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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찌남

조회 6360·댓글 13

안녕하세요 꾸찌남입니다.

 

3달전 과외 첫날 사부님이 제가 사용할 바이트 날을 세우시면서 하시던 말이 초보가 이거 하면 날세우다가 다 닳아 먹는다! 그냥 보기만 해! 하시던 바이트 날세우기에 도전을 해봤습니다.

 

2주전 선반과 바이트를 이용한 피봇 만들기에 도전 그 후로 계속 선반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만 워낙 무식한지라... 바이트 날이 뭉텅해지는것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ㅡㅡ;

잘되다가 왜 안되지?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가보다 다른 면을 사용해보자 하면서...

사부님이 선반작업을 하셔야 해서 자릴 내어드리고 제가 가지고 놀던 바이트를 사용하셨는데 날이 뭉텅해졌네 하면서 서랍에서 다른 바이트를 빼서 작업을 하시더라구요. ㅋ

 

그후로 뭉텅해질때마다 사부님이 날을 세워주셨는데 과외 첫날 하신 말씀 때문에 못물어보다가...

이건 아니다 싶고 선반작업하려면 기본으로 배워야할 것 중에 하나라서 혹시나 하는 맘에 용기내서 사부님 바이트 날은 어떻게 세워요? 하고 물어보니 아직 멀었다는 말 대신 바이트 가지고 와봐 보여줄께 일루와서 잘봐! 하시더라구요. 날세워주시는게 귀찮았을겁니다. ㅋㅋ

 

처음 해보는거라 두려움과 함께 기쁘더군요. 워치메이킹을 배우면서 처음해보는게 많아 두려움과 기쁨이 항상 넘쳐납니다. ㅎㅎ

 

 

바이트 날 세우는 용으로만 사용하시는 선반입니다.

제가 가지고 노는 선반과 다르게 모터와 선반 사이에 트렌스미션 풀리가 있습니다.

이게 있는 이유에 대해선 모터의 위치 때문이겠지라고만 추측하고 사부님에겐 물어보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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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반은 이 세팅 그대로 오직 무언가를 갈아 없애기위한 용도로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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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에 장착된 커다란 원형 디스크에는 다이아몬트 가루가 발라져 있습니다.

바이트의 제질이 카바이드라서 다이아몬드 디스크를 사용해야 날을 세울수 있다고 합니다.

카바이드 제질의 바이트는 가격도 비싸서 초보에겐 좋은 재료가 아닙니다.

강철로된 바이트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사부님은... 그걸로 뭘 깎는다고 그냥 카바이드 바이트나 날세워!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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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의 힘을 전달하는 벨트가 다 갈라졌고 디스크표면도 많이 닳았지만 날세우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디스크 아래 선반에 수북한 먼지가 사부님이 바이트 날세우면서 떨어진 가루들입니다. 세월이 느껴지네요.

저기에 제가 더 추가를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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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속도로 디스크가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이 선반은 발스위치가 아닌 다이얼 방식으로 속도조절을 하게 세팅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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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조작해봤지만 RUN/BRAKE는 사용을 안봤네요. 다음에 가서 물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아시는분은 댓글로 갈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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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에 바이트를 요런식으로 깎인 면을 디스크에 살포시 대고 있으라고 하시더군요.

뭐 말로는 쉽습니다. 하시는거 보면 흠... 따라할만하넹 뭐 어렵겠어?

자신감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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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연습하라고 주신 바이트 촉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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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촉을 장착하는 막대(?)손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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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제일 짧은 놈을 골라 연습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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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바이트의 날은 3면으로 되어있습니다. 바이트 자체는 직육면체의 기다란 봉이지만 한면은 아래사진처럼 2면을 비스듬이 깎아서 마름모꼴로 깎이고 나머지 두면은 면을 따라 기울려서 깍여 있습니다.

어느면을 먼저 깎으라는 순서를 가르쳐주지 않은 걸로봐선 순서는 있는거 같은데 알아서 터득해!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질문을 기다리셨는데 제가 질문을 안한것일수도 있겠네요...

 

날이 잘스려면 이렇게 깎인 면이 균일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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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니... 요롷게 되버렸네요. 삐뚤빼뚤...

