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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

지금 가장 핫한 영화죠, 저는 최근에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헐리웃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내용에는 엠바고가 걸려있기에, 영화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릴 수 없겠습니다만 
(내용을 말하진 못하지만 여러분들의 기대감을 자극시켜드리겠습니다)

분명한건 '명화'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최고의 오락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는 
정말 신나는 오락 영화(+ 어른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입니다.
고로, 어서 예매하세요. 그리고 아이맥스도 좋은데 아이맥스용으로 찍은 필름은 아니니 사운드에 신경쓰셔서 돌비 사운드로 보세요! 
(돌비 애트모스 강추입니다)

그럼 여행기를 시작합니다 :)

01. 1만분의 1의 사나이

뜨거운 관심 속에 있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제가 이 헐리웃 시사회를 가게 된 것은 순전히 이것 하나 덕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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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챠(Watcha)라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한국의 넷플릭스(Netflix)가 되길 바라며,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이 서비스가 돌비 코리아(Dolby Korea)와 함께 큰 맘 먹고 이벤트를 걸었습니다. 바로,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무대 시사회 (+ 배우들의 무대인사 ㄷㄷ 흑과부(Black widow) 누님을 눈앞에서 헠헠)를 걸고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평소 제가 좋아하는 서비스였고, 단지 '참여율'만으로도 왓챠와 돌비의 홍보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설마 내가 되겠어) 응모를 했었는데 덜컥, 제가 당첨된 것이었죠. 뻥인줄 알았고, 제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나온게 아니었기 때문에 긴가민가 하는 도중. 밤 12시에 전화가 한 통 걸려옵니다.

돌비: "소고 님이시죠?"
소고: "네네..."
돌비: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셨습니다."
소고: "???"

그래서 떠나게 됐습니다. LA로 훌쩍. 사실 기회가 더 많았다면 일정을 늘려 뉴욕에 있는 지인 형님도 뵈려고 했었는데, 개인 사정상 일정을 늘릴 순 없었기에 2박 3일로 달랑 '영화 하나'를 보러 미국을 떠났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2박 3일로 보게 될 그 영화가 현재 미국 전역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궈놓고 있는 그 녀석이라는 것이죠. 저는 히어로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스칼렛 요한슨 누님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큰 용기를 내어 편도 11시간, 귀국 13시간짜리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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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11시간만에 TOM BRADLEY 공항에 도착한 저의 모습입니다. 시덕은 역시 시계 샷이 필요합니다. 사실 저때 굉장히 지쳐있었는데, 저도 모르는 시계샷이 들어가 있는걸 보니 아직 시계 덕후의 피는 식지 않았나 봅니다. 공항 버스를 타고 내린 LA의 Union Station은 생각보다 따뜻했고, (평균기온 16도/ 최저기온 10도) 하늘 역시 청명해서 2박 3일간의 일탈을 팔벌려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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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 이후로 처음 만난 Union Station은 이렇게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미국 사진을 찍으면 느끼는 건데, 미국은 아기자기한 맛도 없고, 사진을 찍어서 그 분위기를 전해드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가져간 카메라는 오두막+50.4 였기에, 표준렌즈로 찍은 사진보다는 아이폰 5s로 찍은 사진이 더 예뻐보였습니다. 이 글에 실린 모든 사진은 아이폰 5s로 촬영된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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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LA는 현재 디자인을 생활에 녹여내는 운동이 한창이었습니다. 때문에 지하철 역들마다 각자의 컨셉에 맞추어 예술 작품들을 걸어놓고 있었고, 다른 미국도시들처럼 뻣뻣한 느낌이 조금 덜 했었습니다. (그래도 미국 특유의 투박함이 느껴지는건 제 기분탓이겠죠)


02. 헐리웃에 도착하다

LA의 지하철은 안전한 편입니다. 보통 미국의 지하철 + 버스 문화는 위험하다는 느낌이나 긴장을 떨쳐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비록 지저분하긴 했지만 이용하지 못할 공간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Union Station으로 부터 6정거장 떨어진, Hollywood Highland 역에 도착합니다. 이 곳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바로 전 정거장으로, 헐리우드에 들른 관광객이라면 가장 자주, 그리고 많이 들르게 될 곳이기도 하며, 미국 헐리웃 부촌인 베버리 힐즈와도 두 정거장 거리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치안이 안전한 곳 입니다. 제가 묵은 곳은 LOEWS 호텔로, 헐리우드 중심가에 있는 호텔 었습니다. 호텔 컨시어지 분께서는.. 제가 어떻게 또 혼자 온 것을 알고는 방을 업그레이드 해주더군요.
(제가 다른 사람들과 갔던 수 많은 날에는 한번도 업그레이드를 못받았다가 생애 처음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았는데. 그 곳이 헐리우드 중심가... ㅠㅠ)

