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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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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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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대범한 디자인에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접목한 개성 강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로저드뷔(Roger Dubuis)의 두번째 공식 리뷰입니다. 

라모네가스크(La Monegasque)에 이어 이번에는 로저드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그너처 컬렉션인 엑스칼리버(Excalibur)를 다루고자 합니다.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로저드뷔에 관한 간단한 몇 가지 사항을 정리하자면, 


로저드뷔는 파텍 필립에서 14년간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제작해온 마스터 워치메이커 로저 드뷔 옹이 

1995년 프랭크 뮬러 출신의 디자이너 카를로스 디아스와 함께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창립 초창기엔 머치모어나 투머치 같은 볼드한 로만 인덱스와 직사각형 케이스가 어우러진 시계들로 이름을 알렸고, 

국내에선 2000년대 중후반에 이지다이버 같은 럭셔리 스포츠 지향의 시계들이 매니아들 사이서 제법 인기가 있었지요. 




- 제네바 실 인증 관련한 공식 커머셜 영상.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함께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으니 꼭 한번 감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1999년 자체 개발 인하우스 무브먼트에 처음으로 

제네바 실(Geneva Seal 혹은 Poinçon de Genève, 제네바 홀마크 모두 같은 표현임)을 받기 시작해, 

이후로 매년 새로 추가하는 무브먼트마다 제네바 실 인증을 받아 현재는 자사 무브먼트 전체(총 31개)에 제네바 실을 받는 세계 유일의 브랜드로 거듭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제네바 실은 로저드뷔 외에 바쉐론 콘스탄틴, 까르띠에, 쇼파드 같은 극히 일부 업체들에 한정되고 있지요(과거 파텍 필립도 받았으나 파텍 필립 실로 전환 ). 

제네바 실 125주년을 맞이한 2011년부터는 무브먼트의 주요 부품 소재 및 마감(장식)은 물론, 조립 및 최종 검수 단계에 이르기까지 인증 규정도 훨씬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 위 사진은 제가 얼마전 스위스 출장길에 직접 찍은 로저드뷔 메이린 매뉴팩처 전경입니다. 

  인근 지나가다 차안에서 허겁지겁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ㅋ 



그리고 로저드뷔는 2001년에 제네바 외곽 메이린(Meyrin) 지역에 첫 매뉴팩처를 건립합니다. 

초창기 매뉴팩처 형태는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좀더 소박한 형태였는데, 

2005년에 건물을 추가 증축하고 외관 디스플레이를 글라스로 싹 리노베이션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지요. 




- 매뉴팩처 내부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 해당 커머셜 필름을 보시길 바랍니다. 

  창립자인 로저 드뷔 옹도 직접 등장해 더욱 특별하게 와닿는 영상이네요. 



로저드뷔의 매뉴팩처는 시계 케이스부터 무브먼트 각 파츠는 물론, 가장 제작이 까다로운 헤어스프링까지 자체 생산이 가능해짐으로써 

시계 제조 전 과정을 자체 기술과 인력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업계의 극소수에 해당하는 진정한 매뉴팩처 반열에 오른 것입니다. 

이제 창립 20주년이 채 안되는 업체로서는 실로 대단한 성취라고 밖에 더는 할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흥미로운 브랜드는 창립 초창기부터 심플 워치 제조에는 별로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들은 각종 투르비용이나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미닛 리피터 같은 하이 컴플리케이션 분야에 일찍이 뜻을 품었고 컬렉션을 아예 이쪽으로 특화시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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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대다수의 신생 브랜드들이 아주 단순하고 팔릴 만한(대중적인) 형태의 시계 제조를 통해 인지도를 쌓은 뒤 재정적인 뒷받침이 되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컴플리케이션 제조에 관심을 기울이고 컬렉션을 소폭 확대해 나가는 식인데, 로저드뷔는 아예 이런 단계들을 다 생략하고 처음부터 하이엔드를 달렸습니다. 


비록 창립자인 로저 드뷔 옹이 몇 년간 브랜드를 떠나기도 했었지만, 그가 재직한 동안 만큼은 후배 워치메이커들을 잘 육성해 

회사 외부 경영이 바뀌어도 로저드뷔의 본질은 소속 워치메이커들 개개인의 역량에 있음을 세월 속에서 잘 증명해 보였습니다. 


