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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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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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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프라이데이(Sevenfriday)만큼 소셜 미디어라는 시대적 환경을 알차게 활용하는 브랜드도 없을 듯 합니다. 다른 시계 브랜드와 비교해 월등히 많은 공식 이미지들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같은 소설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공식 제공되는 사진에는 시계의 컨셉을 설명하는 사진을 비롯해 실생활에서 있을 법한 배경이나 소품을 이용한 사진 뿐만 아니라 실제 착용한 모습(착용샷)까지 있습니다. 착용샷을 공식적으로 이처럼 다양하게 제공하는 브랜드는 세븐프라이데이가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세븐프라이데이가 전통의 워치메이커도 아니고 저렴한 미요타 무브먼트에 중국에서 제조한다는 약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감각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의 시계이기 때문입니다.


구구절절한 텍스트보다 한장의 사진으로, "친구, 이시계 멋지지 않아?"라고 말하는 세븐프라이데이는 그래서 파급력을 가집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수많은 시계를 촬영을 해봤지만 세븐프라이데이만큼 어느 상황에서나 사진빨(?)을 잘 받는 시계도 없었습니다. 타임포럼같은 커뮤니티나 SNS 상에서 즐겁게 시계를 갖고 논다는 개념으로 볼 때는 분명 큰 장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재 세븐프라이데이는 국내 공식 수입되고 있으며, 타임포럼에서도 지난 리뷰를 통해 세븐프라이데이의 가장 기본적인 모델인 P1B-1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리뷰를 통해 세븐 프라이데이의 또다른 컬렉션인 M시리즈 모델을 소개할까 합니다.


세븐프라이데이에 대해서 아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혹 모르는 분들을 위해 브랜드에 대한 소개를 잠깐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스위스의 디자이너 다니엘 니데러(Daniel Niederer)가 2011년 설립한 세븐프라이데이는 일주일이 모두 금요일이면 얼마나 즐거울까(Seven + Friday)하는 기발한 발상에서 출발했습니다. 정통 시계 디자이너가 아닌 산업 디자이너로 출발한 다니엘 니데러는 자신의 디자인 경험을 시계에 이식합니다. 기존의 클래식한 시계 디자인와 다른 파격적이고 재미와 즐거움을 줄 그런 시계로.


현재 세븐프라이데이는 P시리즈와 M시리즈로 출시되었습니다. P시리즈는 좀 더 아날로그 감성으로 기계식 시계의 움직임이 주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구조이며, M시리즈는 디지털 감성으로 시,분,초 모두 디스크 방식에 의해 표기됩니다.


세븐프라이데이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음에도, 스위스 메이드를 고집하지 않고 일본산 미요타 무브먼트를 탑재하며 중국에서 제조합니다. 그래서 뛰어난 디테일과 품질에 비해 낮은 판매가격을 형성합니다. 시계마니아들 사이에서'가성비'가 뛰어나단 표현을 쓰곤 하는데 세븐프라이데이가 바로 그런 시계입니다.


일단 세븐프라이데이 P 시리즈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링크된 리뷰를 한번 보시고...


타임포럼 세븐프라이데이 P1B-1 리뷰

https://www.timeforum.co.kr/TFWatchReview/12343367

그럼 M 시리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M 시리즈는 3종이 출시되었습니다. 사진 순서대로 M1-1, M2-1 모델이 지난해 출시되었고, 마지막 M2-2 모델이 최근에 추가되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M1-1 모델을 기본으로 M2 시리즈는 PVD 코팅 케이스를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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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시리즈 역시 P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건축, 자동차 및 오토바이의 엔진, 전자기기용품, 공업기계, 자전거 등 다양한 산업 조형물로부터 디자인 영감을 받았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쿠션 타입의 동일한 케이스로 다이얼 디자인에 따라 P 시리즈와 M 시리즈로 나누는데, M 시리즈는 비행기의 제트엔진이나 거대한 발전소의 터빈을 연상시키는 팬(fan) 형태에 디스크 방식의 시간 표시가 특징입니다. 여기에 M2-1은 전압계에서, M2-2는 구리파이프에서 컬러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감성의 베리에이션 모델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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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의 형태는 P 시리즈와 M 시리즈가 동일하다고 표현해도 좋을 듯 합니다. 47mm 쿠션케이스(정확한 사이즈는 47.6mm x 47mm)에 러그 없이 연결되는 스트랩은 오버 사이즈 형태의 시계임에도 비교적 훌륭한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크기 뿐만 아니라 두께 역시 18mm로 상당하고 이에 따라 스트랩 역시 매우 넓은 타입으로 매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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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링(animation ring)이라 부르는 케이스 테두리 부분과 베젤은 알루미늄 양극처리로 독특한 색감을 냅니다. 폴리싱 스틸 부분과 묘한 색감의 조화를 볼 수 있습니다.


