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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컬렉팅을 하다보면, 케이스나 보관함이 항상 고민이 됩니다.

 

최근에는 국내 제작자분들의 보관함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일본이나 영국 케이스 브랜드의 보관함 외에는 선택 옵션이 없었지요.

 

시계 메이커에서도 컬렉터들을 위해서 보관함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자사의 기본 번들 케이스 제작 업체에 추가로 주문을 의뢰하는 것 같더라구요.

 

먼저 오데마 피게의 보관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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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에서는 블루와 함께 그린 컬러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컬러입니다.
오랫동안 AP의 번들 박스 컬러도 이 색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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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박스를 벗기면 이런 극세사천이 내부 보관함을 감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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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보관함은 피아도 느낌의 매우 반짝이는 유광 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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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관함의 특이한 점은 위쪽 덮개를 열면, 내부 함이 비스듬히 세워지면서, 소장자가 시계를 고를 수 있게 합니다.
간단한 기믹이지만, 일반적인 보관함과 다르게 재미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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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는 총 10구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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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관함의 장점 중에 하나는, 내부 쿠션의 아래쪽이 직선으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버클을 채울때 추가적인 압력을 받지 않고 깔끔하게 채울 수 있지요.

 

 

 

다음은 랑에의 보관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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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에 역시 랑에가 아끼는 그레이 컬러로 외부 박스가 제작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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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박스를 열면, 역시 극세사천 재질로 내부 박스가 감싸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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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세사천까지 랑에 각인을 해두어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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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박스는 AP와 비슷하게 피아노 느낌의 유광 다크 브라운 목재 박스입니다.
AP는 플라스틱 같은 (그러나 매우 무겁습니다) 재질 느낌이라면, 랑에는 완전히 목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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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구멍도 잘 만들어 두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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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구성은 이렇습니다. 특히 안감의 색이 참 이쁩니다.

오디세우스 케이스 내부와 비슷하게 빈티지한 느낌이, 랑에 브랜드 이미지 및 우드 박스 색상과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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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스는 재미있는게, 위의 8구 함을 꺼내면 아래쪽에는 핀버클용 4구 함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래쪽 함에는 팔찌 등을 보관해도 될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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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함 모두 꺼내볼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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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함에도 랑에 브랜드를 각인해두었습니다. 꽤나 신경을 많이 쓴 보관함 느낌이 나네요.

 

 

 

이제 보관하는 사진을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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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가 꽤나 깊어서, 디버클을 잠그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보관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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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박스 모두 매우 크고 무거워서, 실사용으로는 썩 좋지는 않습니다.
토xxx카 처럼 내부가 보이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워낙 잘 만든 보관함이고, 이뻐서 한두 번씩 시계 진열해서 감상해도 재미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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