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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개지지 416 2006.12.12 00:30
 
이번주는 바빠서 좀 땡겨서 작업해 올립니다. ㅎㅎ.
수많은 전투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쿠.....쿨럭!
랑에를 언젠가는 갖고싶단 마음이 들게하는 글이면 좋겠습니다. ^^; 저는 번역하면서 그렇게 느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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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사장님 Fabian Krone과의 대화

by SJX
© October 2006

 

 
 



12년전 드레스덴에서 A. Lange & Sohne 은 그들의 첫번째 손목시계 시리즈의 베일을 벗겼습니다. 5개의 손목시계 - the Lange 1, Arkade, Saxonia, 1815, Pour le Merite –는 환상적인 독일 실버, 황금 챈톤, 푸른나사의 조합으로 대중을 단숨에 사로잡아 시계계의 폭풍을 일으켰습니다. 2001년 랑에의 르네상스에 주 설계자 역할을 했던 고 Gunter Blumlein의 때이른 죽음으로 인해 많은사람들은 랑에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 했었습니다.
2004, Fabian Krone는 회사 CEO로 임명되면서 랑에 전설의 수호자 역할을 맡게 됩니다. Fabian은 이전에 Fiat 그룹에서 Alfa Romeo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수많은 관리자 직책을 역임했었죠. 이 인터뷰에서 Fabian은 랑에의 도전, 성취, 그리고 미래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편집자 주: 이 인터뷰는 2006 10 9일 싱가포르 근처의 랑에의 휴양섬인 Sentosa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사장님의 모든 사진은 그날 찍은것이고 참가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Fabian Krone (이하 FK)
Arnd Einhorn (
이하 AH), 랑에 홍보실장
Tay Liam Sze, Sincere Watch
부사장, 마케팅 담당
Su JiaXian (
이하 SJX), ThePuristS.com

 

Fabian Krone
과 우측엔 홍보실장 Arnd Einhorn입니다
 
SJX: 랑에의 관리 이사 및 CEO로 근무하는 동안 주 업적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FK: 어려운 질문이네요. 약간의 회상이 필요하군요. 우리가 한 유일한 거라곤 전 세계적인 공급을 위해 노력한거고 그러느라 좀 더 조화를 이끌어내어야 했죠. 다른 한편으론 경영진들은 변화하고 해야할일을 하는데 있어서 좀 더 많은 자기책임을 가지게 되었죠. 우리 메니지먼트 팀의 모든 인원들이 우리 브랜드를 뼛속깊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에게 필요한 일들을 그들이 하고있다고 믿기는 매우 쉬운일입니다. 이건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우리는 오늘날 훌륭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 파이프라인(앞으로 나올 시계)도 차후 5~6년간 계획되어 있습니다.
SJX: 차후 5~6년간 계획되 있다구요?
FK: , 흥미롭고 괜찮은 녀석들로요.
SJX: 미닛 리피터도 포함 되나요?
FK: 생각좀 해보구요. 생산 계획에 미닛 리피터가 있나? (홍보실장을 쳐다봄). 기억이 안나네요…(웃음)
SJX: …. 기다려 보죠 뭐.
FK: 이제야 우리는 생산량에 있어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직 중국, 인도에 진출하지 않았고 미국에서도 매우 작지요. 아직도 연간 5000개만 생산합니다. 향후 5년동안에는 어쩌면 7000개까지 생산할수 있을겁니다..
SJX: 7000점이 최대치인가요?
FK: ... 잘 아시겠다시피 사실 우리는 언제나 자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종업원 수가 400명 밖에 안되고 그중에 45~45퍼센트가 시계제작자입니다. 시계의 생산량을 늘리려면 더 많은 시계제작자를 찾아야 하는데, 랑에의 수준에 맞는 그런 자원들을 키워내려면 몇년 이상씩 걸리기 때문에 저희는 느리게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영영 그정도가 최대 생산치가 되는거냐하면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릴수 밖에 없지만 일단 향후 3~4년내 목표는 연간 7000점 입니다.
SJX: 랑에에서 일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가요?
FK: , 랑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평균연령은 사실 낮습니다. 저나 여기있는 홍보실장이나 평준치를 높이기만하죠.
AH: 허허 그러게말입니다. (웃음)
FK: 평균은 34세 입니다. 수많은 시계제작자들이 있다는걸 고려했을때 매우 매우 매우 어린거죠. 다른 나라들에가서 시계제작자들의 평균 나이를 본다면 40세가 훨씬 넘습니다. 우리는 34세이지요. 우리의 미래에 좋은 기반이 되는겁니다.
 