처음 몇번할때 도저히 감이 안오더군요. 본건 머리속엔 저장되어있고 들은것도 주의 사항도 들어가있는데...

 

힘을 빼라고 하셨는데...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더군요.

힘빼라고 했는데도 힘만 잔뜩 들어가더니 서걱서걱 깍여들어가는데 중간중간 체크하면 깎인면이 대책없이 울퉁불퉁하기만 합니다... 확인후 재대로 깎았던 원위치로 되돌렸을리 만무하구요.

손위로는 시꺼먼 가루가 떨어지면서 날이 뭉게지고 바이트가 사라져만 갑니다.

사부님 손은 깨끗했는데... 왜 내손은 더러워지지? 하면서 힘을 정말 빼야겠다... 라고만 생각...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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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의 평평한 면을 적당한 힘으로 디스크에 대야한다. 하지만 막상 하면 평평한 면이 정확히 맞닫지 않는다...

평평한 면이 평평하게 유지되면서 날이 서야한다. 하지만 중간 중간 검사하면서 날은 점점더 뭉툭해져만간다...

중간검사안하고 그냥 울퉁불퉁한 면이 갈려나가게 그대로 기다린다... 안그래도 짧은 바이트다 더 짧아져간다... 불안해져간다...

결국 날은 포기하고 뾰족한 끝만 겨우 뾰족하게 만들어본다...

 

선반에서 철봉을 깎아보지만... 날카로운 끝은 금방 부러지고 날은 재대로 섰을리 없어서 안깎이고... 다시 뭉툭한 날세우기와 뭉툭해진 날의 반복...

 

바이트 날은 3면으로 화려합니다. 바이트를 물고 있는 부분까지 갈려 나갔네요...

조각칼을 만드는 심정으로 조각칼에 조각을 하였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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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그자세로 버텼다면 끝부분이... 안타깝습니다.DSCN5534.JPG

 

어떻게 이렇게 깎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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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빼는것까진 성공했으나... 디스크에 어떻게 대고 있어야하는지 얼마만큼 대고 있어야하는지 어딜 보고 한면의 날세우기가 끝나는지 감을 잡기 정말 힘드 없네요.

아직도 성공하지 못하고 도전은 진행중입니다. 쩝...

날세우기가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네요.

계속 붙잡고 시도하기보단 시간을 두는게 좋을거 같아 선반작업했다가 날세웠다가를 될때까지 반복할생각입니다.

 

 

 

 

 

 

 

피봇 만들기는 바이트 날세우기 보단 다행이 좀 더 진전이 있습니다.

 

사부님이 쓰다남은 황동봉이 있길레 재빨리 한번 피봇을 만들어봤습니다.

정말 쉽더군요. 바이트로 갈아내는데 정말 쉽게 갈려서 놀랬습니다. 강철에 비하면 너무 쉽게 깎여나가 오히려 조심해야하는...

이게 황동제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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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이 하사하신 강철봉은 피봇만들면서 연하게 열쳐리 한부분을 넘어가니 안깎이더군요. 부탄가스 토치로 달궈서 연하게 만들어 작업하고 있습니다.

철을 달궈서 파랑이로 만들어야 가장 부드러워진다고 하시더군요. 블루핸즈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블루잉이 산화부식은 막지만 철의 강도는 반대로 낮추는 거 같네요. 

 

아래의 두사진 저번주와 이번주를 비교해보면 선반작업은 좀더 발전된거 같습니다.

선반작업만큼 날세우기도 열심히 하면 되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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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이 리피터 포켓워치를 수리하기 위해 선반작업하시는걸 몇장 찍어봤습니다.

카바이드로 된 드릴을 고르시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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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바퀴의 구멍을 늘리기위해 구멍을 뚤을려고 테일스톡을 고정하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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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뚫은후 바이트로 추가작업하려고 받침을 세팅하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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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로 세팅휠의 표면을 깎아내는 작업하시는 모습입니다. 

이유는 톱니바퀴 만들기 귀찮으시다고... 세팅휠 두개를 하나로 합치면 새로 만든것처럼 수리가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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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주말 발기차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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