm 직경의 화이트 골드(Ref. 219.047) 혹은 핑크 골드(Ref. 219.043) 케이스로 선보이며, 두 모델 모두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과 화이트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타임온리 수동 L941.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얇은 무브먼트를 사용한 만큼 케이스 전체 두께도 7.3mm로 슬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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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e 31

랑에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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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 전 발표 당시 무려 31일 간의 파워리저브를 가진 세계 최초의 손목시계로 큰 화제를 모았던 랑에 31이 올해 100피스 한정 모델로 깜짝 컴백했습니다. 


직경 45.9mm, 두께 15.9mm 크기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그레이 컬러 다이얼을 매치하고, 무브먼트는 두 개의 커다란 배럴과 독자적으로 개발한 레몽투아 스프링 및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를 갖춘 인하우스 수동 L034.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일종의 베리에이션 신작이라 그리 새롭지는 않지만 모처럼 선보인 랑에 31 신제품이기에 일부 매니아들과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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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와인딩은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에 노출한 사각형 소켓에 별도의 키를 꽂아 돌림으로써 와인딩이 가능하며(이는 탄성이 강한 특수한 메인스프링을 감아주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 매끄러운 와인딩을 위한 특수 장치로서 갈코리처럼 생긴 일체형 백스탑 래칫(Integrated backstop ratchet)과 의도하지 않은 오버와인딩을 방지하는 토크 리미터(Torque limiter)로 불리는 부품도 내장하고 있습니다. 




Zeitwerk Decimal Strike

자이트베르크 데시멀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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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살펴볼 신작은 단 100피스 한정 제작된 자이트베르크 데시멀 스트라이크입니다. 


매시와 쿼터(15분) 단위로 타종하던 자이트베르크 스트라이킹 타임에서 분 인터벌을 10분 단위로 변경한, 이름 그대로 ‘데시멀’ 스트라이킹 워치입니다. 아시다시피 매시-분을 소리로 알려주는 미닛 리피터와는 달리 한 번의 타종으로 일종의 알람 기능을 해주는 시계인데요. 사실 그 원리는 전통적인 스트라이킹 메커니즘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다만 랑에 운트 죄네는 더블 점핑 디스크 형태로 시와 분을 표시하는 시계로는 세계 최초로 스트라이킹 워치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2011년 첫 발표 당시 많은 화제를 모은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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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이트베르크 데시멀 스트라이크는 흥미롭게도 2년 전 발표한 자이트베르크 데시멀 미닛 리피터에서 그 제작 영감을 얻었습니다. 


작동은 분을 가리키는 두 개의 점핑 디스크가 10분 간격으로 변경될 때마다(10분, 20분, 30분…..) 우측 하단에 위치한 강화스틸 소재의 트렘블라주(Tremblage) 인그레이빙 마감한 해머가 스틸 공을 높은 피치로 때림으로써 분의 경과를 소리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1시간 간격으로 59분에서 다음 시간대로 바뀔 때마다 순간적으로 좌측 하단에 위치한 해머가 상대적으로 낮은 피치로 공을 때리면서 시의 경과를 소리로 알려줍니다. 아무래도 쿼터(15분) 단위로 타종하는 시계보다 10분 간격으로 타종하게 되면 시간의 경과를 더욱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마련입니다. 특히 연속해서 분을 타종하는 리피터의 경우 데시멀 방식은 그 회수와 함께 정확한 분을 헤아리기 훨씬 용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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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트베르크 데시멀 스트라이크(Ref. 143.050)는 직경 44.2mm, 두께 13.1mm 크기의 랑에 운트 죄네가 자체 개발한 경화 골드 합금인 허니 골드 케이스로 선보이며, 무브먼트는 총 528개 부품과 함께 독자적인 콘스탄트 포스 이스케이프먼트를 적용한 새로운 인하우스 수동 L043.7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진동수는 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36시간. 



- 자이트베르크 데시멀 스트라이크를 공식 필름으로도 확인해보세요. 



이상으로 랑에 운트 죄네의 SIHH 2017 리포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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