항공권과 숙박은 모두 돌비 코리아에서 준비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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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었던 호텔의 전경. 침대가 푹신해서 피로를 빨리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얼른 짐을 풀고 커튼을 열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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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보이시나요? 왼쪽 상단에 있는 HOLLYWOOD 문구! 저 문구를 이렇게 예정없이 보게 될 줄이야... 

일정은 빠듯했지만, 헐리우드를 볼 수 있다는 흥분에 거리를 나서 봅니다. LOEWS 호텔을 나와 얼마 걷지 않으니 헐리웃의 중심에 도착했고, 저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돌비 광고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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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Sounds Moves, You Travel.' 멋진 문구로 저를 환영하는 헐리우드. 사실 이 건물 전체는 돌비 극장(Dolby Theater)로, 수 많은 사람들이 헐리웃의 화려함에 지쳐 잠시 휴식을 취하다 가는 장소로 많이 사용됩니다. 현재 돌비 사운드 시스템은 애트모스(ATMOS)가 그 주력이며, '객체 지향형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 문구를 건 것도 돌비 애트모스 시스템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입니다. 제가 이번에 <어벤저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시사회에서 경험하게 될 사운드 역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이며, 소리를 체험해 본 소감과 레드카펫 이야기는 3편에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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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 극장의 규모를 실감하기 가장 좋은 한 컷. 지금 보시는 이 곳은 돌비 극장의 '분관'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사진 왼편으로 극장이 존재하는데, 극장은 지금 보이는 상단의 문 크기의 4배 정도의 규모입니다.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께서는 이 사진 바닥에 어떤 문구가 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 문구를 자세히 보려고 위로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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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 길을 쭉 따라 걸어내려가면 헐리웃 대로가 나오게 되고, 헐리웃 대로에는 우리가 헐리우드에서 간간히 볼 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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뙇. 명예의 거리(Walk of Fame)가 등장합니다. 사진의 배우는 슬픈 눈의 배우. 러셀 크로우죠. 제가 정말 좋아합니다. 다만 최근 감독으로 데뷔한 팩션(Faction) 영화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더 길을 걷다 보면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있는 곳을 찾을 수 있는데, 그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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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흔적이 있던 곳 입니다. 마이클 잭슨이죠. 12년 1월 26일에 남긴 자국이네요..

잠시 목례로 그를 추도한 뒤. 짧은 미국 일정에 무엇을 더 추가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먹는 것을 잘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평소에 좋아했었던 미국 음식들을 원없이 먹기로 다짐합니다. 제 첫 목표는 바로 서부의 프렌차이즈 강자 인앤아웃(In-and-Out) 버거. 대학생 시절 유럽에서 여행할 때, 약 한달여를 빅맥을 먹으며 지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버거와의 악연(?)에도 불구하고 인앤아웃 버거를 세 끼나 먹었습니다. 인앤아웃 버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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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으로, 혹시나 서부를 여행하시는 포럼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꼭 들러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 친구 표현에 의하면 '빅맥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맛'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어떤 버거를 시키실지 잘 모르시겠다면, 메뉴에 없는 포식자 스타일(Animal Style)로 달라고 해보세요. 추천합니다.


혹시 몰라 첨부하는 인앤아웃 버거의 분위기. 저때 시각이 밤 10시 였던걸 감안하면, 제가 왜 미국 프렌차이즈의 자존심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추천하는지 느낌이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점심이나 저녁 피크 타임에는 웨이팅을 30분 정도 했던 것 같고, 이런 영상은 찍을 새도 없이 사람들이 줄을 서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신나게 햄버거를 먹다보니, 돌비 코리아에서 연락이 왔고, 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첫번째 날이 저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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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의 돌비 극장. 돌비 극장은 원래 코닥 극장이 있던 곳으로,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의 성공 = 돌비 극장에서의 상영'을 의미할 정도로 상징적인 장소 입니다. 오른쪽 바닥에 보이는 Walk of Fame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헐리웃 중심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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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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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형님을 추억해봅니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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