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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하와이 신행을 다녀오고 허전한 마음에 와이프와 2박3일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여행가자며 따로 모아둔 통장이 있어 출산을 앞두고 태교아닌 태교같은 여행을 다녀왔더랬죠..ㅎㅎ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하..

 

대구공항에 9시 비행기를 예약 해둬서 넉넉하게 7시반에 나왔더랬죠.. 근데 왠..거..ㄹ... 새벽에 잘 오지도 않던 눈이 엄청나게 쌓여 땅이 꽝꽝 얼어 붙은게 아니겠습니까...

 

ㅠ...ㅠ..

 

결국 주차장같은 도로에서 비행기시간을 13시20분으로 변경했더랬죠...거기다 추가금까지 얹어서 말입니다...하.. 출발전부터... 머피의 법칙이...

 

추워하는 와이프를 위해 쉴만한 곳이 없나 대구 공항을 검색해보니 은행 VIP 라운지가 있네요.. 그나마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비행기가 뜨려면 3시간이 남았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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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차한잔마시다 비행기에 탑승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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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드라마틱하게 드디어~~ 제주도에 입성합니다...하하..

 

도착해서 렌터카를 인수받아 곧바로 제주에서 가장 이쁜바다라는 협제로 달려봅니다...

 

늦게 도착한것도 억울한데 아까운 시간을 뒤로하고 달려간 협제해수욕장은 서있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불고 있네요.. 하..

 

급하게 시계 사진 몇장 남기고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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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도로를 타며 호텔로 넘어오는 길에 배가 고파 계획에 없던 짬뽕집으로 들어가 봅니다. 해안가도로에 위치한 집인데 호텔주방장출신이 직접 운영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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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매운맛과 MSG에 길들여진 입맛이라 그런지 조금 심심한 맛이었지만 담백하게 먹었습니다.

 

저녁에는 동문재래시장에 들러 구경하다 줄서서 먹는 분식집이 있어 김밥과 떡볶이를 사먹었네요.. 다먹고보니 제주도까지 와서.. 평소 자주 먹던 음식을 먹고 있더군요.. 하..

 

시장은 추천은 별로 드리고 싶지 않네요!! 분식집도 사람이 많아 감당이 힘든지 청결하지 못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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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은 호텔 주변에 우연히 발견한 라면집에서 문어라면을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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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남자분이신데 직접 갈고리로 걸어다니며 문어를 잡으신다더군요.. 문개가 제주도 말로 문어라며 문개항아리 라면으로 아침을 먹어봅니다.

 

아직 유명세를 타지 않아 무한도전에 나온 문어라면집과 비교를 하며 사진 많이 찍어 달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맛있는 아침을 먹고 섭지코지로 넘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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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관광객들이 대부분입니다. 약간 통영에 어느 섬에서 보던 풍경과 비슷합니다..ㅎ

 

마찬가지로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만 몇장 찍고 나오는 길에 성산일출봉 사진도 멀리서 찍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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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을 앞 둔 산모와 차가운 바닷 바람에 딱히 갈곳을 못 정하다 트릭아트를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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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던지 입장료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

 

간단히 구경하며 서귀포로 넘어가는길에 한라산을 봤는데 아주 장관이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꼭 겨울 한라산 산행을 하겠노라 다짐을 해보게 되네용~^^

 

천제연 폭포를 보러갔는데 1,2,3 폭포가 있더군요.. 1폭포는 비가 안내려 못보고 2폭포도 약간 실망했습니다.. 입장료내고 내려갔더니 무거운 몸만 이끌고 올라왔네융..

 

맛집을 검색해보다 오는정 김밥이라고 유명한 김밥집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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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인들 엄청 왔다 갔더랬죠.. 김밥이 무슨 맛이 있겠어라며 기대없이 갔는데.. 이집 김밥 정말 대박입니다.ㅎㅎ

 

유부와 맛살을 튀겨서 말았는데 식감도 좋고.. 3줄을 순식간에 먹고 다음날 다시 서귀포까지 넘어가 10줄을 더 샀더랬죠..

 

참고로 포장만 됩니다. 전화주문하시고 가야되용~~

 

김밥을 사서 근처 바다가 보이는 까페에 들러 커피한잔하며 분위기도 잡아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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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기전 신제주로 넘어오는길에 러브랜드에 들렀는데 빵을 아주 맛있게 해서 팔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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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신제주에 들렀는데 시내처럼 번화가더군요.. 흑돼지 골목이 있길래 깔끔하게 보이는 가게에 들러 근고기를 먹었는데

 

삼겹살인지 오겹살인지..돼지냄새가 나고.. 암튼 대구에서 먹던 돈앤돈 보다 훨씬 못하더군요.. 사진은 안남겼지만.. 고기는 남겼습니다..ㅡㅡ;;

 

요즘은 체인점이 많아 대구에서도 지역별 맛집들이 많아 그런지 특별하다 싶은 음식들은 딱히 없었네요.. 김밥은 정말 맛있어요.. 적당히 먹는다면..^^ 

 

숨은 맛집들이 많겠지만 다음에 또 와서 좀 더 천천히 제주도를 느끼고 가라는거겠죠..??

 

저녁에는 방어회를 포장해서 한라산과 한잔했습니다.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혼자 먹었더니 반도 못먹고 버렸네용.. 사연없이 혼자 먹는 술은 역시 맛이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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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돌아오는 공항에서 사진한장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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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섬 한바퀴를 돌다보니 차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고 쉽게 피로하고 지치더군요..

 

다음에 오게 된다면 정말 따뜻한 날씨에 여유롭게 올레길 걸으며 천천히 제주도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사진을 보니 면요리 뿐이라 조금은 죄송하네요..ㅎㅎ

 

연말이라 다들 바쁘고 회식도 많으실텐데 건강관리 잘하시고

 

내년에도 멋지게 시계생활하는 타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올한해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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