작업대 입니다. 유리위에 무브 부품들의 일부가 놓여져 있습니다. 배경인물은 Manfed Weber이며 아-태 지역 서비스 매니져입니다.

 
SJX: 미래를 위한 좋은 기반이 있더라도 CEO로서 주된 도전사항은 뭐가있나요?
FK: 주된 도전사항은 우리 팀이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시장에서의 도전을 관리하는것입니다. 시장에 있어서 랑에는 우리 고객들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하지요. 한편으로는 다른 회사들이 내놓은것과같은 예를 들면 미닛 리피터같은 어려운 복잡시계도 계속 내놓아야하죠. 다른 한편으로는 Tourbograph에서의 fusee chain이나 Double Split double rattrapante같은 시장에서 출시된적 없는 기능들도 도전해야죠. 랑에는 언제나 손목시계에서 보여지지 않은 혁신적인 기능들을 내놓아 왔습니다. 그걸 계속해 나가야하죠. 그 반면에 그저 아름답고 수공되어있는 예를 들면 Richard Lange같이 복잡시계 아닌 시계들도 내놓아야 합니다.
 

Double Split in platinum
 
 
SJX: 초복잡시계같은 경우는 리치몬트 그룹의 바쉐론, JLC, 심지어는 IWC까지도 만들고 있는데요랑에도 그렇게 하겠다는겁니까?
FK: 바셰론이 Tour de l’Ile으로 보여준 업적은 매우 큽니다. 하지만 알아주셨으면 하는건 랑에가 돌아온건 고작 15~16년 밖에 안되었고 시장으로 나온지는 12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겁니다. (편집자 주: 랑에의 첫 현대적인 손목시계는 1994년 출시되었습니다) 그건 우리가 이 짧은 12년의 기간동안 24개의 무브먼트를 개발했다는건데 많은 숫자이지요. 평균 1년에 2개꼴이었죠. 새로운 기능이나 기존 기능에 있어서 아직 시간이 없어 못한 부분이 있을것이기 때문에 아직 많은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런 숙제를 해결하고 나서 우리는 그란데 컴플리케이션을 내놓을지 말지 그때가서 봐야죠. 하지만 랑에가 여태까지 걸어온 길을 보면 복잡시계란 없다는 말은 영 맞는말이 아니에요. 우리는 시간을 들여서 일을 해내갈꺼고 아직 해야할 숙제도 많고 말씀드렸듯이 제품 계획에는 많은 아름답고 도전적인 제품들이 산재해있습니다. 일단 그것만이라도 제대로 이뤄도 좋겠습니다.
SJX: 랑에는 1994년에 다시 나타났을때 컬렉터와 업계를 흔들어 놓았던 시계들을 출시했었습니다. 사람들은 여태 본 피니쉬중 최고이니, 최고의 시계이니 하는 말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컬렉터들이 당신의 브랜드가 처음 시작할때의 기세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말에 대한 관점은 어떠십니까?
FK: 그사람들하고 직접 얘기를 나눠봐야겠군요. 피시쉬 때문이라고요?

