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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가 길어지니 좀 지겨우셨죠??ㅎㅎ

 

이번이 마지막 4부입니다.

 

여권을 분실한지 13일일만에 대한민국여권을 받았습니다.

 

여행자증명서를 발급받지 않고 한국에서 인편으로 여권을 받는게 배수의 진이었습니다.

 

비행기표를 변경해놨는데 그날까지 여권이 도착하지 못하면 정말 큰 낭패였거든요.

 

이때가 쿠바나 에어라인 성수기라서 비행기티켓 구하기가 쉽지않았습니다.

 

아니,쉽지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불가능했습니다.

 

이 티켓은 파블로를 통해 쿠바나에어라인 직원한테 뒷돈을 30만원이나 주고 구한티켓입니다.원래 티켓가격이 100불 약간넘는데 뒷돈을 안주면 티켓이 안구해 지더라구요...허허

 

여권과 티켓이 딱 손에 쥐어졌을떄의 감동이란...

 

지금 생각해도 찌릿찌릿 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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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도 받았겠다...이제 가고 싶던 바라데로,산타클라라,뜨리니다드를 가볼까 했는데 쿠바를 떠날날이 4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4일이면 한군데 쯤은 다녀와도 될 시간이죠.

 

하지만 쿠바에선 어떤일을 추진할때 최소한 Plan A,Plan B,Plan C 까지는 세워놔야 합니다.

 

변수가 워낙 많은 나라라서요...

 

그래서 무리수를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업무상 전화통화를 할때도 한번에 다 끝내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민트 : 거기 쿠바나 에어라인이죠?

 

직원 : 네 맞습니다.

 

민트 :  스위스가는 항공편 있나요?

 

직원 : 네.직항은 없고 멕시코를 경유해서 가야합니다.

 

민트 : 혹시 캐나다를 경유해서는 갈수 없나요?

 

직원 : 알아보고 바로 전화드리겠습니다.전화번호 주시겠어요?

 

민트 : 12345667810 입니다.

 

직원 : 네

 

 

끝.네..이게 끝입니다. 절대 다시 전화 안옵니다. 이게 쿠바 스타일입니다...

 

쿠바를 상대로 비지니스를 하시는 한국분들과 식사를 한적이 있는데 이 쿠바스타일 때문에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 하시더라구요...ㅎㅎ

 

 

이날은 택시를 대절해서 근처 산타마리아 비치로 놀러갔습니다.

 

택시안은 그냥 뼈만 남아있어요....겉은 분명 멀쩡했는데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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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서 해변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만오천원...

 

참 쌉니다...ㅎㅎ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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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바로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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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색깔 죽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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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한참 하다보니 배가 출출합니다.

 

주문을 하면 테이블과 함께 가져다 주는데요.이 랍스터가 2만원도 안합니다...정말 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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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다시 물놀이를 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멜로디..

 

강남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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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이 강남스타일만 나오면 좋아서 폴짝폴짝 뒤는데 이날은 흑형이 있어서 쫄은것 같아요.

 

바짝 얼어서 가만히 있더라는...ㅋㅋㅋ

 

나중엔 제가 말춤추니까 조금씩 따라하더라구요...

 

 

놀만큼 놀고 까사로 돌아가려고 흑형한테 샤워실어디 있냐라고 물으니...

 

샤워실 없답니다....이게 쿠바스타일이라고....그냥 즐기라고......ㅋㅋㅋ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만,어쩌겠습니까....이게 쿠바스타일인걸....ㅡㅡ;;

 

 

다음날은 비냘레스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일찍 돌아와 잠을 잡니다. 

 

다음날 아침.

 

까사 근처 카페테리아에서 모닝커피를 마십니다.

 

보통 천원정도 하는데 이 쿠바 커피 아주 끝내줍니다.

 

저는 아메리카노가 됐던 에스프레소가 됐건 설탕을 타먹지 않는데,쿠바인들은 보통 설탕을 타 먹습니다.

 

이 설탕에스프레소에 중독돼서 매일 3잔이상은 마신것 같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쿠바프레소 생각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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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시고 비냘레스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가는길에 잠시 들린 럼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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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그렇듯,관광객들이 모이는곳엔 항상 체게바라가 있습니다.

 

럼을 증류하는 과정에서부터 숙성하는 과정까지 보여주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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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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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가 센 술을 즐겨마시는편이 아니기에,혀만 살짝 갔다 댔는데도 강한 알콜향에 얼굴을 찡그립니다.

 

가는길에 보이는 음료수 파는 여인...

 

왼쪽에 카페테리아 라고 써있는거 보이시죠??

 

저게 카페테리아 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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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비냘레스에 거의 다 와갑니다.

 

끝에서 끝까지 도보로 15분이면 충분할 정도로 작은 마을입니다만,관광객들에게 꽤 인기가 많은 코스입니다.

 

보통 쿠바에 오면 비냘레스는 한번쯤은 가보게 되죠.

 

뭐 볼거리가 있다고 이 작은 마을에 올까요?

