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l fenómeno입니다.
올해는 운이 트이려나 봅니다. ^^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보인 제플린 이벤트 럭키 드로의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좋은 이벤트를 주최해주신 우림FMG, 타임포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Brand Info
ZEPPELIN WATCH는 독일의 항공학의 선구자이자 그의 거대한 제플린 비행기로 유명한
GRAF ZEPPELIN 으로부터 “독일 메이드” 의 손목시계로 뛰어난 POINTtec Electronic GmbH가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비행선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선보이는 워치 콜렉션입니다.
1900년 독일의 Ferdinand Graf von Zeppelin 는 최초 비행선 제플린 “LZ1”을 제작하였고, 1909년 Luftschiffbau Zeppelin GmbH 사를 설립 다양한 비행 기계를 개발하였습니다.
1938년까지 “LZ 127 GRAF ZEPPELIN” and “LZ 129 HINDENBURG”포함한 27개 버전의
총 100 여개 이상의 비행선을 개발하였습니다.
POINTtec Electronic GmbH는 1987년 뮌헨에서 설립되어 “유럽을 대표하는 시계”라는 슬로건과 함께
클래식 레트로 스타일의 디자인과 정교한 무브먼트 품질로 전세계에 유통망을 가진 독일의 워치 회사입니다.
POINTtec사는 2002년 제플린 비행선의 시리즈 기능과 유선형의 외형, 정교한 기기판등을 형상화한 디자인 모티브로
구성된 콜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LZ 127 Transatlantic collection은 독일Chronometer 인증을 받은
스페셜 에디션과 함께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독일의 POINTtec 사와 함께하는 ZEPPELIN WATCH는 뛰어난 품질과 기능성, 독특한 항공기 디자인 요소로
독일 군사업체에도 인정받는 시계 브랜드입니다.
ZEPPELIN WATCH COLLECTION
ZEPPELIN WATCH Collection은 비행선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독일의 빈티지하며 클래식 워치의 다양한 디자인과 함께 기능성을 겸비한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Special Edition 100 Years ZEPPELIN
LZ121 Méditerranée
LZ127 Count Zeppelin
LZ127 Transatlantic
Flatline
Black Line
라고 G
allery O'Clock의 홈페이지에 자세한 설명이 있네요.
그럼 과거의 제플린 비행선과 현재의 제플린 비행선을 한 번 보실까요?
흑백이라 더 레트로한 것이 딱 봐도 억소리 나오게 생겼네요.
제플린 비행선도 분명 문명의 혜택을 받았을 터... 어떻게 변했을까요?
짜잔~ 외형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지만, 겁나 비싸보인다는 사실은 여전합니다.
사실 항공 분야에 대한 지식이 짧은 저로써는 요런 걸 상상했습니다만? 감히 비교조차 할 수 없더군요.
저 같은 일반 서민에겐 말 그대로 'Airship in the sky'군요.
귀국하여 채 여독도 풀기 전 저를 맞이한 것은 제플린 이벤트 당첨 택배였습니다.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거칠게 풀어 헤치고 맞이한 속살!
오~ 이제서야 실감이 났습니다.
사실 실감이 되지 않았었으니까요.
에헤라 디야~
그런데...!
두둥! 시계가 없습니다?
개봉 흔적이 전혀 없는데 시계가 없다? 시계만...?
이때부터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믿음직한 우체국 택배로 안전하게 배송되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1. 우체국 택배 아저씨가 먹튀?
2. 배송처의 실수?
3. 처음부터 내게 이런 행운은 과분했다?
전 잠시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우림FMG와 타임포럼에서 보내주신 날짜보다 훨씬 늦게 수령한 제가 연락을 드리기도 염치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멘붕 상태로 있길 잠시...
??? 이건 뭐지? 뭔가 수상쩍은 물건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
머리가 멍청하면 몸이 고생한다고... 괜히 마음만 졸였던 것입니다. ㅠㅠ 감격스러웠습니다.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가는군요. 사설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1. Movement
21석 40H의 PR을 가진 Miyota Cal. 82S5입니다.
