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럭비입니다.
휴가를 맞아 리뷰에 가까운 글을 써보려했으나.. 과거 커츠님이 작성해주신 주옥같은 글이 있길래..^^
알파 무브의 우수성 대한 내용은, 링크로 대신해 봅니다.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GermanBran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BB%A4%EC%B8%A0&document_srl=4139868&page=1
그리고 필립듀포 옹이 노모스에 힘을 실어주는 인터뷰도 있었죠.
Philippe Dufour: "I would say that you could buy at this price, maybe a bit less, a very good watch in terms of value and quality. It’s not Swiss — sorry — [but] a German brand called NOMOS. I found that this brand makes a very serious product. I like these watches, and for somebody who wants to start, I think this will be a good [choice]: not too expensive and good value for money."
나는 당신이 이 가격에(1만달러, 1천만원이하) 구매를 한다면, 아마 조금 저렴한 가격이지만, 가치가 뛰어난 시계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스위스가 아닌 -미안하지만- 독일 브랜드 노모스이다. 나는 이 브랜드가 시계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을 알고있다. 나는 이 시계(노모스)가 좋고, 누구나 처음 구매하는 시계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과하게 비싸지 않으면서, 그만한 돈의 가치가 충분하니.
자.. 이렇게 일단 노모스 브랜드에 대한 경외심? 을 가지고 탕겐테의 사이즈에 관련해서 보겠습니다.
다소 도전적인 제목으로 시작했으나... 사실 탕겐테139 는 작은 시계가 맞습니다 ㅎㅎ
빅사이즈 트렌드가 자리를 잡고, 이제 조금은 다시 작아지는 추세라고 하지만,
여전히 탕겐테139 의 사이즈인 35미리는..
여자시계 차고왔냐 낄낄. 고추떼라.jpg
뭐 물론.. 개인의 취햐에 따라 35 미리의 시계는 투 스몰. 이라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탕겐테를 어디에 착용할 것 인가?
입니다.
처음 시계를 시작할 때에는
아 그래..역시 이 시계는 긴팔에는 너무 커.. 셔츠에 안 들어가자나.. = 기변.
아 그래.. 역시 이 시계는 반팔에는 너무 작아.. 존재감이 없자나.. = 기변.
아 그래..역시 이 시계는 긴팔에는 너무 커.. 셔츠에 안 들어가자나.. = 기변.
아 그래.. 역시 이 시계는 반팔에는 너무 작아.. 존재감이 없자나.. = 기변.
아 그래..역시 이 시계는 긴팔에는 너무 커.. 셔츠에 안 들어가자나.. = 기변.
"아 그래.. 역시..." 의 끝나지 않는 무한루프를 돌다가... 결국 더러워서 기추를 했습니다 -_ -;;;
노모스의 대부분의 시계가 그러하듯, 탕겐테 139 는 수동 서브 세컨드의 울씬? 워치로..전형적인 정장 시계 입니다.
이런 탕겐테를 반팔 셔츠에 매칭하고, 시계가 작고 볼품없다 욕하는 것은..
누구 말대로 나라잃은 슬픔에 비견되는 무지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헠헠
그럼 드레스워치의 용도로 노모스의 적정 사이즈는..? 이라고 물어보았을 때,
정장을 주로 입으신다면 저는 35 미리의 139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139 와 리베르소 그랑 테이유 (듀오) 케이스 의 비교샷 입니다.
조금 작다는 소리가 종종 나오는, 리베르소 그랑테이유
(과거에는 이마저도 큰 사이즈라서 grand 라는 수식어가 붙었있는)
사이즈는.. 대부분의 동양인 손목에 드레스 워치로 최적화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그랑테이유와, 손목위에서의 체감크기는 많이 차이나지 않습니다.
새로나온 탕겐테 38 미리 버전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시계가 워낙에 얇다보니.. "밸런스" 측면에서는
탕겐테 139, 혹은 38미리에 맞게 살짝 더 두께감이 있는 탕고맛쪽이 낫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바우하우스 디자인에 베젤이 꽤나 얇은? 탕겐테라서..
실제 다이얼의 크기는 큰 편 입니다.
오늘의 재료 데이토나 / 구형 씨드웰러 / 탕겐테 139 입니다.
쉬운 비교를 위해 오백원 짜리를 올려놓았습니다.
40미리 스포츠 시계들과 비교해도, 오히려 다이얼은 더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시각적으로 크고 시원하게 보이는 은빛을 머금은 흰판.. 깔끔한 바우하우스 디자인 덕에, 느낌이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구씨와의 두께 비교도 눈에 들어오지만, 탕겐테 특유의 러그가 쭉 뻗어있습니다.
데이토나와는 거의 동일한 러그 투 러그를 보여주고요.
그리고 여리여리한 탕겐테 러그 구조상, 손목 바깥으로 러그가 돌출 된다면 상당히 휘어지기 쉽습니다.
이런면에서도.. 35 미리 139는 절대 작은 사이즈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 손목둘레 18 에 타원형 손목에 착샷입니다.
정장에 이런 느낌이 싫으시다면.. 38 미리를 추천드리오나..
전 35 미리의 스트랩이 퍼지는 느낌이 드레스 워치로는 더 멋지네요..^^
클래식하다고 자기위안을 해봅니다 = 뉀네간지 ㄷㄷㄷㄷ
작지만 작지 않은 시계 노모스.. 괜찮은 가격의 드레스워치를 찾고 계시다면..
