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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zen ::

Satellite Wave-Air

김우측

조회 9000·댓글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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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 29, 시티즌에서 신제품 시연 행사를 열었고, 거기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인상적이었던 디저트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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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이 저렴하면서도 좋은 시계를 만든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구입하게 되는 일로 이어진 적은 없었지요.

그래서 좀 더 알고 싶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어떤 시계들이 있는지, 그리고 이번에 나온 시계는 또 어떤 것이 있는지.

 

 이날 행사는 두 개의 시계를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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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ellite Wave-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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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tichron – Cirrus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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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이노우에씨가 직접 설명해준 프레젠테이션에서

제 관심을 잡아 끝 것은 Satellite Wave-Air 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사진 속 프레젠테이션 하시는 분은 이노우에씨가 아니시군요. 프레젠테이션 때는 열심히 경청하던 중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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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위성수신으로 시간을 잡고, 위성수신을 받기 위해서는 실내가 아닌 외부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바깥에서 공기를 쐬는 시계가 되기 위한, Wave-Air 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시계는 아웃도어에 걸맞는 형태로 디자인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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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정보를 받기 때문에

Air 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가벼운 티타늄이 케이스 소재로 선택되었고,

 

비행기 날개의 단면과 같은 케이스 옆 디자인과

그리고 비행기의 플랩과 같은 브레이슬렛 디자인은 왜 이 시계에 Air 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를 더 설명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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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비행기의 제트엔진 터빈 날개를 연상시키는 여러개의 층을 가진 다이얼 디자인

그렇게 자유롭게 여행하는 컨셉이기에 필요했던 월드타이머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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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을 하나로 합친 시계는 꽤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을 직접 시계 디자인한 이노우에씨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시계 한부분 디테일 하나하나를 디자인할 때에도 이렇게 의미를 담아서 하는구나

단순히 이렇게 하면 예쁘겠지 하고 나온 것이 아니라

시계의 컨셉을 정하고 기능을 정한 후에, 외관 디자인을 그 컨셉에 맞게 만들어져 가는 과정의 설명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이 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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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된 컨셉에 맞게 한번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월드타이머를 제대로 써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도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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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에 위치한 한 대학교의 시계탑을 쳐다보면서 

위성수신으로 현지시각을 정확히 맞춰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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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 풀밭에서 뒹굴어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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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완양마라고밖에 표현이 안될 커다란 말에도 올라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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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동부 시간대에서 중서부 시간대로 위치를 옮겨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의 축제에도 참가해봅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저와 함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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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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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함께한 Citizen Satellite Wave-Air 가 저에게 가져다준 경험은 바로

"편안함" 이었습니다.

 

기계식 시계는 가져다 줄 수 없는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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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가 비어있는 비행기 날개의 단면같이, 그리고 가벼운 소재인 티타늄으로 된 이 시계는 커다란 크기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이 좋습니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브레이슬렛이지만

사진의 왼쪽 아래에서 보이듯이, 가운데 검은색 줄이 칠해진 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하나의 블럭인 섬세함도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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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는 빼놓았지만, 미세조정을 위한 반코짜리도 브레이슬렛 양쪽에 하나씩 있어서

최대한 착용자의 손목에 잘 붙을 수 있는 배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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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 기계식 시계의 불편함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자주 잊어버리곤 하는 것이지만,

바쁜 일정 속에 살 때, 시간이 맞는지 안맞는지 날짜를 오전오후 헷갈리지 않고 맞추긴 했는지 등등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손목에 차고 나간 다음에 시간/날짜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편안한 일입니다.

 

내가 세계 어디에 있던지 상관없이 알 수 있다면 더더욱 말이지요.

 

 

 

오차조정을 위한  위성수신 또한 간단하고 (1:30 부근 보세요)

세계시간 조정을 위한 방법 또한 매우 간편합니다 (1:55 부근)

용두를 한단계 빼면, 초침이 현재 시각의 도시를 가르키고

용두를 돌려서 시간을 보기 원하는 도시로 돌린 후에

용두를 집어넣기만 하면 됩니다.

 

...솔직히 재미도 있고,

초침이 현재 시각 도시로 이동하고, 또 다른 도시로 맞췄을 때 시계가 움직이는게 재미있어서 몇번이고 시간대를 바꿔보기도 했네요. 흐흐흐.