Lange 1A limited edition
SJX: 제품 개발에 관해서 얘기하는겁니다. grand Lange 1, automatic 1815는 한가지 테마에 대한 변형일 뿐이잖습니까. 오리지날 랑에1에 이어서 어쩌면 Datograph까지 포함해 그 후로부터는 이정표적인 아이콘 시계가 등장하지 않았잖습니까.
FK: Double Split이 이정표적 업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그건 손목시계에서는 사용된적 없는 double rattrapante을 사용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투어빌런, rattrapante, fusee chain등을 달고있는 Tourbograph도 있지요. 우리는 Datograph Perpetual도 출시했는데 큰 날짜창과 크로노그래프를 가진 유일한 퍼페추얼이죠. 정말로 그런 얘기를 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네요. 사실이 아니니까요.
 

Datograph Perpetual in platinum
 
 
AH: Richard Lange조차도 뭔가 특별한 겁니다. 제가 가끔 느끼는거는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랑에의 제품들이 훨씬 더 많은 질문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부분은 흥미롭고요, 사실 온라인에서의 토의들을 계속 보는데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는다는건 나쁜 징조니까 전 그걸 좋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설평 비판이라 할지라도요. 신제품에 대해서는요, 각 라인에 일관석 있는 신제품을 가지고 있어요. 랑에1부터 시작해서 Richard Lange까지요..
SJX: 리차드 랑에에선 피니쉬를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리셨는데요. 단순 시계들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피니쉬를 했다고 말씀한게 맞나요?
AH: 그렇게 말한건 아니고요. 리차드 랑에는 시계 수리공 조차 절대 볼일이 없게될 부분에 조차 피니싱을 가미했다고 했죠. 이곳저곳의 피니쉬 수준을 올렸습니다. (편집자 주: 랑에는 탑플레이트의 피니쉬에선 최고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 반면 몇몇사람은 무브의 다이얼쪽 피니시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했고 리차드 랑에는 그부분을 해결했습니다.)


Richard Lange in pink gold
Photo courtesy of Harry Tan

 
 
SJX: 랑에가 현재의 피니싱 수준보다 더 발전할수 있을까요?
AH: 제생각에 더 그럴 필요가 없어요. 1815부터 시작해서 Tourbograph까지 시장과 비교해 보면말이죠. 오늘날 우리보다 더 높은 수준의 피니쉬를 하는게 누가 있냐고 되묻고 싶어요. 사실 우리가 오늘날 보여주는 이정도의 피니싱도 어렵죠.
 

Tourbograph in platinum, limited edition of 50 pieces
 
 
SJX: 그럼 피니시를 제외하고 어떤 부분을 향상 시킬수 있다고 보세요? 랑에의 케이스와 다이얼 모두 다 훌륭한데, 그럼 제품에 있어서 더 향상시킬수 있을 부분이 무얼까요?
FK: 언제나 개선의 여지는 있게 마련이죠. 완벽하다고 말하는건 잘못된거구요. 하지만 우리가 개선을 더 할 수 있다고 말하는것도 맞는말 같지가 않아요. 허허 답이 없군요 (웃음). 물론 우리는 매일매일 현존하는 무브먼트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어제 한것보다는 오늘 한게 더 나아 질수가 있는거죠. 하지만 매우 작은 것들을 매일 개선하려고 하는거랍니다.
SJX: 말씀 하셨듯이 랑에의 품질은 모든방면에서 최고입니다. 하지만 랑에도 큰 상장회사의 일부이다 보니 회사의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 어느정도 타협을 해야하는 압박도 느끼시지 않나요?
FK: 만약 우리가 타협을 한다면, 고객은 굉장히 빨리 알아챌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신용을 잃어버리죠. 신용을 잃어버리면 당연히 고객들도 잃어버리게 되니 일언반구의 가치도 없는 일이랍니다. 다른 산업을 보더라도 약간의 비용절감을 시도하다가 그런 비용절감 분야를 넓혀 나가는데 어느순간부터 제품의 품질이 기대치를 밑돌게 되는거죠. 메르세디스 벤츠를 예로 들어보세요. 문제가 생기고 고객들을 잃기 시작했죠. 우리는 품질기준을 바꿔선 안되요. 비용을 절감하는데 있어서 제조과정상 그게 더 말이된다 싶으면 그렇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비용절감을 위한 비용절감은 하지 않을것입니다.
SJX: 제품은 그대로란 말씀이죠?
FK: 주인공은 제품이죠. 주인공의 품질, 시장에 나가는 타이밍의 문제죠. 모든 방면에서 제품 자체가 주인공입니다.
SJX: 그러면 품질에 대한 요구와 생산량의 증가라는 목표를 어떻게 절충시키실 겁니까?
FK: 공급량을 5000에서 7000까지 늘리는건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우리는 50%나 더 많은 시계제작자들을 훈련시켜야합니다. 그러면 50%나 더 많은 시계제작자가 있다고 해서 똑같은 품질을 유지해나갈수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제품철학을 바꾸지 않는다 이겁니다. 우리는 플레이트로 비처리된 독일은(untreated German silver)을 사용하는데 그건 엄청나게 피니싱을 넣기 힘들고, 민감하고, 강화가 산화됩니다. 우리가 비처리 독일은을 사용한다는건 조립과 분해를 두번씩 해야한다는 뜻이죠. (편집자 주: 랑에는 무브먼트의 조정과 테스팅을 위해서 한번 조립 하고 피니싱과 최종 조립을 위해 다시 분해하는 몇 안되는 회사중에 하나입니다.) 우리가 비용 절감을 하고싶다면 이러한 제품 철학에 대해 일단 의문을 가지겠죠. 종류에 관계없이 우리가 만드는 모든 시계에 같은 결정이 내려진겁니다. 비처리 독일은에 대해 별 신경을 안쓰고 뭔가 다른 이유로 해서 시계를 사는 여성들을 위한 여성용 시계에 있어서도 우리는 똑같은 제품 철학을 지킵니다. 생산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닐지라도 똑같은 재질을 사용해서 시계를 만들죠. 사실 이런건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전해줘야하는 의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브랜드의 기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는거죠.


