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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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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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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워치메이커 미도(MIDO)에서 신형 무브먼트 칼리버 80을 탑재한 커맨더 II 크로노미터 칼리버 80 (Commander II COSC Caliber 80)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무브먼트 이름에서 같은 스와치 그룹 산하의 파워리저브 80시간을 가진 티쏘의 파워매틱 80 무브먼트나 해밀턴의 H30 무브먼트와 유사한 스펙의 무브먼트일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합니다. 이 무브먼트는 새로운 디자인의 커맨터 컬랙션에 탑재되어 출시되었습니다. 오늘 이 모델에 대한 리뷰를 하겠습니다.


미도는 스와치 그룹 소속으로 1918년 유명한 워치메이커인 조지 샤렌 (George Schaeren)에 의해 스위스 비엘에서 탄생한 시계 브랜드입니다. 스페인어의 “yo mido (I measure)”,즉 “나는 측정한다” 는 의미의 미도(MIDO)는 최초로 안티마그네틱,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방수, 충격방지의 4가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4~50년대 전성기를 구가한, 시계사에 제법 큰 족적을 남겨온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1985년 스와치 그룹에 합류한 이후 합리적인 가격대의 품질좋은 기계식 시계를 만들어오고 있는데, 주로 ETA에서 공급하는 범용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시계의 정확도를 가늠할 기준이기도 한 COSC 인증 부문에 있어 롤렉스, 오메가, 브라이틀링, 이어 4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에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미도를 대표하는 멀티포트 컬렉션과 드레스 워치의 발론첼리, 레트로풍의 올 다이얼과 커맨더, 중국의 만리장성을 모티브로 한 그레이트 월 컬렉션 등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커맨더 컬렉션은 1959년에 첫 런칭한 유로 스타일의 디자인의 독특한 빈티지풍이 매력인 라인입니다. 오늘 리뷰할 시계의 모델명은 커맨더 II 로 기존의 커맨더 컬렉션의 아이코닉한 요소들을 계승하면서 좀 더 트랜드에 맞게 재디자인된 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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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맨더 I >



사진에서 보듯 커맨더 I 과 비교해보면 변화의 폭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5~60년대의 레트로한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커맨더 I 의 유니크함이 너무나 매력적인 강한 개성의 컬렉션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판매량을 확보해야 할 엔트리급 브랜드이기에 대중의 기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며, 기존의 커맨더 디자인이 너무 마니아적이라 판단한 듯 합니다. 다행히 미도는 커맨더 I 을 단종시키지 않고 커맨더 II 가 공존한 형태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출시된 모델은 총 9종으로 가죽 스트랩 및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구분됩니다. 국내 입고는 이중 선택적으로 되었고 오늘 리뷰는 블랙 다이얼의 가죽 스트랩 모델(M021.431.16.051.00)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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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직경 40mm, 두께 11.30mm 입니다. 커맨더 컬렉션의 특징인 케이스에 비해 얇은 베젤로 시원스런 다이얼이 인상적이며, 케이스는 브러쉬드 처리로, 베젤, 크라운, 케이스백은 폴리싱 처리로 완성했습니다. 앏은 두께의  크라운, 모던 스타일의 핸즈, 아플리케 인덱스 등은 기존 커맨더 컬렉션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썬버스터 문양의 블랙 다이얼과 고광택 인덱스와 핸즈는 좋은 시인성을 만들며 초침과 다이얼의 레드 컬러가 시계의 색감을 풍성하게 하고 인상을 역동적이게 합니다.


역시 가장 큰 변화는 러그일 듯 한데 대중이 원하는 보편적인 스타일이 아닌가 합니다. 21mm 러그 사이즈는 케이스 사이즈에 비해 큰 폭으로 큰 다이얼과 함께 좀 더 젊고 세련된 느낌이 듭니다.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래스가 채택되었고, 씨스루 타입의 백케이스를 통해 탑재된 무브먼트를 볼 수 있습니다. 방수 성능은 50m(5 bar)로 일반적인 드레스 워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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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앏은 크라운은 착용시 편리하지만 조작에는 불리한 양면성을 지닙니다. 일반적인 시계와 달리 크라운을 엄지와 검지 두손가락으로 조정하기 힘든데, 케이스의 측면을 보면 크라운 아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검지의 측면을 이용해 크라운을 긁듯 조정하는데 이때 편의성을 위한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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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된 무브먼트 칼리버 80 의 베이스 무브먼트는 ETA C07.621 입니다. ETA에서 같은 그룹에 소속된 브랜드를 위해 독점 공급하는 무브먼트이며, 기본적인 구조는 티쏘에 공급되는 파워매틱 80 무브먼트와 해밀턴의 H30 무브먼트와 같습니다. 기존의 범용 무브먼트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무브먼트로 아직까지 ETA 28XX 무브먼트를 공급받는 기타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주어 같은 그룹 소속 브랜드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무브먼트 역시 ETA 2824 계열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데 미도에 공급되는 ETA C07.621 무브먼트는 ETA 2836을 베이스로 파워리저브를 80시간으로 늘렸으며, 프리스프렁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4Hz (28,800 vph) 에서 3Hz (21,600 vph) 로 수정되었으며 밸런스휠의 4브릿지 중 2개에 웨이트로 미세조정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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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는 독특하게 가장 기본적인 라인에 탑재되는 무브먼트로 ETA 2836을 써왔습니다. 그래서 미도의 시계는 데이,데이트 기능을 가진 모델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칼리버 80 무브먼트 역시 ETA 2836 무브먼트를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데이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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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브먼트에 각인된 ETA 마크와 2836-2 넘버를 볼 수 있다 >


​COSC 인증을 통해 더욱 정확성을 높인 칼리버 80은 조작 방법에서 기존의 ETA 2836과 같습니다. 0단에 태엽감기, 1단에 날짜 및 요일 조정, 2단에 핵기능이 있는 시간 조정을 합니다.


미도의 특징은 같은 그룹 소속의 브랜드나 독립 브랜드의 제품보다 무브먼트에 좀 더 투자를 하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COSC 인증이나 코스메틱 피니싱 등에 더 신경을 쓰는데, 이 모델 역시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모델보다 아름다운 피니싱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트랩은 악어가죽 무늬의 소가죽 스트랩이며 다이얼의 컬러와 매치된 레드 스티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1/18mm 규격을 가지며 품질은 가격대에 무난한 수준을 보입니다. 양방향 디플로이언트 버클이 기본 적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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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샷입니다. 리뷰 모델 외에 실버 다이얼 모델의 착용샷도 같이 보여 드립니다.​ 커맨더 컬렉션은 일반적인 드레스 워치나 스포츠 워치와는 다른 감성을 가집니다. 좀 더 패셔너블한 느낌이 강하며 일상에서 무난히 착용할 범용성을 가진 디자인입니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이 기계식 시계의 입문용으로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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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야광 장면으로 마무리합니다. 수퍼루미노바 야광으로 드레스 워치 수준의 야광 성능을 보입니다. 야광 성능에서 크게 우월하다 할 수준은 아니지만 일상에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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