로저 드뷔 옹이 2011년 다시 회사로 복귀한 이후로도 현 무브먼트 총 개발 팀장을 맡고 있는 그레고리 브루틴(Gregory Bruttin) 같은 젊은 인재들과 

협력해 다양한 창의적인 결실들을 내놓고 있지요. 결과적으로 로저드뷔는 엔지니어들이 역량을 발휘하기 매우 좋은 환경의 매뉴팩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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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처음 런칭한 엑스칼리버는 그 이름 그대로 영국 아더왕 전설에 등장하는 명검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습니다. 


지름 42mm 내지 45mm로 넉넉한 케이스 사이즈에 맹금류의 발톱을 연상시키는 트리플 러그 형태, 칼로 비스듬히 돌려가며 쪼갠 것 같은 샤프한 베젤부 같은 

시계 외적인 디자인 면에서도 강한 존재감과 남성미를 뽐냈지만,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은 건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이라는 생소한 메커니즘을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중력을 상쇄하기 위한 투르비용 케이지를 한 무브먼트 안에 이중으로 병렬시켜 다이얼 전면에 노출시킨 이러한 형태의 시계는 

일부 독립시계제작자들의 작품을 제외하면 메이저 브랜드 중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유니크한 레이아웃과 기능의 시계였습니다. 


게다가 로저드뷔는 한발 더 나아가 각 플레이트를 칼로 살을 도려낸 듯한(투조 방식의)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이라는 시리즈도 추가하지요.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시계들은 이내 가장 로저드뷔 다운 시계로서 브랜드의 상징적인 시계들로 자리잡게 됩니다. 

게다가 터프한 엑스칼리버 컬렉션과 만난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시계들은 시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 한눈에 보기에도 멋스러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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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까지 엑스칼리버 광고 비주얼 모델이었던 영화배우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 현재는 계약이 만료됐다고 하네요. 

  어찌됐든 <300>의 주인공답게 그의 야성미 넘치는 페르소나와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시계는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2012년은 로저드뷔에게 한 기점이 되는 매우 중요한 해였습니다. 


2008년도에 리치몬트 그룹에 합류한 이후로도 약간 갈팡질팡했던 이들은 절치부심 끝에 

2012년에 플레이어, 워리어, 벤추러, 디바라는 4가지 테마로(작년에는 오마쥬도 추가됨)

각각 라모네가스크, 엑스칼리버, 펄션, 벨벳 컬렉션으로 완벽하게 리뉴얼 재정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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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는 아더왕의 기사 12명을 원탁 형태의 다이얼 안에 골드 미니어처 조각으로 덧붙인 엑스칼리버 라운드 테이블 같은 근사한 아트피스를 선보이기도 했지요.    

 각각의 기사 하나를 완성하는데만도 무려 닷새가 걸린다고... 중심의 라운드 다이얼은  레드와 그린, 화이트 색상의 그랑푸 에나멜 다이얼로 제작해 격을 더했습니다.


 라운드 테이블 모델은 부티크 스페셜 에디션으로 총 28개만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 관련 상세 내용 추가 참조: http://www.rogerdubuis.com/en/collections/excalibur/excalibur/automatic-limited-edition/1796-rddbex0398.html




- 2013년 로저드뷔가 발표한 가장 혁신적인 모델이었던 콰토르(Quatuor) 공식 커머셜 필름. 



그리고 4개의 밸런스 휠로 중력을 컨트롤하는 전무후무한 컨셉의 시계 엑스칼리버 콰토르도 작년에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지요. 