Maik Pfeifer, Lange finisseur, finishing a 3/4 German silver plate

 
SJX: 다음 세대를 말씀하셨는데, 대다수 사람들의 눈에는 랑에의 주 경쟁자는 파텍필립이라고 합니다. 동의하시나요?
FK: 먼저 우리의 고객들과 저널리스트들이 파텍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자라고 말해준다는건 엄청난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시장에 돌아온지 12년밖에 안되었으니까요. , 긴시간 동안 우리는 파텍을 품질에 있어서 벤치마크 상대로 여겨왔었고 그들은 환상적으로 해내고 있죠.
SJX: 파텍은 Geneva Seal인증을 받은 전통적인 그란데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만듭니다. 파텍 24도 만들지요. 몇몇 사람들은 그걸 전통에 벗어나서 상업적인 성공을 위한 거라고 보는데요. 랑에라는 브랜드에도 상업적 성공과 정직함에 있어서의 분쟁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FK: 파텍이 해나가는건 정말로 걸작을 만드는거지요. 그들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는 했지만 브랜드의 가치는 계속 높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브랜드 자체가 워낙 강한데다가 150년이나 시장에 계속 있었기 때문이죠. 랑에는 시장으로 돌아온지 12년밖에 안됬으니 앞으로 138년간 우리가 뭘 할지는 앞으로 봐야겠죠. 그러한 발걸음을 딛게 될 수 있을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너무 상업적으로 가지는 않을것이라고 예견할 수는 있습니다. 상업화된다는 뜻은 브랜드의 가치를 바꿔나가기 시작하고 제품 철학에 있어서 타협을 하기 시작하는거죠. 우리는 아직 어떤것도 타협할 계획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시장은 크고 지구는 매우 크죠. 말씀드린대로 중국에도 인도에도 진출하지 않았고 미국에서도 아직 작으니 우리가 진출할 곳은 아직 넓습니다.
SJX: 그러면 랑에의 철학에 맞지 않는 시장수요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 예를 들어 몇몇 시장에서는 더블 혹은 트리플 투어빌런 같은 매우 크고 화려한 복잡시계에 대한 수요가 있습니다. 이런것들은 명백히 랑에의 철학과는 맞지 않는데요, 그래도 수요는 있습니다. 어느정도에서 선을 그으실건지?
FK: 가장 큰 도전과제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겁니다. 시장을 따라가지 않기 위해서이죠. 왜냐하면 유행을 따라가다보면 똑같은 호수에서 낚시를 하려는 수많은 브랜드들과 맞설수 밖에 없습니다. 도전과제는 수요를 창출해나가는거고 우리는 리차드 랑에를 통해서 그걸 해나가려는 거였습니다. 모두가 우리가 시계바늘 세개만 달린 시계를 만드니 미쳤다고 말하고 왜그러느냐 묻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계제작자의 영혼엔 두가지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하나는 오늘날 언제나 얘기하는 복잡~복잡~복잡시계에 관한거죠; 기계식 무브 안에있는 기능을 최대한 복잡하게 만드려는거죠. 하지만 다른 하나는, 우리가 강하게 쫒는 부분이기도 한데, 순수하고 단순하지만 최고의 장인정신이 반영된 좋은 시계만들기 이죠. 단순한 기능인 시간, , 초를 표현하는데 최상의 기술적인 해결책을 내놓고 아주 정밀한 시계를 만드는거죠. 랑에는 남들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기에 매우 당연한 트렌드 였습니다. 우리는 단순하지만 최상의 수준을 위한 시계에 대한 수요를 창출했었죠. (Lange 1). 다시 줄여서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유행을 따라가지 말고 트렌드를 만들고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Richard Lange cal. L041.2 - simple, fine watchmaking
Photo courtesy of Harry Tan