크라운은 9시 방향에 위치합니다. 3시 방향으로 집중된 시간표시영역에 대응해 시계의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착용시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 조정을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불편함이 있습니다. 크라운 상단에는 M 시리즈를 상징하는 각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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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반사 코팅 처리된 강화 미네랄 글라스가 적용되었는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약간의 왜곡현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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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은 솔리드 타입으로 시계에 대한 스펙이 상세히 각인되었습니다. 4개의 나사로 조립되었으며 기계식 시계를 나타내는 밸런스휠 그림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P 시리즈의 경우 다이얼 상에 오픈 밸런스 타입의 다이얼이기 때문에 기계식 시계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만 M 시리즈는 이렇게 케이스백의 그림을 통해 기계식 무브먼트가 탑재되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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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된 무브먼트는 일본산 미요타 8215 오토매틱 무브먼트입니다. 21석, 21,600 vph, 40시간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습니다. 원래 날짜창에 시,분,초를 가진 타임온리 시계를 위한 무브먼트인데 세븐프라이데이 M 시리즈에서는 날짜창이 생략되고 시,분,초에 핸즈 대신 디스크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디스크 진행 방향이 핸즈 방향과 동일한 정시계 방향입니다. 디스크 방식의 시계라면 회전축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더 읽기 편하고 점핑 아워 같은 퀵체인지 방식이라면 바랄 것이 없겠지만 이정도의 시계가 되려면 하이엔드급 가격을 감수해야되겠죠.


크라운이 9시 방향에 위치하기 때문에 시간 조정시 크라운이 3시 방향에 위치할 때와 반대로 조정하면 됩니다. 0단의 태엽감기는 크라운을 위에서 아래로 감아줍니다. 시간 조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날짜기능이 있는 무브먼트이기 때문에 1단에 헛구간이 있습니다. 2단에서 시간 조정을 하며 스톱 세컨드 기능(핵기능)은 없습니다.


다이얼은 6겹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복잡한 듯 섬세합니다. 디자인의 원천이 되었던 팬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3축 지지대로 안정감을 높였습니다.


시원스런 디스크 위의 아라비안 인덱스는 시간을 읽는데 별 불편함은 없습니다. 스카이블루 컬러의 포인터가 블랙, 실버의 무채색 가득한 시계예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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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블랙 소가죽 스트랩이 기본 채용됩니다. 폭이 매우 넓은 스트랩으로 두꺼운 진한 그레이 컬러의 스티치가 남성미를 강조합니다. 표면엔 세븐프라이데이 로고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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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 뒷면 라이닝 부분은 직물조직 문양에 세븐프라이데이를 표현하는 상징으로 멋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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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프라이데이의 스트랩은 가격 대비 매우 뛰어난 품질을 보여줍니다. 또한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의 스트랩을 별도 판매하기 때문에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리뷰 첫사진처럼 그날 기분이나 패션에 맞게 '줄질'을 추천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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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 역시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매우 부드럽게 가공되었고 디테일도 뛰어나 만족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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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샷입니다. 스튜디오 조명에 촬영한 착용샥과 야외에서 일광에 촬영한 모습을 다 보여드립니다. 특별한 조명이 없어도 시계가 참 잘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47mm 케이스가 주는 무게감은 있지만 착용감은 매우 좋습니다. 다만, 저의 17cm 손목 사이즈에는 좀 크다는 느낌이 어쩔 수 없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시계를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오버사이즈 시계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제 착용샷을 기준으로 느낌을 가늠해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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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설명한 것처럼 세븐프라이데이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식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을 끝으로 소개할까 하는데, 수많은 세븐프라이데이의 사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공식 수입사에서도 역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븐프라이데이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계로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느껴볼 수 있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볼만 합니다.

더불어 시계 사진을 잘 찍고 싶어 한번쯤 고민해 본 분들도 여기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세븐프라이데이 인스타그램

​https://instagram.com/sevenfriday


세븐프라이데이 한국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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