기존 투르비용이 별도의 케이지 안에 밸런스 휠과 밸런스 스프링, 이스케이프먼트 휠 등을 고정시킨 다음 이를 전체적으로 회전시키며 중력을 상쇄하는 방식이라면, 

콰토르는 다이얼 각 모서리마다 비스듬하게 밸런스 휠을 위치시키고 이 각각의 밸런스 휠이 착용자 손목의 위치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움직임을 보정해 투르비용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상식을 파괴하는 시도였습니다. 일전의 프레스 행사에서 콰토르를 직접 본 소감은 4개의 밸런스 휠이 서로 템포를 맞춰 회전하는 모습이 

일단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사하고, 기계식 시계만이 가질 수 있는 메카닉한 측면이 이보다 더 극대화되기도 쉽지 않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콰토르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참조: http://www.rogerdubuis.com/en/collections/excalibur/excalibur/quatuor-limited-edition/1812-rddbex03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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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해 엑스칼리버 신제품 중에는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Skeleton Flying Tourbillon)도 추가되었는데, 

바로 오늘 리뷰의 주인공 되겠습니다. 단, 위 사진 속 화이트 골드 케이스 모델이 아닌, 18K 로즈 골드 케이스 모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내지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으로 한참 재미를 본 로저드뷔가 이번엔 싱글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 모델을 선보인 건 

일단은 베리에이션 확장의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투르비용 케이지를 하나 빼고 가격을 낮춰 다운그레이드한 버전이라고 보기엔 

새로 선보인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 모델들은 또 이 시계만의 개성과 매력으로 어필되고 있습니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형태를 자못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보수적인(?) 잠재 고객층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로저드뷔의 스마트 무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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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델인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옹 로즈 골드 버전(Ref. DBEX0392)입니다. 


엑스칼리버는 케이스 지름이 45mm, 42mm, 36mm로 각각 세분화돼 있는데요(작년과 올해 선보인 콰토르 모델은 예외적으로 48mm임). 

리뷰 모델은 남성용 시계 사이즈로는 가장 적합한 42mm 사이즈로 제작되었습니다. 


엑스칼리버 특유의 디자인 포인트인 칼로 조각을 낸 것 같은 얇은 플루티드(Fluted) 베젤 형태와 매의 발톱을 연상시키는 길쭉한 트리플 러그, 

모서리가 뭉툭하면서도 풍성한 양감을 느낄 수 있는 케이스 프로파일(측면) 형태 같은 요소들은 이 모델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구요. 


기존 스켈레톤 무브먼트 & 다이얼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플레이트 상단 및 측면까지 정성스럽게 수작업으로 가공한 흔적을 이 모델 역시 

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와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각 글라스는 모두 양면 무반사 코팅 처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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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특성상 무브먼트 플레이트가 곧 다이얼이고 시계의 얼굴이 되고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구성요소들은 모두 세심하게 가공 처리되었습니다. 


다만, 로저드뷔 칼리버들의 특징이 그렇듯 플레이트 상단에 원형의 페를라주를 넣고 각 모서리를 다듬되 앵글라주(Anglage) 상태는 각이 낮고 평이한 편입니다. 

그리고 켈트 십자가 형상의 투르비용 케이지 부분만 각 모서리를 미러(블랙) 폴리싱 처리했을 뿐, 그 외의 부분은 블랙 코팅 처리한 뒤 추가 마감은 생략했습니다. 

이는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가공상의 편이를 위해서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로저드뷔식 무브먼트 가공의 한 개성으로 해석하는 쪽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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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모양의 혹은 검모양의 브릿지 레이아웃도 한눈에 로저드뷔 시계임을 알 수 있게 하는 특징입니다. 

싱글 배럴 상단의 브릿지 위에서 방사 형태로 퍼지는 모양부터 특색 있으며, 배럴 덮개도 생략해 메인스프링의 감기는 모습 및 텐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 휠과 라쳇 휠 부위의 브릿지 형태는 반면 곡선으로 제작돼 다이얼 전체적으로 특유의 비대칭적인 레이아웃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존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모델이 좀더 오밀조밀하게 다이얼 하단부가 몰려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면 

싱글 플라잉 투르비용 모델은 좀더 시원시원하고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건축학적인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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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외곽의 챕터링에는 케이스 소재와 동일한 골드 재질의 육각 볼트가 5분 단위로 고정돼 있고 은근한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시와 분을 표시하는 길쭉한 소드 핸즈 중앙부 역시 스켈레톤 처리를 했으며, 3시 방향의 크라운 축(용심)과 맞닿은 브릿지 상단에는 

프와송 드 제네브(Poinçon de Genève) 즉 제네바 실 각인이 작지만 눈에 띌만한 크기로 각인돼 있습니다. 