SJX: 그럼 그러한 측면에서 랑에를 마켓 리더라고 보시나요?
FK: 아니요. 우리는 Ore 산맥에 있는 영세 Saxonian 회사랍니다. (웃음) 그런 브랜드가 어떻게 마켓 리더가 되겠습니까? 우리는 플레이어일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게임을 플레이하겠다는 거죠. 진지하게 그렇게 함으로서 즐기고 있습니다.
SJX: 리차드 랑에는 시장의 트렌드와는 정 반대인데요. 다른 많은 빅 브랜드들이 올해 하고 있는건 silicium을 사용하는 겁니다. 시계에 있어서 하이 테크놀러지를 사용하는 유행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랑에는 하이테크 제품의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FK: .. 우리 계획에는 많이 없어요. 우리는 클래식한 시계제작에 집중하고 그게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이죠. 재질이나 등등에 기술적인 해법이 나온다면 우리는 그걸 우리가 사용할수 있을지 일단 살펴볼겁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건 랑에가 2003년에 처음으로 자신만의 헤어스프링을 갖게된 브랜드라는거죠. 하이테크에 랑에가 참가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 후에 다른 브랜드들도 이런 길을 오고있죠.
AH: 하지만 우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해나가죠.
FK: 네 우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시계를 만들고요 그게 중요하기도 하지만 각 기술들을 하나 하나 보면서 우리의 브랜드 가치에 부합하는지 살펴볼겁니다.
SJX: 그럼 랑에는 첨단보다는 전통이라는거네요? (편집자 주: 랑에의 모토는 “state-of-the-art tradition, 첨단의 전통 입니다)
FK: . 첨단이면서 전통적이 될수 있는거죠. 그게 우리의 주장입니다. (웃음)
SJX: Alusic, Silicium등의 하이테크놀러지로 향하는 트렌드의 시계제작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FK: 정말 좋은 거라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겠지요. 그런 기술들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지에 대해서는 우린 아직 잘 모릅니다. 봐야 알지요. 우리도 그런데 참여할 의무가 있고 어떻게 하면 더 잘 할수있을지 봐야하죠.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더 높은 가치가 붙음과 동시에 전통적인 시계제작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만약 지금 세라믹 솔루션을 투어빌론에 적용하는게 전통적인 방법상으로 이득이 있을지 누가 압니까? 전 의심이 가지만요. 케이스 별로 봐야겠죠.
 