Size 11 1/2''', Height 5.67mm이며, 특징은 Front view, Skeleton, Small second입니다.
공식 스펙에서 하루 20초 정도의 오차율로 표기하고 있지만,
시계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리고 착용중일 때 오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5일간 측정한 결과 하루에 약 1~4초 정도의 오차를 보였습니다.
와인딩 효율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로터가 360도 광속 회전을 하는 것이...
저러다 고장 나는 게 아닐까 걱정스러울 정도입니다.
노약자나 심장이 약하신 분은 손에 쥐고 흔드는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 평생 이런 회전의 로터는 처음 봤습니다...
타포의 많은 분께서 알고 계시겠지만, 미요타 무브를 쓰는 회사는 대표적으로 Citizen이 있습니다.
그리고 Romanson Atrax Rex에도 같은 무브먼트가 쓰이고 있습니다.
무브먼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서 PDF File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citizen.co.jp/miyota_mvt/download/index.html#82S5
2. Dial
Open mind가 아닌... Open heart가 적용된 모델로써 밸런스와 스프링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구멍을 통해 스프링의 운동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훔쳐보는? 느낌이 들어서 왠지 기쁘기도 하더군요. ㅎㅎ
일반 다이얼과 솔리드 백에 익숙해진 저로써는 신선했습니다. ^^
사실 처음엔 아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저도 흰판을 받아 여러가지 해보고 싶은 것이 많았으니까요.
그런데 이녀석... 은근 매력있습니다. 그리고 마땅한 드레스 워치가 없는 제게 딱이었습니다.
남자라면 다이버라는 이상한 논리로 3종 다이버 형제를 키우고 있던 제게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아라비아 인덱스의 폰트는 생소하지만 거부감은 없습니다. 다만 로만 인덱스였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바 인덱스는 은박지 비스무리한 것이 감점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인덱스 위의 야광점은 C3 도료로 보이며, 핸즈의 야광은 C1으로 보입니다.
서로 분명한 색감 차이를 보이며, 야광이 발광할 때 핸즈는 비루하디 비루한 조루 야광입니다. ㅠㅠ
야광 사진을 찍지 못해 죄송합니다. 야광샷은 추후 게시하겠습니다.
사이즈는 40mm로 누구나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무브먼트와의 궁합도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3. Finishing
흰판과 다르게 전체적으로 유광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고가 브랜드와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케이스의 가공은 훌륭하다고 생각됩니다.
특별히 감탄사가 나오는 부분은 없어도 어디 꼬투리 잡을 곳도 없는 듯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버클입니다.
INDX는 대체 왜 새겨놓은 것인지 전혀 짐작이 안될 뿐더러 막상 보여지는 부분은 너무도 심심합니다.
한편으론 조잡스러운 것보단 낫다는 생각도 들지만, 제플린 로고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핀 부분도 스트랩과 핀이 약간 어긋난 것이 보입니다.
약간의 힘을 가하면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부분이지만, 편하게 사용하면 계속 저런 상태라 눈에 밟힙니다.
4. 사심 가득한 주관적인 평가
Zeppelin Flatline 7362-5는 의심할 여지 없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EARL님께서 받으신 흰판과는 다르게 오로지 드레스 워치로써 사용했을 때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날은 꽤 중요한 자리였는데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고 이녀석이 손목에 올랐습니다.
샹들리에의 불빛과 잘 어울리는 금빛(비록 가짜 금통이지만)을 발하더군요. ㅎㅎ
역시 시계와 반지는 깔맞춤이 보기 좋습니다.
시계는 스뎅이 진리야를 외치면서 반지와 목걸이 등은 누런 게 진리라고 외치는 제 생애 첫 깔맞춤이었습니다. ㅋㅋ
제 손목은 약 16.5~17cm인데 스트랩을 끝까지 채워도 타이트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가죽이 길들여지지 않아 약간 붕 뜨는 느낌도 있지만, 굳이 시스루를 채용했어야 했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마 가죽이 물렁해져도 시스루 백때문에 붕 뜨는 느낌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계는 착용했을 때 가장 빛나야 되는데... 분명한 감점 요소입니다.
