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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상품이 주를 이루는 럭셔리 워치 산업에서 ‘합리적’이라는 단어를 수식할 수 있는 브랜드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신뢰성에 기반한 무브먼트의 가치, 부품 하나하나의 마감 등 시계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상품성에 소비자들이 납득할 만한 가격이 어우러져야 하며, 또 가격에는 브랜드의 이름값과 평판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까다로운 이 잣대를 충족하는 대표 브랜드를 꼽으라 했을 때,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는 매번 빠지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뛰어난 가성비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일례로, 본격 컴플리케이션에 해당하는 퍼페추얼 캘린더는 1000만원대 초반에, 억대는 우습게 호가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과 같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은 3000만원대에 선보입니다. 그것도 매뉴팩처에서 직접 생산합니다. 주요 모델의 가격대는 범용 무브먼트를 활용한 기계식 시계가 100~300만원,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제품이 300~500만원대입니다. 600만원을 넘는 제품은 난이도가 높은 일부 컴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찾기 힘듭니다. 가격대가 다른 몇몇 상위 브랜드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만듦새를 자랑하는 데도 말이죠. '접근 가능한 럭셔리(Accessible Luxury)'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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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비트 문페이즈 코리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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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월드타이머 매뉴팩처 코리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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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친한’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트비트 문페이즈’ 로즈골드 PVD코팅 버전처럼 한국 시장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제품을 만드는가 하면, 지난해 ‘클래식 월드타이머 매뉴팩처 코리아 에디션’처럼 월드타임 디스크에 도쿄(TOKYO) 대신 서울(SEOUL)을 한글로 표기하는 등 한국을 강조하는 특별판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한국이 프레드릭 콘스탄트에게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는 의미입니다. 한국을 향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남다른 애정은 올해도 변함없습니다. 국내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는 코리아 전용 에디션이 또 나왔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두 종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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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Automatic Moonphase

클래식 오토매틱 문페이즈 

 

차가운 기계식 시계에 따뜻한 서정을 더하는 문페이즈는 보는 재미가 있어 인기 기능으로 손꼽힙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모델에 따라 문페이즈 배치를 바꾸는가 하면, 브랜드가 자랑하는 하트비트(다이얼로 밸런스를 드러낸 오픈워크)와 조합하기도 합니다. 관련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보유하고 있는 건 물론입니다. 현재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문페이즈 라인업은 크게 셋으로 나뉩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클래식 문페이즈 매뉴팩처’와 ‘슬림라인 문페이즈 젠트 매뉴팩처’, 그리고 ‘클래식 하트비트 문페이즈 데이트’까지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클래식 오토매틱 문페이즈 FC-330은 공식적으로는 이 라인업에 포함이 안 됩니다. 홈페이지에도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만 판매하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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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오토매틱 문페이즈는 기존과 익숙한 듯하면서도 새롭습니다. 달과 별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문페이즈는 다이얼 6시 방향에 자리합니다만, 중심축에 바짝 밀착해 있습니다. 데이트 기능은 브랜드 내 다른 문페이즈 모델과 차이가 납니다. 기존 제품이 시/분/초침(또는 문페이즈)와 같은 축을 공유하는 바늘이 날짜를 가리키는 포인터 방식인 반면, 신제품은 회전 디스크가 3시 방향 창을 통해 날짜를 나타내는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덕분에 다이얼이 좀더 깔끔해 보이긴 합니다. 심플한 아플리케 바 인덱스를 부착한 것도 그에 한몫 하고요. 각 인덱스를 가리키는 바늘은 끝을 날카롭게 벼린 도핀 핸즈입니다. 일명 ‘칼침’이라고 하죠. 브레게 타입이나 리프(Leaf, 나뭇잎) 형태를 주로 활용하는 프레드릭 콘스탄트에서는 드문 디자인이긴 합니다. 아워 인덱스 외곽으로 스케일을 촘촘하게 표시한 것도 기존 드레스 워치와의 차이라 하겠습니다. 무브먼트의 진동수(4Hz)에 맞춰 잘게 나눈 해당 스케일은 하이라이프와 같은 스포츠 워치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요. 드레스 워치를 지향하는 클래식 오토매틱 문페이즈에서 그러한 요소를 보니 이색적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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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로즈골드 PVD 코팅 스틸로 만든 직경 41mm 케이스는 ‘클래식 문페이즈 매뉴팩처 42mm’와 사이즈만 다를 뿐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드레스 워치에 맞게 곡선을 강조한 실루엣에 고전적인 어니언 크라운을 사용했고, 표면은 역시나 전체를 유광으로 마감했습니다. 방수 사양은 드레스 워치로는 적당한 50m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으로 드러나는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FC-330(셀리타 SW200 베이스)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 파워리저브는 38시간으로 요즘 기준에서 아쉽다면 아쉬울 순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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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소가죽을 베이스로 표면에 엘리게이터 패턴을 입혀 제작했습니다. 컬러는 케이스에 따라 블랙과 브라운으로 나뉩니다. 일반 스틸 케이스에 한해서는 5연 링크로 구성된 브레이슬릿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해당 브레이슬릿은 케이스와 동일하게 링크 하나하나를 폴리시드 가공으로 마감했습니다. 제품 가격은 일반 스틸 케이스에 가죽 스트랩을 조합한 버전(FC-330SS5B6)이 197만원대, 전용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버전(FC-330SS5B6)이 211만원, 케이스는 물론 핸즈와 인덱스까지 로즈골드 PVD 코팅 처리한 모델(FC-330V5B4)이 237만원대입니다. 

 

 

Classic Quartz Full Calendar Moonphase

클래식 쿼츠 풀 캘린더 문페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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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용으로 판매하는 또 다른 신제품은 ‘클래식 쿼츠 풀 캘린더 문페이즈 FC-265’입니다. 깔끔한 얼굴의 기계식 문페이즈 모델과 달리 다이얼 사방에 캘린더 정보가 가득합니다. 6시 방향의 서정적인 문페이즈를 중심으로 3시 방향에는 날짜, 9시 방향에는 요일, 12시 방향에는 월을 표시하는 인디케이터가 각각 자리합니다. 다이얼 중심부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배치만 봐서는 흡사 퍼페추얼 캘린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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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서브 다이얼은 정석대로 동심원 패턴을 촘촘히 새겼고, 그 주변으로는 기요셰 패턴을 장식해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관련 장식이 없는 외곽에는 바 형태와 아라비아 숫자를 혼용한 아플리케 인덱스를 부착했고요. 그를 가리키는 각 핸즈는 기존 클래식 컬렉션에서도 보던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시/분침이 한쪽 끝을 쭉 늘여 놓은 듯한 비대칭 마름모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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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케이스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군더더기 없이 매끈합니다. 사이즈는 직경 40mm, 방수 사양은 50m입니다. 쿼츠 무브먼트(칼리버 FC-265)를 탑재한 모델이기에 케이스 뒷면은 막혀 있습니다. 스트랩 옵션은 검은색 소가죽과 스틸 브레이슬릿 두 가지로 나뉩니다. 소가죽은 앞선 모델과 동일하게 표면에 엘리게이터 패턴을 새겼고, 브레이슬릿 역시 그와 동일한 5연 링크 구성입니다. 옵션을 달리한 각 제품의 가격은 105만원대(FC-265SB56, 가죽 스트랩), 118만원대(FC-265S5B6B, 스틸 브레이슬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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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용으로 선보이는 클래식 오토매틱 문페이즈 FC-330과 클래식 쿼츠 풀 캘린더 문페이즈 FC-265는 전국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장 외 프레드릭 콘스탄트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사이트 바로가기)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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