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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녀왔습니다.


몇년전부터 올레길 한벌 걸어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가게 되었네요. 여행하기 좋고 혼잡하지 않은 주중을 이용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가려니 생각보다 여행이 쉽게 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날씨운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맑지 않은 날씨에 비도 오지 않는 우중충한 날씨... 하지만 여행이라는게 언제나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것이겠죠. ^^


이번 여행에서는 제주도 구경도 그 목적이 있었지만 시계 마니아로서 그동안 실내에서만 시계 촬영을 하던 것이 못내 아쉬워 멋진 배경으로 시계 촬영을 해 보려는 목적이 30퍼센트 정도 됩니다. 


제주도 여행 경험이 많은 후배를 동행시켰습니다. 가이드 겸 여행계획을 다 짜라고 시켰죠. 물론 공짜로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여행 경비를 제가 많이 부담했으니까요. 후배라고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는 시대는 아니죠. 예의도 아니고요. ㅎㅎ



만장굴


만장굴은 총 길이가 약 7.4km이며, 부분적으로 다층구조를 지닌 용암동굴입니다. 특히 주 통로는 폭이 18m, 높이가 23m에 이르는 세계적으로도 큰 규모의 동굴입니다. 용암종유, 용암석순, 용암유선과 용암선반, 용암표석 등의 다양한 용암동굴 생성물들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구간의 끝부분에 위치한 용암석주는 높이가 약 7.6m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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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제주도 날씨는 꽤나 후덥지근한데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차가운 한기가 덥칩니다. 이곳을 방문하려는 분은 겉옷 하나 정도는 갖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동굴 천장에서 물방울도 꽤나 떨어지고 안으로 한참을 들어가야 하니 말이죠.


바닥을 용암이 응고된 그 모습 그래로입니다.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고인 곳이 많습니다. 햇볕이 들지 않으니 이렇게 습기가 빠질 일이 없지만 서늘하기 때문에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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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만장굴 내부 간략하게 사진으로만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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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있은 하이라이트 - 용암석주 입니다. 조명 때문인지 꽤나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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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관광에 관심이 없는 분들을 위해 동굴은 대충 이정도 구경하시고... ㅋㅋㅋ 


그럼 여기서 촬영한 시계 좀 볼까요.


시계는 롤렉스의 익스플로러2 입니다. 탐험가의 시계로 잘 알려져 있죠. 이것 때문에 동굴에 온 것입니다. 동굴과 컨셉이 너무나 어울리는 시계입니다. 


원래는 스틸 브레이슬릿 이지만 제가 가죽 스트랩을 좋아해서 이렇게 교체하고 착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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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에서 시계 찰영을 하는데, 외국 관광객을 포함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더군요. 참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쩌겠습니까. 좋은 시계사진 건지려면 그 정도는 감내해야겠죠. 


동굴 안에서 촬영을 위해 기본 DSLR 카메라에 트라이포드와 셔터 릴리즈 정도 준비해 주시면 완벽하고, 혹시 몰라 플래쉬와 반사판도 가져 갔지만 쓰지는 않았습니다.


만장굴에 이어 찾은 곳은 비자림입니다.



비자림


이름부터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들게 하는데, 사실 비자나무가 많아 비자림입니다. 


옛부터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많이 쓰였으며, 나무의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데 최고의 재료로 꼽혀 왔습니다. 과거에는 귀중한 경제림으로 높은 가치를 지녔었다면, 이제는 휴양림으로서 가치가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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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있는 잘생긴(?) 비자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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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자나무 잎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잎모양이 한자로 非자를 닮아 비자나무가 되었다는 설도 있답니다. ^^


이곳은 울창한 원시림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건강을 위한 산책으로도 좋고, 아이들 정서에도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저는 시계사진 찍으러 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태고적 원시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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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를 도데체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ㅎㅎ


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길들은 잘 정리되어 편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유모차를 동행한 부부들도 보이고 나이 드신 노인들도 같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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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인이나 부부가 보면 좋아할 듯 한 연리지 나무입니다. 저는 아무 감흥이 없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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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이 800살 먹은 비자나무 입니다. 이 숲의 조상뻘 정도 되겠군요. 제주도에서 특별히 신경쓰고 보호하는 나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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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제주도에서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입장료가 있습니다. 대신 숲 자체의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숲을 산책하기에 편의가 좋습니다. 


여기서도 시계는 롤렉스 익스플로러 2를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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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간 후배가 몰래 찍은 사진입니다. 


시계를 잘 찍은 것 같은데 정작 시계를 찍고 있는 저는 참 추라하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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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 했고, 시계도 봤으니 끝으로 먹는 걸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공항에서 내려 렌트카를 빌린 후 약간의 출출함을 달랠 겸 제주도의 별미를 맛보려 갔습니다. 제법 여행객들에겐 소문이 난 집인 모양입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여행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30분 넘게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제주의 3대 국수집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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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고기국수와 멸치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고기국수는 제주도 별미니 당연히 시킨 것이고, 개인적으로 멸치국수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고기국수는 진한 국물맛에 국수 위에 올려진 수육과 함깨하니 더욱 풍미가 있었습니다. 여행 중 지친 몸에 이 고기국수 국물을 쭉 들이키는 것 만으로 기력이 회복될 듯 합니다. 


멸치국수 역시 제대로 멸치 국물을 제대로 우려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멸치국물 중 최고로 꼽을 만 합니다. 고기국수는 6,000원, 멸치국수는 5,000원인데 한끼 식사로는 조금 모자란 듯 하더군요. 두사람이 같을 경우 돔베고기 한접시 같이 시켜 먹으면 꽤나 든든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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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집 하나 소개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라 합니다.


제주도에 왔으면 돼지고기를 먹어봐야 할 것 같아 찾은 곳입니다. 제주도야 원래 똥돼지로 유명한 곳이잖습니까.. ㅎㅎ


우리가 찾은 곳은히 청진동 흑돼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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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집에 대한 설명은 좋은 시설에서 잘 키운 제주도 흑돼지와 유기농 야채가 좋은 평을 받는 곳이라합니다. 실제 먹어본 돼지고기와 야채는 사람들의 좋은 평가를 받을 만 합니다.


일단 흑돼지오겹살을 주문하고, 우도에서 재배된 땅콩을 넣었다는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우도땅콩 막걸리는 특유의 고소한 뒷맛이 일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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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툼한 오겹살의 고깃덩어리는 불판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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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야채는 내가 아는 상추와 깻잎 외에 몸에 좋아 보이는 여러 야채가 풍성하게 나왔습니다. 흔한 상추도 유기농 재배해서 그런지 향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다른 야채 역시 뛰어난 향과 독특한 맛이 서울에서 먹던 삼겹살 구이와는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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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같이 나온 무우청, 나물은 적극 추천합니다. 다만 밥과 함께 나온 된장국은 큰 점수를 주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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