5. 마치며...
Zeppelin Flatline 7362-5는 분명 그만의 매력을 가진 시계이긴 하나...
544,000원이란 가격이 많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과거부터 이 시장을 굳건히 다져온 여러 브랜드의 밸류를 외면하고 선택하기란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유통사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꼭 한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분꼐 추천-
1. 드레스 워치는 필요한데 심심한 것은 싫은 분
2. 시스루 백과 열린 심장을 보면 좋은 분
3. 쿼츠는 싫은 분
4. 편리한 AS를 원하는 분
5. 남들과는 다른 브랜드를 원하는 분
-이런 분께 비추천-
1. 정통 드레스 워치를 고수하는 분
2. 시스루 백의 착용감이 싫으신 분
3. 기계식 시계의 관리에 쏟을 여력이 없는 분
4. 대중적인 브랜드를 원하는 분
처음 당첨된 이벤트라 의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악재(카메라 2대 모두 AS, 귀국 후 부족한 시간, PC 고장)로 인해 늦어지고,
퀄리티 떨어지는 포스팅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좀 더 다듬어서 멋진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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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담
2013.04.0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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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괴물
2013.04.01 02:08
멋진 포스팅 잘 봤습니다~ ㅎㅎ 흠 당첨되신 분들의 평과 개인적인 주관을 섞어서 본다면, 티쏘나 해밀턴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인듯 합니다. 무브먼트나 브랜드인지도나... 브랜드 내부적으로 노력이 필요할듯 하네요^^ -
Howling
2013.04.01 08:34
알찬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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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ndra
2013.04.01 10:19
아주 고생하셨습니다..ㅎ
밑의 얼님이 쓰신 글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저도 잘씀대로 이 가격대에 수 많은 쟁쟁한 브랜들이 많은데..제플린이 잘 해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ㅎ -
쭌파파
2013.04.01 10:29
금빛이니 또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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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3.04.01 11:21
캬.... 아주 흥미롭고 멋진 리뷰를 완성해 주셨네요.^^ 제플린 해당 시계는 물론
제플린 브랜드 자체에 관심이 있는 회원님들께 유용한 포스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성 가득한 리뷰 감사히 잘 봤구요. 다시한번 이벤트 당첨 및 득템 축하드립니다.
맘 같아선 이런 포스트엔 추천을 한 10개는 드리고 싶은데, 1번 뿐이라 아쉽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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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assik
2013.04.01 12:30
정성스런 후기 잘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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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3.04.01 13:31
무브먼트사진은 처음 본 듯한데 로터 디자인이 아주 이쁘네요 ㅎ
비록 도금일지라도 금색이 스댕보다 훨씬 포인트가 되는거 같습니다. 한마디로 더 이뻐요 ㅋㅋ -
다음세기
2013.04.01 16:50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에는 역부족 한거 같군요 -
하늘물총새
2013.04.01 19:37
디자인은 50만원대 제품 치고는 좋은 것 같습니다.
역시 미요타무브로 원가를 절감한 게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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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chaser
2013.04.01 23:19
당첨 되신거 축하드려요! 당첨 되셨을때 떨리던 그감정이 저에게 전달되는 느낌입니다. 좋은시계 좋은리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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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이형
2013.04.02 12:27
깔끔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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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hunter
2013.04.03 00:15
멋진 시계네요 제플린 급 뽐뿌가 오네요^^ 재미난 리뷰 잘보고 갑니다~! 추천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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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12
2013.04.03 11:52
리뷰가 끝내줍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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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벨
2013.04.06 21:29
잘봤습니닷!! 진짜 정성스레 잘쓰시네요 거기에 필력까지 ㅋㅋ 진심으로 이벤 당첨 축힌드려요 -
loots
2013.04.14 00:26
멋진 리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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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기리스시
2013.11.14 16:26
살까 말까 했는데 유용한 정보 정말 감쏴~드립니다
ㅋㅋ 역시 타포 .. 배송만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요 -
tarzan24
2013.12.17 01:40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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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나라를 구하셨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