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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WEMPE 구입기(1) ETC(기타브랜드)

광주시계초보 1027  공감:2 2018.09.21 23:59

제가 다른 고수 선배님들처럼 무브나 역사등에 대해 할 수있을 정도의 능력이 안되서..

구매과정과 영입스토리에 대해서 이야기 해 드릴까 하니 그냥 재미 삼아 봐주시면 되겠습니다.ㅎㅎ

 

0. 파일럿 시계를 영입한 이유


작년까지 저의 시계 생활은 세이코만 3개로 기계식 세이코 5, SNP019, SGG713 쿼츠만 돌리고 있었습니다.


기계식에 대해 세이코 5만 시험 삼아 쓰던 와중에 한 영화에서 나온 시계가 눈에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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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상공에서 마주한 영국 스피드파이어와 독일의 bf 109...



 

Dunkirk.2017.1080p.BluRay.H264.AAC-RARBG.mp4_001497872.jpg


 

스피드 파이어의 파일럿인 파리어는 자신의 연료계가 고장난 탓에 동료 파일럿과 연료량을 체크하면서 꺼내든 시계.

 

이 시계가 그의 목숨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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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아라비아 인덱스와 흰 바탕.

네, 오메가 마크7입니다.

 

이 시계가 눈에 띈 후 파일럿 워치라는 것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되고 눈에 꽂히게 되죠.

(해밀턴도 찾아보고 기웃대기 시작합니다.)

 

이후 포르투기저가 끌려서 IWC에 입당하게 되던 도중 정말 예쁜 파일럿 워치가 눈에 띄게 됩니다.

 

그건 IWC 마크 18...


하지만 결국 크로노그래프 있는 워치를 찾았기 때문에 포르투기저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드레스 워치 겸 외출용(?)으로 사용하고 데일리 워치를 추가로 찾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도 snp019 사면서 데일리 워치인 SGG713 영입한것과 비슷합니다.)


데일리들이 전부 메탈이어서 이번엔 가죽줄로, 포르투기저가 크로노그래프가 있으니 심플한 스타일로,

거기에 영화로 파일럿 워치가 눈에 아른거려서...


결국 파일럿 워치의 추가영입을 결정합니다.

 

 

1. 후보 선정

 

컨셉은 파일럿, 용도는 데일리로 정했고 디자인으로는 B type은 사이즈도 너무 크고 제 취향이 아니어서

B-uhr스타일로 낙점을 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가격대와 메이커를 고르게 되는데...

IWC 마크 18까지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브랜드 선정에 있어서 기술력과 헤리티지 모두 고려했고

B-uhr에 헤리티지가 있는 브랜드라면 모두 아시는대로....

 

IWC

Laco

스토바

WEMPE

(랑에는 안 이제 만들고...)

 

이중 IWC 마크 18이냐, 스토바 플리거냐로 좁혀졌습니다.


Laco의 경우 스토바와 비슷한 스타일이었고, 가격대도 그리 차이가 안 나서  국내에 지점이 있고 쉽게 구할 수 없는 스토바 플리거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WEMPE는 네이버 카페인 와홀에서 몇 번 정보를 접했으나, 구하기 힘들고 해외사이트에서의 직구도 불가하여

(공식사이트에서의 직구도 불가, 이베이에 중고뿐...) 고려하지 않고 있었는데... 


타포에서 거북님, 아크룩스님의 글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타포 덕분에 WEMPE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었고 독일이 아니라도 베이징이나 도쿄에서 직구가 가능하고

WEMPE라는 브랜드가 생각보다 기반이 튼튼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9월에 독일 여행, 12월 일본 갈일이 생겨 구입하기에 호기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WEMPE, IWC, 스토바를 동일한 라인에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3. 전통성 vs 트랜드

 

스토바는 이미지만으로 보았고 마크 18은 시착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WEMPE 역시 여러 이미지로서만 접했는데요.

 

마크18.jpg


 

마크 18은 40mm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었고 케이스가 다소 늘씬하고 작은 용두,


3시 아라비아 문자가 삭제되는 대신 데이트 창이 있었고 유광의 케이스가 특징적이었습니다.


전통 파일럿 워치의 규격보다는 좀 더 트랜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알아보는 IWC... 브랜드가치야 말로 최강의 무기인 것이 사실이고, CS망도 제일 앞서 있죠.

 


캡처.JPG


 

스토바는 36mm or 40mm의 사이즈가 있었고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무광의 케이스와 옆에 새길 수 있는 FL문구, 양파용두(선택사항), 무로고(선택사항)은 전통적인 파일럿 워치의 모양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데이트창이 있는 모델을 선호하며 이번에도 데이트 창을 넣을 예정인데(데일리 와치라 더더욱)


데이트창이 제가 선호하지 않는 6시라는 것이 치명적이었습니다.


시분침의 테두리가 청색이라는 것과 시즈루백은 좀 특이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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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MPE는 스토바와 IWC를 섞은 듯한 외형이지만 무광 케이스와 동그란 형태는


전통적인 파일럿 워치 같으나 3시 방향의 데이트 창과 작은 용두는 마크 18과 흡사했습니다.

 

두 브랜드에 없는 45mm, 38mm이라는 사이즈도 장점이 있죠.

 

또 같은 에타 무브이지만 탑급인 다른 수정무브에 비해 크로노미터라는 강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4. 결국 WEMPE vs IWC

 

스토바 플리거는 조기 탈락해버립니다.;;;


일단 데이트 창의 위치가 맘에 들지 않았고 양파용두나 문구 같은 파일럿 워치의 오리지날리티에는 매력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죠.

 

WEMPE와 마크 18은 시착을 해보고 결정하기로 합니다.

 

본가인 대전 IWC 매장에서 시착을 해보는데, 마크 18은 예상대로 케이스가 위아래로 좀 더 길쭉했습니다.


직원분과 이야기하며 3714와의 차이점을 이야기 하던 도중 직원분이 이야기합니다.




20180911_142523.jpg




“40mm이기는 한데 역시 손님 손목에게는 커보입니다. 정확하게 맞으시려면 가죽줄이 보이는게 정사이즈인데 그렇지 않거든요.”


팩폭....ㅠ 역시 이 난민 손목에는 오버사이즈나 다이버 워치가 아니라면 40mm도 좀 크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파일럿 36mm은 너무 작고... 착용감도 그저 그랬습니다.

 

독일에 가서 WEMPE 매장가서 착용해보고 착용감과 마감을 보고 괜찮으면 구입하자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2부에서 독일에서의 구입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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