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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에서는 2006년부터 라우레우스 스포츠 재단 스페셜 에디션(이하 라우레우스 에디션)을 출시해왔습니다. 올해 역시 SIHH 2017을 통해 새롭게 리뉴얼한 다 빈치 컬렉션에 크로노그래프 버전의 라우레우스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올해로 열한 번째 출시를 맞이하며, 판매대금의 일부를 라우레우스 재단에 기부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나 불우한 환경에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06년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IW371432)를 시작으로 2007년 파일럿 스핏파이어 더블 크로노그래프(IW371712), 2008년 다 빈치 크로노그래프(IW376404), 2009년 포르투기저 오토매틱 7데이(IW500112), 2011년 인제니어 오토매틱(IW323310), 2012년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IW391019), 2013년 포르투기저 요트클럽 크로노그래프(IW390213), 2014년 포르투기저 크로노그래프 클래식(IW390406), 2015년 인제니어 오토매틱(IW323909), 2016년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페이즈 37(IW459006)에 올해 다 빈치 크로노그래프(IW393402)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IWC의 전 컬렉션에 걸쳐 다양한 버전으로 1,000개에서 2,500개 정도의 한정판으로 출시되었는데, 올해 선보인 다 빈치 크로노그래프 버전(IW393402) 역시 1,500개 한정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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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다 빈치 에디션과 2012년 포르토피노 크로노그래프 에디션 >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블루 컬러 다이얼과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인그레이빙된 케이스백은 어느덧 라우레우스 에디션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라우레우스 에디션은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이 있었던 다 빈치 컬렉션에서 별도의 양산형 크로노그래프 모델 없이 라우레우스 에디션의 크로노그래프 모델만 선보였다는 점인 독특한데요. 기존의 라우레우스 에디션이 양산형 모델을 베이스로 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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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부터 시계에 대한 본격적인 리뷰에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 빈치 컬렉션은 기존의 토노형 케이스를 버리고 라운드형 케이스로 변신을 꽤했는데, 지난 10여년 이어오던 토노형 케이스의 다 빈치 이전,1985년 출시된 라운드형 케이스의 다 빈치로 회귀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IWC의 전 컬렉션은 모두 라운드형 케이스 형태로만 이뤄지게 되었는데, 새로운 다 빈치의 케이스에는 움직이는 러그, 곡선형 호른으로 보다 우아함을 강조하고 타 컬렉션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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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직경 42mm, 두께 14.5 mm로 일반적인 남성용 크로노그래프 시계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이즈입니다. 전면 폴리싱 처리로 고급감을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빈티지 느낌의 돌출된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최근의 고급 기계식 시계가 보여주는 전형성을 가집니다. 스크레치에 강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돌출시킨 형태는 오히려 시계를 스크레치로부터 보호하는데 용이하기도 하고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모던한 감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스타일이어서 많은 시계애호가들이 선호하고 있기도 합니다.

움직이는 러그는 실제 착용시에 좀 더 편안함을 제공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최근 남성용 시계가 오버사이즈 경향이 있고 이에 따른 스트랩 역시 두꺼워지기 때문에 자칫 손목에서 불편함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움직이는 러그의 채용은 보다 실질적인 편익이 있습니다. 물론 이에 따른 비용 상승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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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된 무브먼트는 IWC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89361 칼리버입니다. 플라이백 기능의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진동수는 4Hz며 파워리저브는 68시간을 보장합니다. 다이얼 12시 방향에 시와 분 카운터가 결합된 IWC만의 독특한 형태가 돋보이며,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 다이얼과 함께 날짜를 표시합니다. 조작은 여느 크로노그래프처럼 푸쉬 버튼으로 스톱, 리셋과 동시 스타트의 세 가지 기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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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볼 수는 없습니다만, 라우레우스 에디션만의 인그레이빙을 통해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은 느껼볼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이번 버전에 인그레이빙된 그림은 'Time Well Spent'를 주제로 한 공모전에서 우승한 상하이의 12세 소년인 후예(Hou Ye)의 그림을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해마다 라우레우스 스포츠 재단은 어린이 미술 대회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후예(Hou Ye)는 지적 장애와 이로 인해 운동 능력에 한계가 있는 어린이입니다. 하지만 스키 타는 것을 꿈꿔왔고, 마침내 스페셜 올림픽 선수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스페셜 올림픽은 지적 장애를 지닌 어린이와 성인이 스포츠 훈련을 받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경기입니다. 그림 속에 그를 둘러싼 화살은 그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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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은 새롭게 재탄생한 다 빈치 컬렉션의 아이코닉한 요소들과 IWC 크로노그래프 시계가 보여주었던 전형적인 모습들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상하로 배치된 바이멕스 스타일의 크로노그래프, 선명한 아라빅 인덱스에 선버스트 마감된 블루 컬러 다이얼은 이 시계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의미를 떠나 시계가 가져야 할 기본 요소인 훌륭한 가독성과 고급 시계로서의 품위를 동시에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IWC 크로노그래프와 차별성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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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산토니에서 제작한 엘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입니다. 손목에서의 착용감이 뛰어난 스트랩으로 은은한 블랙 컬러가 블루 다이얼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듯 합니다. 반대편의 강력한 오랜지 컬러 라이너도 산토니 스트랩에서 맛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폴딩 버클의 조합은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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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재탄생한 IWC의 다 빈치 컬렉션. 다른 IWC 컬렉션에 비해 보다 여성용 모델이 전면에 배치된 느낌이고 페어 워치 부문에 대응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컬렉션입니다. IWC의 다른 컬렉션이 대부분 남성 모델 위주였던 것에 대한 보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남성용 모델로는 오토매틱 기본 모델을 제외하면 바로 이 라우레우스 에디션이 있습니다. 물론 보다 상위 모델로 퍼페추얼 캘린더와 투르비용 모델이 있긴 합니다만 가격대가 크게 높아지는 영역대의 위치합니다.

그렇기에 다 빈치 라우레우스 에디션은 크로노그래프를 선호하는 분들 중 IWC의 유니크한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더불어 시계 구입에 있어 의미있는 행위를 함깨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이 시계를 소유함에 또하나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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