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님들께 가르침을 구합니다! Independent
안녕하세요.
요즘 시계를 기추하고자 여러가지 알아보고 있는 1인입니다.
그러던 중 궁금한 것이 생겨 고수님들께 고견을 구해봅니다!
1. 블루핸즈
저는 일반적으로 블루핸즈는 스틸을 일정 온도에 구워서 얻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VC의 경우는 블루핸즈도 골드소재라고 하더라고요. 골드소재로 블루핸즈 만드는것이 가능한가요? 그렇다면 다른 하이앤드 워치메이커들은 왜 스틸소재를 쓰는 것인지...
2. 하이앤드 드레스워치의 방수기능
보통 모든 드레스워치들의 방수는 3기압으로 알고 있습니다. 항상 늘 궁금한 것은 시계관리에서 방수가 매우 중요한데, 드레스워치들의 방수를 늘리는 방향의 제품은 왜 출시되지 않을까입니다. 전통적인 워치 메이킹을 중시한다고도 생각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브랜드 내에서는 방수기능이 어느정도 되는 드레스워치가 하나도 없어 궁금합니다...^^;
3. 에나멜 다이얼
그랑푀 에나멜 다이얼을 제작할 때 금속플레이트 위에 파우더를 뿌리고 불에 굽는 과정을 여러번 거치는 것으로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상당히 높은 온도로 굽기 때문에 그 금속 플레이트가 어떤 소재인지 궁금하더군요. 혹시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그리고 보통 에나멜이 비싼 이유는 이러한 과정에서 오는 수율 문제가 큰 것으로 아는데, 저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에나멜과 그랑푀 에나멜의 색감이 많이 차이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에나멜 다이얼 경험담을 풀어주실 고수님이 계실까요?
감사합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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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2019.06.0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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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친구
2019.06.08 20:36
앗! 댓글 감사합니다..^^
얼마전 부띠끄 방문해서 물었더니 바쉐론 블루핸즈는 골드소재가 맞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한 건지는 매니저님께서도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파란빛?이 잘 안 띄는 것만 봐서 굽는건 맞지만 블루잉과는 다를 것이란 생각입니다.
2번의 경우 울트라씬 무브가 있는 하이엔드는 충분히 8미리 두께의 드레스와치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것도 개인적 생각이지만 방수가 되는 드레스와치면 꽤나 센세이셔널 할 것 같네요...
그나저나 김우측님이 댓글 달아주시다니 너무 영광입니다!
타포 눈팅 근 10년차인데... 예전부터 우측님의 글을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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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2019.06.09 22:50
2. 위에 김우측님이 말씀하셨다시피 방수를 하려면 필연적으로 두께가 두꺼워져야하고, 드레스워치는 셔츠 아래로 쏙 들어가야하기에 기술적으로 방수기능을 넣기가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가능은 하겠지만... 많은 purist들 사이에서는 드레스워치의 고유 정의를 벋어나는 기능이며, 해당사항을 구지 매뉴펙처에서 고려할 것 같지않네요 (물론 8mm에 넣어준다면 감사히 구매하겠지만요 ㅎㅎ)
번외로 랑에1 문페이즈를 고려하고 계시네요! 이번에 신형으로 나온 문페이즈는 랑에의 기술적 집약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너말고는 알 사람도 없겠지만 ㅎㅎ 2 disk moonphase, seconds stopping 기술은... 대단합니다 ㅎ
랑에1은 절때 질리지않습니다~ 현재 오너로서 보증합니다~ 기추사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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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츄친구
2019.06.10 16:22
아하핫ㅎㅎㅎ
랑에1과 브레게 에나멜 모델을 심히 고려 중에 있습니다!
둘 다 귀하고 이쁜 시계들이라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
랑에의 300개가 넘는 별들의 감성은 정말 독보적인 것 같습니다!
1. 흔이 굽핸이라고 불리는 구워서 파란색을 나오게 하는 bluing 은 스틸에 black oxide of iron을 통해 passivation을 한 것이기 때문에 금 소재 바늘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합니다. VC에서 금 바늘에 어떻게 bluing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스틸 핸즈에 하는 bluing과는 다를 것이라 생각되네요.
2. 방수 방진을 더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케이스가 두꺼워져야합니다. 드레스워치에서는 피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그리고 어쩌면 그런거 안해도 어차피 팔리니까...라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요즘 기술로는 충분히 가능할것도 같은데 말이에요.
3. 에나멜 플레이트 제작과정을 몇번 본 적이 있는데 제가 본 것들은 모두 스틸 플레이트였습니다. 일상적으로 보이는 에나멜과 그랑푀 에나멜의 색감차이라는 건.. 뭐 당연히 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바로 옆에 놓고 보지 않는 이상 그 차이를 알아볼 수 있을정도로 훈련된 심미안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