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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저는 3박 5일간의 팔라우 다이빙 여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했습니다.

 다이빙 횟수가 많지 않은 저로서는, 이번 팔라우 다이빙이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이버들의 성지(聖地)라고 불리는 팔라우.

 

 바로 그 팔라우에서의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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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그림이 팔라우의 국기입니다.

 여러분은 팔라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팔라우는 에스파냐의 식민지였던 필리핀과 거리가 가까워 1543년 이후 오랫동안 필리핀

 세력권에 속해 있다가 1899년 독일이 아시아 진출 거점의 하나로 구입하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후 일본에게 되팔아 일본이 지배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미군에게

 점령되어 1947년 미국의 신탁통치령이 되었고, 1986년 자치공화국을 거쳐 1994년 10월

 완전 독립한 나라입니다.

 

 35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태평양의 자그마한 섬나라지요.

 독립한지 얼마되지 않아 비교적 덜 알려진 휴양지이며, 원주민과,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문화가 

 뒤섞여 공존하고 있습니다. 자연경관이 잘 보호되어 있어 다이버들에게는 聖地로 불리우기도 하지요.

 

 자~ 그럼 팔라우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이만 줄이고, 본격적인 다이빙 여행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팔라우로 가는 비행편은 밤 11시 20분에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1박을 하게 되는거지요.

 하지만 거리가 멀지 않아 4시간 반 정도면 도착하고, 한국과 시차가 없기 때문에 짧은 기간 다이빙 투어를

 하기엔 안성마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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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이번 여행에 데리고 가는 슈타인하르트 오션원 GMT와 나토스트랩들을 꺼내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이녀석들이 팔라우의 바다에서 제 왼쪽 손목을 지켜줄 예쁜 녀석들입니다.

 

이번 여행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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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 녀석을 데려갈 생각이었으나, 실질적으로 루미녹스는 활용도가 낮을 것 같고, 미네랄 글라스의

빛반사로 인해 수중촬영 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놔두고 슈타인하르트와 쥐샥 두 녀석만 데리고 갔습니다.

여행을 갈 때는 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진리~!

 

4시간 반 여의 비행시간을 마쳐 새벽 4시쯤 도착한 팔라우의 코로르 공항!

'Welcome to Palau!!  The world's first shark sanctuary' 라는 문구가 눈에 확 띄는군요.

상어가 정말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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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는 뭔가 팔라우 건국 전설을 담은 것만 같은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팔라우 전설에 대해서는 저도 좀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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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에 오는동안 제 손목 위에 얹혀 있던 녀석도 같이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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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신세를 지게 될 Dari Divers 의 강사 중 한 명인 원주민 '보우' 씨가 픽업하러 왔습니다.

차를 타고 숙소로 가면서 느낀 점은 별이 쏟아질듯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팔라우에서는 어딜 가든 많은 별들이 보입니다. 마치 은하수처럼요.

 

숙소에 도착해서 자기 전에 미리 짐을 꾸려 놓습니다.

고작 3시간만 자고 다시 일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 날에도 다이빙 3차례가 예정되어 있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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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다이빙에 가져갈 시계 셋팅 중.

 근데 첫 다이빙은 여름의 칼라 - 오렌지 스트랩으로 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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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 교체. 맘에 듭니다. 이제 어서 자야지요.

 zzz~

 

 알람 소리에 눈을 떠서 준비를 하고 짐을 싸서 나갑니다.

 다이빙을 하려면 다이빙샵에서 보트를 타고 30분 이상을 가야하기 때문에 와이프와 저 둘이서 오랜만에 추억의 귀미테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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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왼쪽 귀 밑에 하나씩 붙이고 숙소를 나섭니다.

 

날씨가 무척이나 좋습니다. 아무리 적도 근처라도 북반구에 위치해 있어서 겨울에는 찌는 듯한 무더위는 아니고, 따라서 팔라우를

포함한 동남아의 겨울철은 레저나 휴양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입니다. 온도 뿐만 아니라 스콜이나 태풍으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동남아에서는 건기인 겨울철이 성수기입니다. 

 

Dari Divers에서 픽업차량이 와서 다이빙샵으로 향합니다.

오늘 다이빙 시에 제 손목을 책임져 줄 슈타인하르트와 오렌지 스트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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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에 비친 모습도 너무 예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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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서 간단한 끼니를 삽니다.

오른쪽에 계란과 스팸을 김으로 두른 주먹밥(오니기리)는 보기에는 허접해 보이지만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가격도 1.2$ 정도로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라서 다이빙 나가기 전의 간단한 아침식사로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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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Dari Divers 도착!!

 

사장님과 사모님이 같이 운영하는 다이빙 샵입니다.

사장님께서는 일본에서 15년간 살다 오셔서 일본어에도 상당히 능숙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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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샵 답게 내부의 소품들 하나하나가 다이빙과 연관이 있는 물건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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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모양 재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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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류도감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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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다이빙 잡지들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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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체감 있게 고도가 표시된 지구본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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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들이 눈에 띄지 않을리가 없죠.

 다이빙 자격증 발급단체인 PADI 의 다이버맨들~! ㅎㅎ 마치 쥐샥 매장의 쥐샥돌이가 생각나는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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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상태를 고려해야 하는 다이빙이기에 벽걸이 시계조차도 달의 상태를 액정화면에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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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 밖으로 나와서 다이빙샵의 장비 창고를 살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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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샵의 한 쪽 벽면에는 주요 다이빙 포인트의 맵이 그려져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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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 시 타고 나가게 될 보트.

 좌우로 공기통이 죽~ 늘어서 있는게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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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출발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장비를 갖추고 보트를 타고서 포인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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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에 저희 부부보다 며칠 먼저 오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시계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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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이었습니다.

티쏘 씨터치. 오렌지 러버스트랩 모델을 구하기 힘들었다고 하시면서 씨터치의 기능들을 이것저것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이빙 컴퓨터나 다름 없더군요. 거기다 화면 터치만으로 작동하고.. 티쏘의 기술력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정말 신기하더군요. 다이빙 컴퓨터가 없는 저로서는 갑자기 급 뽐뿌가 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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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 Bros together!!!

 

역시 바다엔 오렌지만큼 어울리는 색이 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Dari Divers 사장님의 손목을 보니, 왼쪽에는 다이빙 컴퓨터를, 오른쪽에는 시계를 차고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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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 다이버였습니다.

독특한 인덱스 모양과 흰색, 주황색 핸즈가 인상적인 녀석이더군요.

 

사장님과 이 얘기, 저 얘기 하는 동안 드디어 다이빙 포인트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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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의 바다는 어떤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까요?

저에게 어떤 모습들을 보여 줄까요?

 

설레이는 마음으로 입수 준비를 합니다..

 

그럼, 팔라우 바닷 속의 환상적인 모습은 2편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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