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먼데이] cal.21 Highend
가지고 있는 시계가 대부분 제 또래인 이유로 절대 현미경이나 매크로 렌즈로 제 시계를 안보는데 매크로 렌즈를 주워오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네요.
며칠동안 가지고 놀다보니 드디어 생존자가 나왔습니다.

가장 최근에 다이얼+핸즈교체+오버홀로 스위스 다녀온 빌레레입니다.
사실 판매자가 1차 구매 후 오버홀을 한번도 안했대서 걱정이었는데


일단 나사는 전부 다 교체해서 그런지 깔끔합니다. 요즘 핫한 interior angle같은건 없지만 앵글라주-제네바 스트라이프 경계면의 잔실수?로 손맛이 보이는게 재밌습니다.

어째서인지 중고로 샀을 때 은근히 녹이 자주 보이는 콕 아래도 깔끔합니다.

사설에서 자주 조지는걸 봤던 래칫 휠 쪽이랑 클릭도 멀쩡합니다.
일단 털이 없어서 너무 좋네요.
얼마전 방출했던 시계 하나는 클릭쪽에 X털처럼 보이는 털이 있길래 사설 보냈더니 다른 털(코털로 추정)을 넣어왔었던...



다이얼 쪽은 핸즈와 다이얼 모두 교체해서 그런지 당연히 깔끔하겠거니 했는데 예상대로입니다.
옛날엔 오버홀 자주 보내며 관리하라고 배웠었는데, 아무 곳이나 자주 보낸 시계보다 오버홀 한번도 안한게 훨씬 낫단걸 다시 배웁니다.


초박형 무브먼트 + 소형이라서 얼핏 보면 피니싱에서 감동을 느끼기 힘든 21 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군요. (사설 오버홀에 대해 생각이 참 많아지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