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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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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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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코의 역사는 일본의 핫토리 긴타로가 1881년 '핫토리 시계점'을 오픈하면서 시작됩니다. 초기의 핫토리 시계점은 시계의 수입, 판매 및 수리를 위한 판매점이었지만 1892년 정공사(SEIKO Sha)라는 시계 공장을 만들어 벽시계를 제조하면서, 본격적인 시계 제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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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의 창립자: 긴타로 핫토리] 

 

 1913년에 세이코 최초의 손목시계인 '로렐(Laurel)'을 제조하며 본격적인 워치메이킹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손목시계를 제작한 지난 100주년의 세이코의 역사를 돌아보자면, 혁신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1960년 그랜드 세이코의 런칭
 -1969년 세계 최초의 상용하된 쿼츠 손목시계 세이코 아스트론 출시
 -1973년 6자리 표시 방식의 LCD 쿼츠 시계인 Cal.0614 개발 및 1979년 최초의 다기능 디지털 워치 Cal.0634 개발
 -1988년 기계적인 움직임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작동하는 시계인 키네틱 개발
 -2012년 전 세계 어디에서든 GPS로 전파를 수신해 정확한 현지 시각을 표시해주고, 빛에너지로 작동하는 아스트론 GPS 솔라 개발

  위와 같이 시계 역사에서 세이코가 다양한 혁신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혁신적이었고 파격적이었던 사건은 196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쿼츠 손목시계인 아스트론의 출시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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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쿼츠 : 아스트론, 발매가는 당시 도요타 코로나와 같은 450,000엔이었습니다.]

 


 간단한 단위 공정을 통해 대량 양산에 유리한 쿼츠 무브먼트의 제조를 통하여, 소비자는 더 적은 금액을 지불하고 더 정확한 시계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는 1970년대 많은 기계식 브랜드들에게 심각한 생존 위기-쿼츠 쇼크라 불리우는-를 불러 일으킵니다.

 올해 바젤월드에서 세이코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세이코는 다양한 브랜드와 라인업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번 바젤에서 그들의 창립자인 긴타로 핫토리의 이름을 빌린 것은 것은 그랜드 세이코가 아닌 아스트론이었습니다. 세이코의 역사에서 아스트론이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 아닐까하는 부분입니다.  

 리뷰의 주인공은 올해 바젤월드에서 소개된 '아스트론 GPS 솔라 긴타로 핫토리 한정판' 입니다. 

 

 1. Case

 

 리뷰의 아스트론 한정판은 몸체는 고강도 티타늄에 블랙 하드 코팅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베젤은 세라믹으로 적용되어 있는데 디자인적인 측면도 있겠습니다만, 아마도 GPS 신호 수신율 때문에 비금속 물질을 적용한 것으로 추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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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젤에는 타임존이 표기가되어 있으며, 재미있는 부분은 베젤 타임존의 일본 도쿄 부분(TYO)에만 골드 컬러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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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컬러의 시계 케이스에 푸쉬 버튼, 용두는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용두에 오닉스를 적용하였습니다. 역시나 디테일을 살펴보면 한정판답게 고민을 많이한 흔적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직경이 47mm, 두께가 17.4mm 의 굉장히 큰 사이즈라 손목이 얇은 분이라면 고민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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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태보다 더 멋진 뒤태의 모습입니다. 케이스백 중앙에는 골드 컬러의 로고가 위치하고 있으며, 외곽에 창업자 긴타로 핫토리의 이름과 ' ONE STEP AHEAD OF THE REST (시대를 앞서간다.)' 라는 좌우명을 표기해놨습니다. 이번 리뷰의 제품은 5000개 한정판이며, 월드 와이드로 2500개가 배포가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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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ial  Hands 

 선버스트처리된 오묘한 블랙 컬러의 다이얼이 인상적입니다. 6시 방향의 홈타임으로서 GPS로 조정되는 현지의 시간과 별도로 동작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11시 방향에 위치하고 있는 인디게이터는 파워리져브(Empty/Full), 비행기 모드 표기(비행기 로고), 서머타임 표기(DST ON/OFF), GPS 수신 종류와 수신 결과 (1,+4)를 나타내줍니다. 

