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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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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us_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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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스위스 취리히에서 탄생한 세븐프라이데이(Sevenfriday)는 '일주일이 전부 금요일 같으면 얼마나 즐거울까' 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어 일상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시계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출발한 스위스 기계식 디자인 시계 브랜드입니다. 

기계식 시계에 존재감이 강한 디자인이 접목되어 높은 퀄리티의 아이코닉 시계 라인이 탄생되었고, 이것이 P 시리즈와 M 시리즈 컬렉션입니다. 이미 타임포럼 리뷰를 통해 이 두 시리즈에 대해 소개한 바 있습니다만, 유럽 감성의 자유로움 가득한 디자인 + 신뢰성 높은 일본산 무브먼트 + 중국 제조의 높은 가성비는 세븐프라이데이가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었습니다.

이후 V 시리즈와 Q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세븐프라이데이의 제2막을 열고 있습니다. 기존의 P 시리즈와 M 시리즈의 케이스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신형 케이스가 적용되었고, 센터에 그 존재감을 한껏 과시하고 있는 분침을 통해 기존의 시리즈와 구분짓고 있습니다.

같은 신형 케이스이지만 Q 시리즈는 전작인 V 시리즈와 달리 시침은 9시 방향의 큰 서브 다이얼에 배치해 좀 더 시간을 읽기에 편하도록 했습니다. 구조상 시, 분, 초침이 분리되어 있기에 레귤레이터 시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컬러 베리에이션은 총 3개로 스틸 케이스에 차가운 느낌의 실버 다이얼 모델(Q1/01)과 오늘 리뷰할 레트로풍 다이얼 모델(Q2/01), 블랙 PVD 코팅 케이스로 시크함을 더한 블랙 다이얼 모델(Q3/01)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단순히 컬러만 다른 것이 아니라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또한 세븐프라이데이 제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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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프라이데이의 다이얼 디자인은 산업 현장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유명한데, 오늘 리뷰할 Q2/01(가운데 모델)은 1800년대 증기선의 엔진 속도를 조정하는 조정키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구리 금속 특유의 브라운 컬러가 당시의 산업 설비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래 세븐프라이데이의 공식 사진에서 이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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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고의 변혁기이기도 했던 증기 시대의 로망, 기계로 모든 것이 가능하리란 기계만능주의가 주던 희망의 시대에 대한 그리움은 비단 세븐프라이데이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분야에서 디자인으로 재탄생되고 있는데, 이것은 현대의 전자시대가 주는 차가움에 대응되는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기 때문일 듯 합니다.

다이얼을 보면 세븐프라이데이 특유의 디자인 컨셉이 잘 드러나면서도 독특한 디스크 방식의 디스플레이가 보입니다. 시계의 가독성에 대해 조금은 불편함을 느끼는 점은 세븐프라이데이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는 세븐프라이데이의 컨셉 자체가 시계의 정확함보다 삶의 여유나 자유로운 감성 쪽에 더 무게를 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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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방향의 서브다이얼은 시간을 24시간으로 표현하였으며 초는 0초부터 20초의 인덱스에 작은 디스크의 회전에 따라 가리키는 수치 범위 안에서  +00, +20, +40의 초를 더하여 표현 하였습니다. 세븐프라이데이 시계가 주는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의 사이즈는 가로 x 세로 길이가 44.3 x 49..7mm 입니다. 오버사이즈 워치 중에서도 매우 큰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형 케이스의 독특한 좌우 비대칭 구조를 볼 수 있는데요. 케이스 좌측의 돌출부는 스트랩의 교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장치입니다. 삼각형 마크가 표기된 부분의 측면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고 스트랩을 탈착하게 됩니다. 두께는 11.3m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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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 방지 처리한 미네랄 글라스가 사용되었는데 과거 유행했던 플랙시 글라스처럼 돔 형태로 돌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네랄 글라스 역시 상당히 스크레치에 강하고 가격을 생각하면 더 긁힘에 강한 사파이어 글라스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요? 방수 성능은 30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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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뒷면은 솔리드백 타입으로 백케이스에는 시계에 관한 정보가 새겨져 있습니다. 지구본 모양은 NFC 스티커로 세븐프라이데이 모바일 앱과 연결되는 NFC 기술 칩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앱을 통해 시계의 정품 인증할 수 있어 모조품 방지 기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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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일본산 미요타(Miyota) 8219 오토매틱 무브먼트가 탑재되었습니다. 보는 것처럼 센터 분침과 9시 방향의 24시간 시침, 그리고 4시 방향에 분침 및 날짜창이 있습니다.

장착된스트랩은 28/24mm 규격을 가집니다. 이 모델에 적용된 스트랩은 카프 브라운 스웨이드 소가죽 스트랩으로 레트로풍 다이얼과 매치되는 빈티지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세븐프라이데이의 스트랩은 가격 대비 상당한 고품질에 소재 및 컬러에서 다양성을 가지기에 흔히 시계애호가들이 즐겨 하는 '줄질'의 즐거움도 크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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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 역시 케이스와 같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퀵 체인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버클 또한 좌우 비대칭 형태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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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한 모습에서 오버사이즈 워치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데요. 리뷰어의 손목 둘레가 보통 수준인 17cmm 이기에 시계가 커보인다는 점은 부인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이 시계를 커버할 수 있는 마지노선의 손목 둘레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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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프라이데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남들과 차별화를 꿈꾸는 사람들, 삶은 향유하고 즐기고 자유로운 감성의 소유자들을 위한 시계입니다. 뛰어난 디자인에 비해 큰 사이즈와 불편한 가독성은 이런 감성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으로 치부해야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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