 

위성수신을 위해서는 밖에서 야외에서 하라고 되어있지만

실내에서도 창가 정도면 충분히 수신이 됩니다.

 

미국에 도착해서 바로 위성수신을 눌러보았는데, 수신은 되지만 시간조정을 하지 않으면 여전히 정해놓은 도시의 시간을 가르킵니다.

혹시나 제가 비행기에서 내리면 바로 현지시각으로 바뀌나 하는 기대도 해보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근데 좀 더 생각해보면, 그렇게 local time 으로 바로 바뀌면 월드타이머의 의미가 없으니까  그것도 아니겠다 싶긴 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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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mm 의 지름, 19mm 의 두께라는 사이즈는 제 16.5cm 의 손목에는 조금 큰 사이즈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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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착용감에 문제가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많은 부분의 두께가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이 볼록한 유리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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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움'이 가져다주는 쾌적함이라는 것은, 손목에 밀착되는 브레이슬렛과 같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니까요.

 

 

 

시계의 사이즈에 대해서는 이노우에씨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아무래도 위성수신 모듈과 월드타이머와 같은 각종 기능들을 넣기 위해서는 시계 무브먼트의 사이즈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비행기 날개 단면과 같은 티타늄의 케이스를 빼고

 

가운데 DLC 처리된 검은 원통 부분이 무브먼트인데,

 

이것의 사이즈는 손댈 수 없었고 다만 원했다면, 겉면 케이스를 조절하여 더 작게 만들 수는 있었다 합니다.

 

하지만 그는 아웃도어용 시계를 만들기 원했고,   그것을 위해서 Satellite Wave-Air의 디자인은 현재의 형태를 띄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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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는 손목보다

 

이렇게 아웃도어용 옷을 입은 굵은 손목에 있는 모습을 보니 더 잘 어울리는군요.  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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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시원시원한 크기의 다이얼과 핸즈는 시간일 읽기 편하게 해줍니다.

 

뭔가 복잡해보이는 다이얼이긴 하지만, 여러 개의 레이어로 나뉘어져 있는 구성은 정보를 쉽게 잘 전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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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Satellite Wave-Air 와 같은 쿼츠 시계를 대할 때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은 사실 초침의 움직임입니다.

 

오토쿼츠처럼 물흐르듯이 움직일 수 있다면 더 좋을텐데.. 라고 생각하고 물어보았더니

 

역시 예상대로, 전력이 너무 많이 소모된다고 하더군요. 만약 1초에 5번 움직이게 한다면, 현재보다 5배로 전력이 소모된다고요.

 

 

 

일반적인 전자시계라면 그건 당연히 피했어야 할 부분이었겠지만

 

시티즌의 시계들은 Eco-drive니까 햇빛이던 어떤 종류의 빛이던, 다이얼에 들어오는 빛으로 전기를 만들어 저장하고

 

암흑 속에서도 power saving mode로 2년까지 시계를 가게 할 수 있는 에코-드라이브니까

 

혹시나 오토쿼츠처럼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는데,  아직은 그렇게까지는 힘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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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eliite Wave-Air 는 이번에 새로이 출시되는 모델이지만  컨셉으로는 작년에도 나온 바 있습니다.

 

그때는 야광이 없었지만, 출시된 모델에는 아주 매력적인 야광이 잘 발라져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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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시 가격은 미정이지만

 

아마도 모든 시티즌 시계 중에서 가장 고가에 속하는 가격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특정 국가 특정 지역에서만 정확한 시간을 수신 받을 수 있는 전파시계들과 달리,

 

전세계 어디에 있던지

 

정확한 시간을 위성으로 부터 받을 수 있는

 

그리고 배터리를 필요치 아니하는 아웃도어용 퍼페추얼캘린더 월드타이머 시계는

 

착용자에게 다른 시계들에게서 찾을 수 없는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이노우에씨의 디자인의 디자인 컨셉이 충실히 보여지는 이 시계의 모습은

 

그냥 시계 자체로 놓고 보았을 때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실생활에서 착용해보았을 때

 

그리고 디자인 컨셉에 맞게

 

여행/레저용으로 사용되었을 때,

 

착용자에게 '멋진 시계' 이상의 것을 전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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