Pour le Merite tourbillon with fusee chain in white gold, an epitome of classical watchmaking

AH: 우리가 우리 고객들이 브랜드로부터 무엇을 기대하는가를 고려하는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고객들과 토의해봤을 때 받은 느낌은 아직 우린 그런 것을 쫓아 갈 필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SJX: , 시장의 대부분은 사실 별 상관 안하죠. Silicum을 쓰던 말던요. 그냥 얼마나 더 좋은지는 증명 안된 새로움이죠.
FK: 결과가 어떨지 우리는 지켜볼 겁니다. 하지만 평가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겠죠.
SJX: 헤어스프링이요. 몇몇 모델은 자사 헤어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모든 모델에 자사 헤어스프링을 사용하는게 목표인가요?
FK: 니바록스 헤어스프링은 매우 고품질의 제품입니다. 우리 모든 제품에 자사 헤어스프링을 사용한다고 해서 별 소용이 사실 없고 더 높은 가치를 부가하는것도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헤어스프링은 특정한 성질이 있어요. 우리 헤어스프링에서만 찾을 수 있는 그런거요. 그래서 어떤 모델인가에 따라 우리가 니바록스를 쓸지 자사 헤어스프링을 쓸지 틀리죠. 하지만 확실한건 앞으로 우리 헤어스프링을 쓰게될 모델이 더 있긴 할거에요.
 


리차드 랑에에서 찾을 수 있는 자사 헤어스프링이 브레게 코일로 꼬인 모습.
Photo courtesy of Harry Tan

SJX: 자사 헤어스프링의 생산능력에 대해 밝혀주실수 있나요?
FK: 생산능력은 별 문제가 되는게 아니에요. 메뉴펙쳐에게 중요한건 핵심 부품에는 어느정도의 독립성을 가져야 한다는거죠. 더 투자를 한다면 생산능력을 늘릴수는 있겠지만 그러지 않고 있어요. 생산능력은 매우 낮게 유지하고있죠.
SJX: In-house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FK: 그렇게 부르는게 얼마나 쉬운지는 참 흥미롭답니다. 지금 몇몇 브랜드들은 자사 무브먼트를 만들지만 진짜 In-house가 무엇인가는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어떨때 In-house인건가요? 제 관점에서 In-house란 부품이 주로 자사에서 손 봐진거죠. 부품을 그저 사서 조립하는 거라면 그게 진짜 In-house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특정 브랜드들에게는 시계학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에 대한 표현이죠. 다른 브랜드들에 있어선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SJX: 그럼 무언가가 In-house일때는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전하는 겁니까?
FK: 제말이 그말이에요. 특정 브랜드들은 제 생각에 크게 부가가치를 제공하지 않아요.
SJX: 그럼 랑에만 얘기한다면 소비자들이 랑에의 자사제조로 어떤 득을 보는겁니까?
FK: 높은 수준의 품질이죠. 우리가 자사부품을 만든다는건 제대로 작동 하지 않을 때 훨씬 더 빨리 고칠수 있고 좀 더 완벽을 향해 쉽게, 빠르게 나아갈수 있는거죠. 다른곳에서 부품을 사와서 하는 것 보다요. 자사부품은 우리에게 유연성, 높은 수준의 수작업을 뜻하는거랍니다. 품질이야 말로 본질이죠.
SJX: 과거에 피터가 Gunter Blumlein을 인터뷰 했을 때 랑에가 회중시계를 다시 만들 의향이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답변은 랑에의 전통상 언젠가 회중시계를 만들어야한다 였죠. 아직도 맞는말인가요?
FK: 물론이죠. 언젠가는요.
 


