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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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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내년 SIHH 2018 신제품 소식이 하나둘 접수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단절없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은 스포츠 워치 컬렉션인 오버시즈(Overseas) 라인에 로컬 타임과 세컨 타임존을 동시에 표시하는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2016년 오버시즈 컬렉션이 전면 리뉴얼되면서 자취를 감추었던 오버시즈 듀얼 타임(Overseas dual time)이 다시 복귀한 것인데요. 하지만 이전 세대의 오버시즈 듀얼 타임과는 몇 가지 근본적인 차이점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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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형 오버시즈 듀얼 타임(左)과 신형 오버시즈 듀얼 타임(右)

우선 시계 외적으로 케이스 형태와 러그 디테일부터 미묘한 차이를 보입니다. 2016년 컬렉션의 리뉴얼과 함께 새롭게 도입된 독자적인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시스템을 적용하여 하나의 시계에 3종류의(스틸 모델 기준) 각기 다른 스트랩(가죽, 러버, 메탈 브레이슬릿)을 간편하게 교체하며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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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이얼 인디케이션의 변화도 가시적입니다. 이전 세대 모델의 경우 다이얼에 시분초 외 별도의 서브 다이얼로 세컨 타임존(12시)을, 그리고 다이얼 좌측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낮밤 인디케이터를 나란히 배열했다면, 새로운 오버시즈 듀얼 타임은 센트럴 핸드로 세컨 타임존을, 그리고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생략하고 그 자리에 AM/PM을 표시하는 게이지 형태의 낮밤 인디케이터를, 그리고 6시 방향에 포인터 핸드 타입으로 날짜를 표시하는 서브 다이얼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보다 심플하면서 가독성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센트럴 GMT 핸드와 낮밤 인디케이터 핸드 끝을 화살촉처럼 삼각형으로 제작한 것은 시계의 인상을 확 바꾸는데 일조합니다.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한층 스포티하고 젊어진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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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외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무브먼트의 질적인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전 세대 모델의 그것이 예거 르쿨트르의 자동 베이스를 수정한 것이라면, 새로운 오버시즈 듀얼 타임에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인하우스 자동 5110 DT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리뉴얼된 3세대 오버시즈 데이트 모델에 탑재된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5100을 베이스로 새로운 캘린더/GMT 모듈을 얹어 수정한 베리에이션 칼리버로,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을 보장합니다. 22K 골드 로터를 사용했으며, 메종의 다른 매뉴팩처 칼리버들처럼 별도로 제네바 홀마크(제네바씰)도 받았습니다. 물론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케이스 4시 방향의 푸셔는 날짜를 조정할 때 사용됩니다(로컬 타임과도 연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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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오버시즈 듀얼 타임의 케이스 지름은 41mm이며, 두꼐는 12.8mm, 방수 사양은 다른 오버시즈와 동일하게 150m 방수를 보장하며, 두 종류의 스틸 버전(블루 혹은 실버 컬러 다이얼)과 한 종류의 핑크 골드 버전(실버 컬러 다이얼)으로 각각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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