 

비냘레스는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될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야자수와 녹음이 어우리진 열대 들판은 마치 쥬라기 공원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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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냘레스 시내로 들어가기전에 담배농장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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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재배하기전의 담뱃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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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서 생산되는 최상품 시가는 비냘레스가 속한 삐나 르 델 리(Pinar del Rio)지방에서 따고 말린 담배잎으로 만들어 집니다.

 

이곳의 토양과 기후가 담배가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비냘레스의 시골길을 따라 걷다보면 사진의 원두막같은 작은 집이 자주보이는데,이게 바로 담배 건조용 집 (Casa de Curado) 입니다.

 

여기에서 15일정도 말린후 공장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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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들고 있는게 말린 담뱃잎인데요,이 담뱃잎은 바로 시가 제조공장으로 가는게 아니라 재가공 과정을 거칩니다.

 

1차로 말린 담뱃잎에 다시 약간의 수분을 첨가해 72시간 둔다음,촉촉해진 담뱃잎을 상태별로 분류해서 2~3개월동안 숙성시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출고전 어두운 방안에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고 8시간동안 재숙성시키면 비로소 시가 공장으로 갈수 있는 담뱃잎이 되는거죠...

 

이 아저씨가 여기 주인장 아저씨 인데요,시가 마는 속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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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가공장 투어를 마치고 간곳은 산미겔 동굴..

 

산미겔 동굴로 가는 길입니다. 비냘레스는 어딜가든 이처럼 푸르른 녹음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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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입구에서 파는 즉석 사탕수수 주스..

 

한잔에 천원인데,이거 아주 꿀맛입니다...3잔이나 사먹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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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동굴로 들어갑니다.

 

평소에는 손 절대 안잡다가,약간만 무서우면 제손을 잡은 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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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냘레스에는 이렇게 천연동굴이 많은데요,대부분 사탕수수농장에서 도망쳐 나온 흑인들이 숨어지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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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안에는 이렇게 물도 흐르고 있어 조그만 보트를 타고 이동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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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를 타고 반대편으로 나오니 정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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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투어를 마치고 나오는데 왠 버팔로가...ㄷㄷㄷ

 

버팔로를 실제로는 처음 봤는데 스트랩 만들면 좋겠더라구요....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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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비냘레스 여행의 백미 Mural de la  Prehistoria 벽화입니다.

 

이 벽화는 1960년대초 피델 카스트로가 혁명을 기리기위해 그림을 남기기로 결정했고,화가 Leovigildo Gonzalez Morillo의 지휘로 인근농부들을 동원해 4년만에

 

완성한 벽화입니다.

 

벽화에 보이는 달팽이,해수면,공룡의 그림은 이지형의 형성과정과 인간의 혁명적인 진화과정을 상징한다고는 합니다.

 

근데...10분 보면 끝이예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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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뛰어다니는 제아들입니다.

 

정말 3보이상은 무조건 뜁니다...돌아버리는줄 알았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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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 바로 옆에 레스토랑이 있는데요,여기서 밥을 먹었습니다.

 

쿠바에선 어느 레스토랑엘 가던 이렇게 연주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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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쿠바 음식들이 나왔는데...이제 쿠바에 적응을 했는지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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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냘레스 투어를 마치고 까사에 돌아오니 벌써 밤입니다.

 

이제 쿠바를 떠나는날이 하루 남았네요. 마지막날인 만큼 알차게 보내고 싶어,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아바나를 다시 한번 둘러 보기로 합니다.

 

계속 몰랐다가 마지막날에 발견한 샌드위치 가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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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바삭바삭하고 꽤 맛있습니다.

 

가격은 300원정도 인데...가성비가 말도 못하게 뛰어납니다.

 

피클,햄,치즈...들어갈건 다 들어가 있는데 이가격은 정말이지 믿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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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를 먹고 간곳은 쿠바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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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Cancha (바) , Toree (2층), Area B (야외 테이블) 로 운영되는데,재미있는 점은 외국인전용 줄과 내국인 전용줄이 따로 있습니다.

 

가격은 24배 차이...내국인 줄을 엄청길고 외국인은 바로 먹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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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에 앉아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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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유명한 곳인데,맛은...뭐...그냥 ㅠㅠ

 

한국에서 통으로 파는 바닐라 아이스크림보다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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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먹고 다시 거리를 걷습니다.

 

광대들이 보이네요...

 

가까이 가면 돈달라고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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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하면 럼이죠.

 

쿠바럼중에 제일 유명한 HAVANA CLUB 박물관입니다.

 

사탕수수 채취에서 증류에 이르기까지 럼을 만드는 전 과정을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으며,럼을 만들던 기구나 사탕수수를 나르던 기차를 미니어쳐로 재현해 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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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마치고 나오는 길엔 7년산 럼도 시음용으로 준비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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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레스토랑엘 갔는데 모델이 촬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작은 체구임에도 착한가슴을 가지고 있어서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와이프한테 걸려서 혼났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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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B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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