Lange 1A quality pocket watch, c. 1837

SJX: 좀 더 밝혀주실수 있나요?
FK: (웃음) 흥미로울거라고 생각하시나요?
SJX: 당연하죠.
FK: 왜요?
SJX: 사실 시장은 회중시계를 수용할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해요. 경매등에서도 회중시계는 거의 안팔리죠. 그 이유중에 하나가 큰 브랜드들이 회중시계를 안팔기 때문이에요. 팔더라도 마케팅을 안하고요. 컬렉터들 사이에서도 회중시계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없어요. 랑에는 그걸 바꿀 힘이 있죠.
FK: 이렇게 말씀드리죠. 우리도 언젠간 회중시계를 만들어야 할거고 그러길 월할때가 있을꺼에요. 하지만 지금은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매겨서 일츨 처리해야하죠. 그러다 보니 그건 지금 우리가 작업하고있는게 아니네요.
SJX: 좀 더 포괄적인 주제로 넘어가서, 글라슈테에도 이제 시계제작이 다시 일어섰는데요. 그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지역과 경제를 바꾸어놓았나요?
FK: 글라슈테에선 시계제작이 주 고용원입니다. 글라슈테의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죠. 15년전과 지금을 비교해봐야해요. 지금은 아름답고, 새롭고, 실업률도 꽤 낮아요. 옛 서독지역보다는 높지만 옛 동독지역으로는 매우 낮은거에요. (편집자 주: 글라슈테와 드레스덴을 포함한 Saxony는 동독의 일부였습니다) 다른 브랜드들도 들어오고 공급자도 늘어나는 등의 영향을 계속 끼치고 있습니다. 1845년도에 Ferdinand Adolph Lange가 들어와서 고용인들에게 믿음을 주고 공급 회사들과 많은 브랜드들을 불러들여 산업을 키우려던것과 같이요. , 지금 글라슈테의 오늘엔 그런 분위기가 있죠..
 


Ferdinand Adolph Lange

SJX: 그럼 아직도 글라슈테는 초창기라 이거죠?
FK: 네 확실히 그렇죠. 유일한 문제는 공간이 적다는거에요. 사실 우리는 글라슈테에서 8km정도 떨어진 곳에서 몇몇 부서, 행정부서등을 세워야 했어요. 왜냐하면 그라슈테는 너무 작기 때문이죠. 그게 유일한 문제점이랍니다.
SJX: 그럼 글라슈테를 넘어서 독일의 시계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FK: 그건 다른 브랜드들이 Pfozhiem이나 뭐 다른곳에서 사업을 시작해야한단 뜻이죠. (편집자 주: Pforzhiem the Black Forest 근처에 있는 마을로서 역사적으로 시계와 쥬얼리 제조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말하기 어렵군요. 그럴수도 있구요하지만 글라슈테가 당연히 시계제작의 주 지역입니다.
SJX: 마지막 질문 드리죠. (역자 주: 드디어!!!!!) 퓨리스트 랑에 포럼에서 나온 질문인데요. Oeding-Erdel 한정판 1815에서 나온 헌터 뒷뚜껑이 옵션으로 다른 시계에도 가능할까요?
FK: 어쩌면요. 계획된건 없으나 봐야알겠죠. 만약에 우리가 그런 뒷뚜껑을 만든다면 그건 정말 높은 품질랑에의 품질이어야해요. Oeding-Erdel 1815는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었죠. 지금에 와서 보면 말도 안되는 시간이었죠. 엄청 오래걸리고 어려운 작업입니다. 다른 시계에도 사용할지는 봐야 알겠죠.
SJX: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시간 넘게 진행된 인터뷰가 끝난 후 필자는 랑에를 이끌도록 임무를 받은 Fabian Krone은 랑에가 나아갈 방향과 그렇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더욱 중요한건 그는 랑에의 철학을 지킬 의지를 보였다는 것입니다.
랑에의 Grand Lange 1같은 최근의 시계중 몇몇은 필자의 취향이 아니었으나 리차드 랑에는 매우 즐거운 써프라이즈 였습니다. 이러한 선례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의 새로움을 위한 계획은 새로운 기준을 세울걸로 기대됩니다. 향후 10년의 랑에의 위치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Ore 산맥에 있는 작은 Saxonian 회사를 응원하고 있지요..
- SJ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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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자 SJX
원문 출처: 퓨리스트 메인화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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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쿨럭. 너무 날림이었나요?
좋은밤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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