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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Collector 1967  공감:10 2019.08.12 17:13

안녕하세요, 더콜렉터입니다. 


금번에는 저번 5227포스팅에 이어서 랑에 1 블루다이얼(101.027)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IMG_6054.jpeg


제가 일전에 구 랑에1 블루다이얼(101.027)과 신 랑에1 블루다이얼(191.027)에 대한 비교를 포스팅한적이 있습니다만,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7582410 )

당시에 오버홀 갔던 아이가 깨끗하게 돌아와주어 리뷰를 작성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블루다이얼 랑에1이 생산도 많이 되지않고, 잘 보기힘든 희귀템이라(한국뿐만이 아닌 전세계적) 해당 포스트에서 자세히 소개드릴까 합니다. 

IMG_6270.jpeg

(다이얼 색감이 빛에 따라 다양한 얼굴을 드러냅니다) 



리뷰에는 해당 시계를 선택하게 된 계기로 시작하는게 필수겠죠? 


저 같은 경우는 소위 말하는 Holy Trinity(Patek, VC, AP)중 AP를 콜렉트 한 후 Patek, VC로 들어가기전 랑에를 먼저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네임밸류로 따졌을때 Patek, VC에 대한 로망을 버리는데 힘들었지만,

 자타공인 최고의 무브먼트 피니싱을 가진 Lange를 꼭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습니다.



A. Lange & Sohne의 시계를 처음 보았을때 드는 느낌은, 


"오..  뭔가 나랑 잘 맞겠다. 근데 얘는 스위스 애들이랑은 무언가 느낌이 다르네?"


였습니다. 무엇이 느낌이 다른가 생각을 해보니, 스위스라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흔히 생각하는 독일 이미지를 이 브랜드의 시계들이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하지않고 정제되었으며, 화려함보다는 수수함을 추구하지만, 평범할수도 있는 겉과 다르게 속은 알찬 느낌... (표현력이...딸리는군요 ㅎ)  


누가봐도 랑에 케이스임을 알수있는 딱봐도 독일!이라고 소리치고 있는 케이스디자인과,

화려하진않지만 "퍼펙트"를 추구하는 다이얼의 디자인 외에 저에게 가장 다가왔던 부분은 바로 무브먼트 피니싱이였습니다. 

InkedIMG_7792_LI.jpg

(사진으로 전혀 담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실패!) 


물론 랑에의 무브먼트의 미학의 최고봉은 Datograph나 1815 Chronograph라고 할 수 있겠으나, 

마치 SF영화의 대도시같은 느낌을 주는 L952.1 칼리버 외의 모든 랑에의 무브먼트는 실물로 봤을때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독일전통의 3/4 플레이트를 심심하지않게해주는 perfection에 가까운 Glashütte ribbing,

화려하고 빛나는 쥬얼들과 발란스 콕의 아름답고 정교한 engraving,

블랙폴리싱, 미러폴리싱, Perlage, Contour grinding 뭐 하나 나무랄때없는 마감,

German Silver가 주는 brass movement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은은한 화려함...


(아... 아직 경험해보지못한 분들이 계시다면 꼭 실물로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중 랑에 1을 택하된 이유는 언발란스같아 보이지만 너무나 계산적으로(독일같지않나요?) 배치된 다이얼의 형태입니다. 

시/분침의 디스크, 초침 디스크, Out-sized 데이트창이 'golden isosceles triangle'을 이루고 있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삼각 구조가 저희 눈에 이토록 아릅답게 비춰지는 이유는, '황금비율'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IMG_6012.jpeg



그중 가장 제가 홀렸던 디자인 요소는 바로 Out-sized Date 이였는데요. 

이는 바로 Dresden의 Semper Opera House에 있는 Five-Minute-Clock에서 영감을 받아서 디자인된 데이트창입니다. 

Semper-Opera-House-Dresden.jpg

어떤가요? 상당히 비슷하죠? 

(그 사용방법이 또 매력적인데 다음에 포스팅 할때 영상이랑 같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38.5mm의 다이얼과 착용감 좋은 러그 그리고 10mm언더의 두께,

조금 더 캐쥬얼한 복장에도 착용 가능한 블루다이얼의 "쿨"함,

무엇보다도 겉와 속 모두 아름다운 Lange 1의 매력에 빠진 저는... 이렇게 랑에1을 좋아해주고 있습니다. 


리뷰를 마무리 지으며 제가 현재/미래에 랑에1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한말씀 드리자면, 

"랑에1은 생각보다 전방위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시계입니다"

생각보다 캐쥬얼에도 잘 어울리며(스포츠복은 무리겠지만), 정장에는 더할나위없이 이쁜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착용샷들과 함께 소개를 마치며, 

다음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더콜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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