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나씩 물려 줘야 하는 나이인 듯 Highend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얼마전 부터 그거 차면 아재가 젊어 보이려고 애쓰는거 같다...라고
아마 검판이였다면 모를까, 오렌지 다이얼에 나토밴드 까지 사서 차니 그랬나 봅니다.
해서...과감하게 처음으로 제 시계를 12살 된 애 한 테 물려 줬네요.
그러고 보면, 파텍이 광고 카피 하나는 기똥차게 잘 뽑아낸듯 합니다.
소유하는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 보관 할 뿐이다....라는..
뭔가 서글퍼 지기도 하지만, 그 멘트로 와이프 눈치 덜 보고 지른 것도 있고,
물려 주기 전 까지, 오늘 하루라도 더 차고 나가자! 불끈 하게 만들어 도 줍니다.
오늘 그래서 차고 나간 파일럿~
이것도 간간히 열심히~ 어차피 5711 올리브도 아닌데 뭘 ㅎㅎㅎ
참고로...아빠 시계 중 뭐가 가장 멋있냐? 라고 물어 보니, 가장 멋 있는건 스마 레이싱 이라고 하네요.
이게 아마 다음으로 주인이 바뀌게 될 시계가 될 듯 합니다. ㅎㅎ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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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2021.07.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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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7.25 17:12
사고 팔고 하는 재미도 취미생활의 큰 부분 이기에 당연한 말씀입니다 ㅎㅎ 카메라나 골프채 자전거 할 때 장터링 재미 쏠쏠하죠. 단지 시계는 뭐랄까.. 인연이 생기면 팔수도 있겠지만 내가 그리 좋아하니 팔 생각이 잘 안들더라구요. 그렇다고 남을 줄수도 없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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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찬
2021.07.25 17:34
그러게요..귀한 물건을 자식에게 물려주고픈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것 같아요. 저는 자식이 아직 어리다보니 시계얘기를 하기가 거시기 합니다. 시계나 주식이나 빚내서하면 안되는데..중독성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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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7.25 18:55
내것을 응당 자기꺼라 생각하고 있다면 내 아들이라도 용서가 안되고 다 팔아 버릴거고 ㅎㅎ 저도 뭐 살때 물려줄 생각은 안했습니다만, 제가 10년 넘게 좋아하면서 쓰던 세이코 다이버를 보물인것 마냥 다뤄주는 애를 보니 기분이 삼삼하더라구요. 이런게 애가 크는 거고 나이가 드는거구나...살짝 센치해지기 까지 하는 첫 경험이였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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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드봉
2021.07.25 17:40
저는 아들에게 결국 줄텐데 하면서
아내를 설득하고 있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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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7.25 18:56
ㅎㅎ 이거 내꺼 아니야. 다 니 아들 꺼지...라고 저도 드립을 날렸지만...그때는 그럴 생각 없었죠. 그런데...이게 다 그리 생각이 그리 변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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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2021.07.25 19:03
오렌지 다이얼은 올해 사려고 벼르고 있는데…
저희 아이들은 지샥만 있어도 좋아해서 저의 시계 취미는 외계인 보듯 합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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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7.25 19:48
저희도 미밴드가 있었죠. 그런데 아빠가 하는거에 대한 동경? 같은것도 있을겁니다. 아직은 아빠 시계..란 거가 더 크게 다가 오는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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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ico
2021.07.26 08:04
마지막 오메가 시계가 제일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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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7.26 11:30
ㅎㅎ 감사합니다. 딱 보고 고민 길게 안하고 산 시계중 하나입니다. 흔하지도 않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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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a86
2021.07.26 15:14
애기 오렌지 러버 엄청잘어울리네요 파텍은 뭐 말할 것도 없지만 스마레이싱은 또 왤케이쁜지 특히 러버밴드 이쁩니다. 조합이 개인적으로 문워치보다 나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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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7.26 18:49
감사합니다. 그리고 스마 레이싱 이쁩니다 ^^. 비주류..이긴 합니다만 그래서 저는 더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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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1.07.27 13:16
ㅎㅎ 저는 아들은 없고 딸만 둘인데....꾸준히 지르고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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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7.28 18:08
요즘은 여자들도 남자시계 차고 다니죠. ㅎㄹ
굳이 그것보다 지금은 물려주고 싶은 마음이 확 안드는 가격대의 시계를 많이 보유 하신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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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2021.07.28 06:37
저도 걱정이 물려주면 제때 오버홀하고 저만큼 아낄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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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7.28 18:09
그걸 잘 봐야 할듯 합니다. 좋아해야 주고 샆은 마음이 들죠.
그런데 보통...부모가 좋아한걸 애들도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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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1.07.28 17:54
아무리 많아도 아직은 주고 싶지 않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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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1.07.28 18:10
쉿.....저도 누가 보면 하이엔드 물려준건줄 알겠네지.....실제론 세이코 물려주고 생색이란 생색은 다 내고 있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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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발발
2021.08.09 16:05
얘들이 자라면서 저를 보고 자라니 아무래도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거 같습니다. 제 시계에 관심을 가지고 한마디씩 할 때마다 이쁘고.. 전 제 시계를 팔 생각이 없어서 나중에 물려주려 합니다. 즤들이 맘에 들면 차든지 아니면 뭐 처분하든지 하겠지요... 와이프는 공평하게 나눠주라는데 (아들 셋) 각기 가격이 다른데 어떻게 공평하게 나눠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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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milk
2021.08.22 20:33
어우... 예브네요
저도 물려준다는것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그냥 제 시계생활의 합리화 같더라구요. 저는 나중에 다 처분하렵니다. 중고로 구매한것이 대부분이라 의미도 적고요. ㅎㅎ 갖고싶으면 자기가 벌어서 사야죠...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