사실 이 시계의 미적인 부분은 일련의 설명 보다는 차라리 잘 나온 사진 몇 장을 열거하는 쪽이 훨씬 효율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시각적으로 일단 압도하는 부분이 있는 시계이며, 이같은 특징적인 요소들을 애써 감추지 않고 과시(show-off)하는 종류의 시계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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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돌려가며 쪼갠 듯한 화살촉 모양의 베젤 요철 디테일도 단순하면서도 시계 전체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립니다.  

반면 로즈 골드 케이스 측면과 러그부 상단은 새틴 브러시드 마감처리했다면, 베젤부는 전체 폴리싱 처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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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뉘어서 보면 또 이런 느낌입니다.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옹만의 메카닉한 아름다움이 이제 어느 정도 충분히 느껴지시나요?!^^


저는 솔직히 처음 봤을 때는 이 시계에 그렇게 감흥이 크진 않았습니다. 

제 뇌리에는 이미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뷰 진행을 위해 계속 들여다보면서 분명 스켈레톤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과는 또다른 면면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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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백 모습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내부 단면에 자세히 보시면 로저드뷔 로고가 두겹으로 프린트돼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플레이트 외곽의 조금은 심심한 부위를 가리기 위한 일종의 트릭이지만 그만큼 디테일에 필요 이상의 신경을 쓰는 로저드뷔의 꼼꼼함을 반영한다고도 하겠습니다. 


케이스백은 4개의 크로스(십자) 헤드 스크류로 고정돼 있으며, 그 주위에 간단한 각인들이 음각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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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원미닛 플라잉 투르비용을 장착한 인하우스 수동 RD505SQ 칼리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저드뷔식 스켈레톤 무브먼트는 플레이트와 브릿지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남긴 채 최소화시킴으로써 더욱 모던한 형태를 띄고 있지요.

165개 파츠로 구성된 직경 16리뉴에 두께 5.7mm, 파워리저브는 60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와인딩시 다른 특별한 특징 같은 건 간파하지 못했구요. 외관상 드러나는 미적인 면에선 개성이 강하지만 구조적으로 들어가면 조금은 평이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 리뷰용 사진 담당 포토그래퍼 분께서 직접 촬영한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의 작동 영상도 함께 감상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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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엘리게이터 스트랩은 케이스(러그부) 형태에 맞게 안정감 있게 체결돼 있으며,

케이스와 동일한 로즈 골드 소재의 디플로이먼트 버클을 사용해 탈착이 간편합니다. 


스트랩이 러그부가 도톰하고 케이스 형태에 따라서 각이 잘 잡혀있기 때문에 손목이 얇은 분들에겐 약간 뜰 소지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랩 재질 자체가 훌륭하고 디버클의 편리함 때문에 손목 사이즈만 어느 정도 된다면 실착용시 느낌은 좋은 편입니다. 

엑스칼리버 케이스만의 볼드한 형태를 감안하더라도 사이즈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손목둘레 17cm 정도인 제겐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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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크 다이얼 및 스켈레톤 무브먼트 시계는 이렇듯 피부까지 고스란히 비춰 보이게 합니다. 

또한 투르비용 케이지가 손목 위에서 아예 붕 떠서 위로 공중부양한 것 같은 착시 효과까지 일으킵니다. 

그 움직임이 다른 일반 투르비용 시계들에 비해 더욱 생생하게 와닿는 장점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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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로저드뷔의 엑스칼리버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은 

창립 이래 아방가르드한 혁신성과 파인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접목하려고 노력해온 

브랜드의 지속적인 열정의 한 결실이자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만한 시계라는 결론입니다. 


물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종류와 가격대의 시계는 아니지만 특별한 시계를 선호하는 일부 매니아층이나 

예전부터 로저드뷔의 다양한 작업들에 익숙해온 팬들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만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얼마전 뉴스를 통해 추신수 야구선수와 그가 착용하고 있는 엑스칼리버 트리플 타임 존 시계를 소개하기도 했지만, 

엑스칼리버 컬렉션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어울릴 만한 의외의 야누스적인 매력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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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협조:

로저드뷔 코리아


촬영협조:

2nd Round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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