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의 새로운 무브먼트 4300, 4400 Highend

이번 SIHH 2019에서 AP는 심플 자동 무브먼트 Cal.4300과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Cal.4400을 발표했습니다.

신설 라인 Code 11.59에 적용된 Cal.4302와 Cal.4401이 각각 그 파생형 들이죠.

당연히 아직 국내에 들어와 있지 않은 시계들이라(특히 Code 11.59는 전 라인이 부띡 에디션으로 묶여있어 한국에서 볼 날이 요원 합니다...) 궁금들 하실텐데 대략적인 무브먼트 분석이 있어서 옮겨 봅니다.

해당 링크는 아래에...

https://monochrome-watches.com/audemars-piguet-calibre-4400-in-house-integrated-chronograph-explained-review/

대략적으로 얘기드리면,

그동안 언젠가는! 등장하리라 여겨지던 자사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Cal.4400 외에 뜬금없이 등장한 Cal.4300은 Cal.4400과 통합 개발된 심플 자동 무브먼트 입니다.

Cal.4300은 Cal.4400과 배럴, 레귤레이터, 기어 트레인 등 많은 부품을 공유합니다.

Cal. 4300과 4400이 같은 14"(32mm)의 크기를 가지고 동일한 70시간 파워리접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이 두 무브먼트가 한 가지에서 갈라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고 Cal.4400이 모듈식 자동 크로노그래프는 아닙니다.

근래에 발표된 VC의 자동 크로노그래프인 Cal.5200은 베이스 무브먼트인 Cal.5100에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은 모듈식 크로노그래프 인데요...

개발비를 절감하고 심플 무브먼트와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최근 선호되고 있지만 사실 하이앤드에서 추구할 바는 아닙니다.   

4400은 Full Integrated Automatic Chronograph로서 Cal.4300에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어놓은 형식이 아닙니다.

최대한 같은 부품을 공유하되, Cal.4400은 Full Integrated 크로노그래프로 개발함으로서 AP는 하이앤드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Cal.4300은 Code 11.59 외에 15400을 대체할 15500에 적용하게 되고, 15450에는 기존의 Cal.3120이 그대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김우측님 TF 리뷰사진 불펌입니다...죄송...)

덕분에 41mm의 비교적 큰 15400 케이스에 11.75"(26.6mm)의 비교적 작은 Cal.3120을 넣음으로서 받았던 비난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Cal.4300에는(물론 Cal.4400도...) 진동 피니언(Oscillating Pinion)을 이용한 특허받은 새로운 기술이 사용되어 용두 조작시 튐 현상이 없을 것이랍니다!

(와~3120의 분침 튐 현상이 4300에는 없을 거라는 말이죠! 정말 그런가 15500이 판매를 시작하면 확인할 수 있겠죠!)

Cal.4400은 알려진 대로 현재 자동 크로노그래프의 최상의 조합이라 할 수 있는 컬럼휠(Column Wheel)-수직 클러치(Vertical Clutch) 방식을 선택했으며 플라이백(Flyback)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평 하자면 전체적으로 그동안 AP에 대해 있어왔던 비판들에 대해(자사 자동 크로노그래프의 부재, Cal.3120의 분침 튐 이슈, 41mm 케이스에는 너무 작았던 Cal.3120) AP가 느리지만 확실한 결과물로 Trinity의 위엄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AP의 가장 큰 문제인 RO 편중을 Code 11.59가 극복할 수 있는가는 아직 물음표이긴 하지만,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Cal.3120, 4300, 4400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무브먼트들의 스펙을 보자면 현재 Big3의 순-위는(순-위가 왜 금지단어죠?) Patek > AP > VC가 아닌가 합니다.

그나저나...제 15300은 이제 뀨형이 되어 버렸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