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migiani Fleurier : Kalpa Tonda

Parmigiani Fleurier
그의 명성이나 경력으로 본다면 매니아들에 의해 이미 독립된 포럼 혹은 독립된 매니아 사이트라도
몇 개 만들어져야 했을 탁월한 시계기술자이자 기술감독이며 한편으로는 탁월한 CEO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의 노력은 너무도 기본적 분야에 집중되고 있어서,
아마도 그가 타고났을 탁월한 시계기술자로서의 천재는 그 전성기에 행정가로서의 업무로 인해
파묻히고 말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다소 아쉬운 20 세기의 위대한 시계기술자중의 한 사람입니다.
링고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가 Sandoz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지속적으로
자신의 시계를 개발하고 다른 브랜드의 무브먼트 개발에 협조하는 형태로 발전했더라면...
제 2의 F. P. Journe이나 제 2의 Renaud & Papi를 보게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어쨌든간에 스위스 Fleurier 지방의 시계만들기를 부흥시키겠으며 Swatch의 횡포로부터 벗어나겠다는
계획들은 느리지만 매우 차근차근 진행중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시계는 18K 로우즈 골드의 데이트형 시계입니다. 6시 방향에 날자창을 가지고 있으므로
시간 외에 다른 기능이 없는 단순시계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상으로는 심플와치에 해당하는 시계인 셈입니다.
무브먼트는 Parmigiani Fleurier Caliber 3331로서, Parmigiani Fleurier의 무브먼트 제조 전문 자회사인
Vaucher S.A.에서 만들어, Parmigiani 외에도 Cartier, Bovet 등에 납품하는 현행 최고급 풀로터방식의
무브먼트중 하나입니다. 파워리저브 55 시간이며, 제네바 스트라입 등 피니싱에서도 제네바의 명문가문들과
경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계이며, 그 결과 Parmigiani Fleurier의 시계들의 가격은 명문가문의 시계들의 수준을
넘어서는 고가의 제품들입니다.
실제로 제품을 구경한 분들로부터 실물 품질의 탁월함에 대해 자주 감탄을 듣게 되는 시계입니다만...
역시 시계 매니아층에게는 별 다른 인기를 끌지 못하여...
시계잡지 등에서는 인터뷰 등이 자주 발견하게 되는 사람이자 브랜드이지만....
인터넷 시계 매니아 커뮤니티로부터 무의식중에 외면당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Swatch로부터 독립을 성취하고...
이제 회사의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Parmigiani 본인은 자신의 시계만들기에
조금 더 열중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벌써 오래된 과거의 업적처럼 보이는 Bugatti Type 370 과 같은 혁신적인 발상은 Parmigiani 같은 천재들에 의해서만
시도될 수 있는 무브먼트 디자인의 혁신이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위대한 천재라고 할 지라도 창조와 경영을 동시에 수행하기는 힘든 일인 듯합니다...
그의 경력을 소개할 때 Chopard LUC 무브먼트의 설계, Bugatti Type 370의 최초의 수직윤열 시계 창안...
외에 좀 더 긴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신제품 사진 출처 : 유로파스타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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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
2006.10.02 16:17
날짜창을 집어 넣으며 어쩔수 없이 커진 섭세컨이 눈에 거슬리는데요~~~~~~~~~~~~~~~~ㅎㅎ -
링고
2006.10.02 16:25
뭐... 초침보기 쉬워졌고... JD의 눈사람에 비한다면 매우 매력적인 섭세컨드일 수도 있지... 한 번 질러서 직접 구경해봐~~~ 아마, 심플한 시계를 좋아하는 맥킨 맴에 무지들거야~~~^^* -
맥킨
2006.10.02 16:27
ㅋㅋㅋ 섭세컨에 초를 저렇게 나누어 놓은 것도 좀 오바스럽고 말이죠~~~~~~~~~~~~
사실 링고님도 별루라고 생각하시죠 ^.^;; -
역시 파르미지아니는 실물을 봐야...
지대 실망합니다. ㅋㅋㅋ -
파르미아저씨는 무브에 관해서는 뭐 대단한 양반이지만 시계디자인이 개인적으로 그다지 맘에안들었는데
이번에 나온녀석은 이미지사진이라도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세로로 만들었던 BUGATTI TYPE이후 그다지 괄목할만한 디자인이 안보였는데 최소한 그 껍질을 깨어가고 있는 모습이 아닐까요? -
링고
2006.10.02 16:39
알라롱은 봤냐? 난 어쩐 일인지 파르미지아니만은 실물을 본 것이 하나도 없군....ㅋㅋㅋㅋ
카탈로그도 잘 보내주던데...
카탈로그 보고 제일 실망한 브랜드중 하나임.... Bugatti 말고는 아무것도 없더만....ㅋㅋㅋ
아, 그래도 실력 짱짱한 훃아니까... 언젠가 멋진 시계로 등장해서 알라롱 한 대 먹여주실 듯....ㅋㅋㅋ -
시계가 덩치는 큰데 어딘가 엉성한 느낌을 주는 케이스입니다. 특히 토노형 케이스가 많이 깨는데 우락부락한 러그만 눈에 띄더군요. 무브먼트에 비해 디자인은 아직 정체성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디자인이 없기 때문에 파르미지아니가 매니아들 사이에서 주목을 못받는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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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고님~ 살라고 팜플렛 받으신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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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tomline
2006.10.02 21:37
케이스와 러그의 균형이................. 깹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파르미지아니는 실물로 봤을떄 감흥이 많이 떨어졌던거 같아요..ㅠㅠ 구름의 형상을 띈 무브는 참 이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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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닥
2006.10.03 00:44
파르미지아니 실물들 몇가지 봤는데...실망 지대 입니다....역시 뷰가티나 엘유씨 이외에는 대략 안습.... -
지구밖
2006.10.03 12:16
심플한 시계가 조잡해 보이긴 쉽지 않은데...
아 저는 그 카탈로그 봉투는 맘에 들더라구요. 영화에서 보던 끈달린 럭셔리 봉투.ㅎㅎㅎ -
푸르미
2008.10.17 18:58
사진이 좀 찌그려져서 그런지 확 끌리지는 않네요. -
나름 심플한면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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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하여
2011.10.12 14:32
실험적 아이템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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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본 방송멘트가 떠오르는군요..
'천재는 관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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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9단
2012.10.09 12:45
멉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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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