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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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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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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계, 무엇인가요? 누군가는 불가리 불가리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불가리의 시그너처로 급부상한 옥토를 떠올리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하나 불가리하면 빠질 수 없는 컬렉션이 바로 세르펜티입니다. 유럽에서는 지혜, 영생, 불멸 등의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뱀을 모티브로 해 실제 뱀이 손목을 휘감고 있는 듯한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컬렉션입니다. 또한 주얼러로서의 불가리의 DNA를 십분 담고 있는 컬렉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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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불멸한 부활의 상징이기도 한 뱀이 끊임없이 허물을 벗으며 변신하듯 불가리의 세르펜티 컬렉션도 끊임없이 변신해왔습니다. 특히 불가리가 보유한 컬렉션 중에서 유독 금이나 주얼리와 관련한 고난도 세공 기법이 총동원된 라인이기도 합니다. 올해 역시 한바퀴 돌리는 싱글-코일, 두 바퀴 돌리는 더블-코일, 팔의 상당 부분을 휘감으며 그 자체로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5-코일 버전의 세르펜티까지 다양한 뱀들이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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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올해 소개된 세르펜티


기존의 세르펜티가 매우 입체적이고 ‘통통’했다고 하면 이것을 평면적으로 변형한 세르펜티 인칸탄티 라인(작년에 소개한 따끈따끈한 라인입니다)에도 올해 새로운 에디션이 추가되었는데, 기존 루벨라이트를 세팅한 곳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놓아 경쾌했던 느낌에서 우아한 느낌으로 변모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 반짝임과 투명이라는 키워드를 활용, 투르비용을 탑재한 세르펜티 인칸타티 뚜르비용 뤼미에르도 선보였습니다. 매끈하면서 모던한 매력을 탑재한 세르펜티 스피가 버전은 반짝이는 블랙에 골드를 살짝살짝 포인트로 활용해 주얼 스톤 하나 없이도 꽤나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블루 카보숑 머리(!)에 날카로운 루비 눈으로 유혹적인 자태를 보여줍니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하이 주얼리 버전, 세르펜티 세두토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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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세르펜티 인칸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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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세르펜티 인칸타티 뚜르비용 뤼미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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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세르펜티 스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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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세르펜티 세두토리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현실적으로(!) 가장 끌린 모델은 이번에 리뷰를 하려는 뉴 세르펜티였습니다. 기존과 동일한 27mm 사이즈의 뱀 머리를 채택했지만 몸통은 전혀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진짜 매력적인 포인트는 이제까지 골드나 스테인리스스틸 등의 메탈만 사용했던 뱀의 몸통에 이번에는 스트랩을 매치한 점입니다. 물론 덕분에 가격도 꽤 합리적으로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다양한 타깃층을 공략하겠다는 불가리의 야심(!)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죠. 사실 세르펜티 컬렉션은 가장 낮은 가격대의 제품도 천만 원은 넘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뉴 세르펜티의 경우 스테인리스스틸 모델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조차 천만 원대 이하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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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 케이스는 기존 뱀 머리 디자인에 사이즈까지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6과 12 인덱스를 로마 숫자로 한 것 외에는 바 스타일로 간결하게 처리했고 케이스의 삼각 형태 실루엣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했습니다. 여타 브랜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케이스가 단연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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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 무브먼트를 채택했고, 기능 또한 시와 분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매우 단순합니다. 크라운에는 핑크빛 루벨라이트를 세팅해 여성여성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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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선보이는데, 강렬한 레드 다이얼과 우아하고 깔끔한 화이트 머더오브펄 다이얼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스테인리스스틸 & 핑크 골드 케이스, 신비로운 그린 다이얼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핑크 골드 케이스, 모던한 느낌의 블랙 다이얼은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 버전으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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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르펜티는 브레이슬릿 대신 가죽 스트랩을 채택했다는 점 외에 몇 가지 흥미로운 포인트가 더 있습니다. 바로 더블 랩 스트랩을 적용한 점입니다. 더블 랩 스트랩은 브레이슬릿 같은 느낌이 드는 데다가 좀 더 패셔너블해 보이는 면이 있어서 선호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한 바퀴를 돌리는 것과 두 바퀴를 돌리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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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혼자서도 쉽게 교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 스트랩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여성들의 경우 남성들에 비해 스트랩 컬러만으로도 베리에이션할 수 있는 여지와 폭이 훨씬 넓기 때문에 이 인터체인저블 스트랩이라는 점 자체가 큰 매력 포인트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스트랩에 있는 핀을 빼면 쉽게 기존 스트랩을 빼내 새로운 스트랩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버클 역시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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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모델의 경우 기본적으로 일명 물뱀 가죽이라 불리는 카룽 스트랩이 매치되어 있습니다. 비늘까지 하나하나 살아 있는 기존 메탈 소재 뱀의 몸통을 물뱀 가죽(여전히 뱀이라는 공통 키워드가 존재합니다)으로 대체해 세르펜티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으로 낮춘 점이 꽤 스마트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물뱀 가죽과 더불어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향후 싱글 스트랩도 추가해 더블 스트랩과 싱글 스트랩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으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워낙 스트랩이 얇아 싱글 스트랩의 경우 케이스와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듯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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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세르펜티를 만들고 싶다면 새로운 세르펜티 앱(APP)을 시도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케이스 소재, 다이아몬드 세팅 여부, 다이얼, 여기에 스트랩까지 원하는 조합대로 자신만의 세르펜티를 만들 수 있는데, 모든 경우의 수를 조합하면 300여 개 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사실 저도 올해 바젤월드 취재 때 이 앱을 통해 나만의 세르펜티를 ‘디자인해보기만’ 했습니다). 맞춤 제작 서비스의 경우 다이얼 뒷면에 원하는 인그레이빙도 새길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고르면 제작까지는 2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부티크에서 단독으로 이 앱 서비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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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포토그래퍼 권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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