꼭 경험해보시기 합니다..^^
럭비 드림.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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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맨
2014.04.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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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014.04.08 14:38
전 오리온 35 미리 신품으로 갈까 참 많이 망설였습니다 ㅎㅎ 38 도 좋고, 35 도 좋아요..^^ 다만 후자의 경우 생각이상으로 작다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 저리 적었습니다 ㅎㅎ 35도 실물이 훨씬 이쁘고 크더라구요..^^
-
^^^+
2014.04.08 15:24
ㅜㅜ이쁩니다 저도 언젠가 꼭 들여야 겠어요 드레스워치로서 딱인것 같습니다!! -
데미소다토마토
2014.04.08 15:59
저도 두번 갖고 있다가 방출 하긴 했지만
35사이즈가 베스트 같습니다 -
Starless
2014.04.08 16:40
굉장히 이쁩니다.
제 몹쓸 손목이 조금만 가늘었어도 ㅜㅜ
-
라페엘
2014.04.08 18:03
탕겐테 등 38mm 시리즈는 손목 18cm이상이신 분들이 35mm가 작아서 못차겠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35mm라고 해도 베젤이 얇은것이지 다이얼 자체가 작은 시계가 아닙니다. 다이얼은 왠만한 다이버 45mm시계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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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매
2014.04.08 18:30
역시 덴디 ㅠㅠ 잘보고갑니다!! -
마켓이용해보자
2014.04.08 19:00
드레스워치가 크고 두꺼우면 볼품없더라구요. 좀 없어보인다고 표현해야 하나 ㅡㅡ;; 저도 요즘 드레스워치로 기변을 시작했는데 35mm이 가장 적당하고 이쁜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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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원
2014.04.08 19:05
잘 어울리십니다!!!~~
득템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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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파랑
2014.04.08 20:16
딱! 제 사이즈 같네요~^^ -
ohoo
2014.04.08 23:18
제 오리온도 35 만 절대 작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어요. 오히려 지금차는 신 익스가 너무커요.4미리.차이인데... 손목18.5지만 ... -
Flowers4U
2014.04.08 23:47
음...항상 고민하는 것이지만 실착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멋진 착용샷입니다! -
ZlatanStyle
2014.04.08 23:55
이쁘네요. 다이얼만 보면 작지 않은 것 같다가도 착샷보니깐 확실히 작긴 작네요
-
사파로이
2014.04.09 00:08
최고의 드레스 워치입니다.
-
Jyyu
2014.04.09 00:23
탕겐테 정말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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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랑폴랑열매
2014.04.09 00:25
아 손목 훔치고싶다 ㅠㅠ -
비와천
2014.04.09 01:04
정장시계로 딱이네요. 멋진 포스팅 잘 봤습니다. 득템 축하드려요 ^^ -
아스락
2014.04.09 01:08
정성스런 포스팅도 시계도 참 좋네요 ~^^
사진도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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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77
2014.04.09 07:39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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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33
2014.04.09 08:36
노모스, 절제된 디자인과 세련됨이 멋진 시계 같습니다...
전 방수 200미터 아호이가 땡기더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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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2014.04.09 10:01
제 생각도 드레스 워치는 35미리가 제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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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2014.04.09 16:07
ㅎㅎ 럭비님!
탕겐테 득템 축하드립니다^^
저도 탕겐테 좋아하지만 아무리 실착해봐도 여자 시계 같더라구요 ㅜㅜ
오히려 얇은 손목이 더 여자시계 같은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탕고맛으로 가려고 ㅋ
요즘 루테늄 들일까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전 모더이신 하얀님께서 올리신 노모스와 알파 무브먼트에 대한 존경할 만한 포스팅들이 있었으나
지워졌는지 잘 찾지를 못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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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님
2014.04.09 22:38
저도 손목이 얇다보니 35가 저스트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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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a
2014.04.10 08:03
무척 탐이 납니다..ㅜ 특히 필립 할아버지의 추천사를 듣고 나니 뽐뿌가..ㅜ
럭비님 밉습니다ㅜ -
아차족
2014.04.10 12:56
요즘 부쩍 탕켄테에 관심이 가고 있는데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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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el
2014.04.10 15:58
오오오~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모델인데 뽐뿌오네요.
탕겐테에 나토밴드라면...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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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투구
2014.04.11 23:52
정장엔 탕겐테가 참 이쁜거같습니다. -
ksa
2014.07.09 22:31
좋은 비교글었습니다. 잘봤습니다. -
Jimmy eat world
2015.08.31 00:29
탕겐테가 아른거리는 제게 너무나 좋은 글이라 스크랩하려다가... 모바일이라 실수로 '신고'가 눌렸습니다 ㅜㅜ 오해 마시길 바랍니다;;
-
축지의달인
2015.12.04 12:57
탕겐테 너무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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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드디어 득템 하셨군요^^ 전 돼지라(ㅜㅜ) 38mm 오리온으로 갔으나, 35mm도 참으로 멋진거 같습니다~ ㅎ
노모스를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노모스 유저분들 대부분이 그러하시겠지만 정말 " 가격값 이상한다" 입니다^^
여튼 노모스의 세계로 오신걸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