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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MAN BRAND

Times8 2050  공감:2  비공감:-2 2019.03.05 13:44
개인적으로 노모스 브랜드서부터 디자인까지 매우 제 취향이라 막 사용하는 용도로 구입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국경없는 의사회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는 걸 보고 조금은 마음이 식은 것 같습니다.

색깔장사나 약간의 변주 그리고 변화에 대해 저는 다소 관대한 편입니다. 브랜드 이미지나 디자인까지 매우 제 취향이면 웬만한 색깔장난이나 약간의 변주만으로 팔려는 것 정도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이러한 변수가 기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AP가 요즘 위상이 높다는 것을 믿고 색깔장사를 하거나 약간의 변화만 주는 것에 대해 많이 얄밉기도 하지만, 일단 예쁘고 AP가 제 취향이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편입니다.

그래서 기존 노모스의 모델들을 볼 때도 좋다는 생각뿐이라 정말 험하게 사용하는 용도로 1-2개 가량 기추해야겠다고 마음이 기울어졌는데, 오늘 노모스의 한정판을 보고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추하고자 하는 마음이 확 깨지더군요. 보자마자 이게 기존 모델이나 이전 한정판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거의 차이가 없더군요. 외관상으로 그렇다면 기술상으로도 엄청난 퀀텀 점프를 보여주면서 리미티드를 출시하면 이해할텐데, 사실 그 브랜드 자체로 보나, 타 브랜드들과 비교해 보나 퀀텀 점프가 있었냐고 보는 데에는 회의적입니다.

더 마음이 식은 이유는 이전 한정판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 그것도 이전의 국경없는 의사회 한정판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한정판들과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데, 이전에 자신들이 출시했었던 국경없는 의사회 한정판과 비교했을 때 뚜렷한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너무한 것 아닌가 싶더군요.


NomosDoctorsWithoutBorders_1.jpg
사진은 노모스가 이전에 출시했던 국경없는 의사회 한정판입니다. 출처는 호딩키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에 발표한 국경없는 의사회 한정판과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 하면서 구글 검색을 잠시 해봤는데, 이전에 국경없는 의사회 한정판을 출시했었던 때에도 저와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출시한 국경없는 의사회 한정판이 저번 버젼과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참..

색깔이나 약간의 변화를 통한 장난질은 보통 AP나 파텍 필립 그리고 롤렉스 정도의 위상과 판매량을 가진 회사만 그런 줄 알았는데, 노모스도 그런 행동을 보인다는 것, 그것도 한정판에 그런 것도 모자라 자신들이 이전에 동일한 명의로 발행했던 한정판에 색깔장사나 약간의 변주로 장난을 치는 것이 좀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뭐 저는 회의적이지만, 시장이 결과를 증명해 주겠지요.

원래 험하게 사용할 툴워치로 해밀턴과 크로노스위스 그리고 노모스 중 고민하다 노모스로 기울었는데, 다시 고민과 갈등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가장 얄미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툴워치 후보군에서 노모스를 제외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브랜드나 디자인 자체가 워낙 제 취향이라.. 이런 제 자신이 싫습니다.



P. S. 시계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매우 부족한데, 시계의 세계는 참으로 넓고도 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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