 

 시간 조정과 서머타임 설정, GPS 수신과 관련된 모든 작동은 11시, 2시, 5시 방향의 푸쉬 버튼의 동작을 통해서 조정이 되며, 홈타임의 경우에도 용두를 빼고 푸쉬 버튼의 동작을 통해서 조정이 됩니다. 글로서 조작 방법이나 기능에 대한 부분을 표현하려다보니, 한계가 있어서 상세 사항은 하기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작 방법이나 기능에 대한 부분은 하기 링크를 참조 바랍니다.

 http://www.seikowatches.com/support/ib/pdf/korean/7x52_complete_ug_k.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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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면을 통하여 빛에너지를 흡수하여 충전이 되는 타입이다보니, 다이얼은 불투명과 투명의 경계선의 독특한 색감을 나타냅니다. 반사되는 빛의 색감과 광량에 따라서 미묘하게 변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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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컬러의 케이스와 하얀색의 입체감 넘치는 인덱스의 조화는 강렬한 느낌을 주며, 블러쉬드된 골드 핸즈들의 마감 상태도 훌륭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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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코의 야광도료가 적용된 시계가 대부분 그러하듯, 야광 발광력도 훌륭합니다. 언뜻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가 연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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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ovement

 세이코의 아스트론 GPS 솔라 모델의 경우 2012년 바젤월드에서 처음 소개되었으며 무브먼트는 Calibr 7X52가 탑재되었습니다.
 이번 리뷰를 진행한 한정판 모델의 경우에도 동일한 무브먼트를 적용했습니다.

 자연광뿐 아니라, 실내의 형광등으로도 충전이 가능하고, 완충시 파워 세이브 기능을 작동시 최대 2년간 지속 가능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GPS 수신 기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과거부터 상용화된 라디오 컨트롤Radio Control의 경우 라디오 시그널을 이용하여 시간대역을 조정 가능하였습니다만, 각 나라별 규격이 상이한 부분이 있다보니 제한된 나라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세이코 아스트론은 GPS 수신 기능을 통하여, 39개의 타임존을 자동으로 조정이 기능합니다 

 특징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GPS를 이용한 시각 조정 및 타임존 조정 (39개의 타임존)
 -.퍼페츄얼 캘린더(2100년)
 -.GPS 신호 수신 결과 표시
 -.파워 리져브 및 서머타임 기능
 -.파워 세이브 기능 
 -.월오차: ± 15초

2011년에 시티즌에서도 GPS 수신 기능을 탑재한 새틀라이트 웨이브 모델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추후 GPS 수신 기능을 향한 두회사의 경쟁적인 행보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4. Strap 

 세이코 아스트론 긴타로 핫토리 한정판은 티타늄의 브레이슬릿과 검정색의 크로코다일 스트랩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브레이슬릿과 가죽 스트랩을 동시에 제공해주는 시계 브랜드가 드물다 보니, 하나의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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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의 사진 촬영은 블랙 컬러의 크로코다일의 스트랩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두툼한 패딩과 좋은 마감, 버클의 형합감등 모든 부분이 무난합니다.

 

 사견입니다만 한정판인만큼 버클도 케이스백과 마찬가지로 S자 로고가 사용되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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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코의 아스트론 GPS 솔라는 약간은 투박한 느낌의 사이즈와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를 작동 방법, 그리고 다소 비싸게 느껴질지도 모를 판매가격으로 인하여 대중 모두에게 매력적인 시계는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낯설음은 1969년 처음 세상에 선보인 아스트론이 세상에 보여준 그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모듈화되고 컴팩트화된 무브먼트-업그레이드된  Calibr 7X52 형태-의 양산화가 이뤄진다면, 조금은 더 작은 사이즈와 접근하기 편한 가격대의 ' 아스트론 솔라 GPS ' 가 대중들에게 또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를 해봅니다. 혹여나 그런 날이 온다면 세이코가 처음 '아스트론 GPS 솔라' 를 출시한 2012년은 시계 역사에 또 하나의 '혁명' 으로 기억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양한 기능적인 부분에서 정점을 찍고 있는 세이코 아스트론 GPS 솔라는 긴타로 핫토리의 좌우명인 'ONE STEP AHEAD OF THE REST (시대를 앞서간다)' 를 대변하는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Picus_K 님의 멋진 착샷과 함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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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계 제공 :  삼정시계

사진 촬영 :  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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