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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1350  공감:2  비공감:-1 2021.03.03 16:59

안녕하세요, 눈팅회원 13th입니다. 하이엔드 동에는 처음 인사드리네요.


지난주말 신세계 본점 블랑팡 부티크에 피프티패덤즈 티타늄 청판 브레이슬릿 모델을 디파짓 하고 입고 대기중입니다. 부티크에서는 3월 2-3번째 주에 입고될 거라고 하네요.


사실 처음부터 FF를 원한건 아니였습니다.


손목도 난민손목에 가까운 16초반의 사이즈라서 45mm라는 스팩을 보는 순간 후보지가 아니였죠.


작년 봄에 원탑으로 사용하던 서브마리너가 오버홀 시기가 되어 CS에 입고 시키고 한동안 잊고 살았던 시계생활에 다시 눈뜨게 되었습니다.


대충 6~7년을 시계에 관심없이 살다가 오버홀 기간에 롤렉스로 기추를 알아보니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더군요. 웨이팅은 없어지고 프리미엄은 치솟고ㅠㅠ


그래도 한번 눈뜬 욕망은 멈추지 않고 기종을 바꿔 튜더로 눈을 돌려 튜더 펩시gmt와 블랙베이58을 연달아 기추했었습니다. 물론 둘 다 좋은시계 입니다만


풀리지 않는 갈증이 남아있더라구요. 데일리 전투용으로 잘 사용중이지만 아쉬움이 있습니다. 집이든 차든 시계든 다운그레이드는 역시 힘든일이네요.


그래서 아쉬움이 남지 않을 선택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블랑팡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먹고 부티크에 방문하여 바티스카프를 위주로 살펴봤습니다만 선택이 쉽지 않았습니다.


38mm 모델은 두께는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핵기능이 없는 1150 무브라는것이 걸렸습니다. 손목에 올려보니 너무 작은듯 하기도 했구요


43mm 모델은 제 난민 손목에 광활한 다이얼이 너무 안어울리더군요. 게다가 직선 위주의 러그가 손목을 더욱더 가늘어보이게 만드는 느낌이였습니다.


IMG_1354.jpgIMG_1355.jpg 좌절하고 있을때 FF오리지널의 시착을 권유받아 기대하지도 않고 올려봤는데


다이얼 자체가 바티스카프보다 작고 곡선형태의 러그가 더 큰 사이즈에도 불구하고 가는 손목에 더 어울리는 느낌이더라구요.


IMG_1352.jpg


그날 저녁부터 유튜브의 FF 리뷰를 전부 찾아보고 청판 브레이슬릿으로 결정했습니다ㅎㅎ


부티크에 문의해 보니 브레이슬릿 모델은 재고가 없다하여 3월중에 입고예정이니 디파짓을 하면 입고후 바로 인도해 준다고 하더군요.


최종적으로 주말에 와이프와 함께 방문하여 스트렙 모델이라도 실물을 보여주고 어울린다는 의견을 받고 풀 디파짓 했습니다.



시계를 웨이팅 해보는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네요. 9년전 서브마리너를 웨이팅 했을 때도 이렇게 설레이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얼렁 받아서 시계와 함께 기추 신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PS 혹시 FF오리지널의 줄질용 사제 도구를 구입하는 방법 아시는 회원분 있으실까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0.9mm의 육각 렌치나 드라이버로 나오는것 같은데 정확한 스펙이 나와있는 곳이 없네요.


경기도 촌구석에 살다보니 줄질을 위해 매장을 방문 하는것도 부담스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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