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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요한 1961 2009.10.11 19:24

<인트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독일 독립제작자인 Marco Lang씨의 공방을 찾아 갔습니다.

공방은 드레스덴 도심에서 약간 외곽으로 떨어진 정말 조용하고 자연의 소리가 가득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이곳의 매니저인 Michael씨와 Marco씨가 반갑게 저희를 맞아주셨고,

밖에서 보는 공방의 모습처럼 두 분다 인상이 참좋고 온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로비를 들어서자 많은 Pendel시계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Pendel시계 같은 큰 시계를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 Marco씨의 취미라고 하더군요~

위의 사진은 보통 옛날 시계탑에 사용하는 시계를 축소해서 만든 시계라고 합니다.

15분마다 우렁찬 종소리를 내고, 또 정시가 되면 몇 시인지 알려주는 종소리를 내는 정말 재미있는 시계였습니다.

옆에 있다가 정말 여러번 깜짝놀랐었습니다~~ ㅋㅋㅋ 위의 종 두개가 보이시죠? *^^*

 

 
위의 시계도 Pendel시계인데 아름다운 핸즈와 문자판 옆의 섬세한 양각문향이 눈에 띄더군요.
 
초침의 움직임도 예술이었습니다~~
 
 
 
 
시계 케이스.
 
카탈로그에서 봤을때는 작아보였었는데 실제보면 매우 큰 케이스입니다.
 
언제 Marco Lang의 시계를 살 수있을까 하고 잠시 생각에 잠겼었습니다~ㅋㅋㅋ
 
 
 
 

1994년에 Marco Lang이 설계한 Double Pendel시계.

독특한 이스케이프먼트를 사용하더군요.

습도, 온도등을 이용한 시계라고 설명해 주더군요...

그러나, 저의 짧은 독어실력으로 인하여 완벽하게 이해를 하지 못했답니다... ^^;;;

여튼, JLC의 ATMOS가 생각이 나더군요.

 

<역사>

공방의 여기저기 장인을 증명하는 증서들이 걸려저있었는데, 고조할머니부터 시작된 시계제작 역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깐 5대째 이어가고 있는 가업인 것이지요.

아버지께서는 Lange & Soehne에서 일하셨고, 이 당시 Marco Lang씨 아버지의 첫 번째 제자가 Heyne씨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Heyne씨와 함께 시계를 연구하고 개발하여 탄생한것이 Lang & Heyne 입니다.

Marco Lang씨는 Lange & Soehne에서 와치메이킹 공부를 마친 뒤 NOMOS에 들어가 자사무브인 Epsilon(ε)무브를 개발 하였습니다.

 

 

Marco Lang씨 고조할머니의 작품,

정말 소중이 보관하고 계시더군요. 저희에게 정말 조심스럽게 보여주시더군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동영상으로 찍고 싶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견학 & 작업과정>

공방의 뒷정원, Marco Lang의 자제분을 위한 그네와 최근에 구입했다는 회사 자동차~~~

 

 이제 본격적인 견학이 시작되고 시계의 부품을 만드는 지하실로 이동하였습니다.

 
 
 
 
무브먼트의 부품들,
 
이스케이프 장치가 정말 특이 하게 되어있더군요. 오메가의 코-액시얼같은 기능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이스케이프먼트를 통 금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계의 모든 부품을 100% 자체제작을 한다고 합니다.
 
헤어스프링 부터 발란스....... 기타 모든 부품도 모두 자체제작으로 만들더군요.
 
 
 
 
 
발란스 브리지... 및 레귤레이터......
 
 
 
 
 
 
무브먼트 플래이트 재료,
 
무브먼트는 여기서 자체개발/합금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름은 Lang & Heyne 철이라고 합니다.
 
Marco Lang의 설명으로는 매우 튼튼하고 화학적인 내성도 매우 좋다고 하더군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황동과 몇가지 재료의 합금이라고 합니다.
 
 
 
 
 
 
 
 
NC 머신,
 
실제로 필립듀포처럼 옛날의 수동기계를 사용하진 않습니다.
 
NC 머신을 사용해서 기본 무브먼트를 깍고 나중에 다듬는 공정으로 무브먼트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NC에서 나온 발란스 브리지, 탱버클, 기타 부품들.....
 
 
 
 
 
NC를 담당하시는 분
 
 
 
 
 
부품을 도면과 비교하는 기계,
 
보기보단 꽤 비싸다고 합니다.
 
 
 
 
 
NC에서 나온 부품들을 이 분께서 다듬고 나중에 조립하면서 더 정밀하게 다듬습니다.
 
여러 종류의 사포들이 보이는군요.
 
 
 
 
 
 
 
다듬어진 케이스는 Matthias씨가 조립을 합니다.
 
이 분은 케이스를 담당하시는 분인데, 랑의 시계의 트래이드 마크인 핸즈를 깍고, 
 
발란스 브리지와 케이스에 음양각 문향 그려넣는 장인이지요.
 
 
이분께서 정말 자세히 저에게 설명을 해주시면서 시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견학중에 공방에서 느끼는 것인데 여기에 일하시는 분들은 하나같이 좋은분들인것 같습니다.
 
단순히 친절한것 만이 아니라 내면에서 풍겨오는 느낌이 정말 부드럽습니다.
 
 
암튼, 방수처리 후 나사를 사용해서 러그를 부착시키고 120도의 온도로 케이스를 구워서 러그를 완전히 접착시킵니다.
 
 
 
 
 
 
 
 
 
 
핸즈 제작,
 
 
 
정말 아름다운 핸즈입니다.
 
사진의 마이크로스코프를 사용해서 저 핸즈를 깍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뿐입니다.
 
 
 
 
 
문향이 완성된 발란스브리지, 정말 예술입니다.
 
 
 
 
 
발란스브리지의 문향 도안,
 
 
 
 
 
Konrad der Grosse 모델 뒷백에 새겨지는 문향의 종류 3가지,
 
 
 
 
 
 
이 분은 시계의 모든 나사를 다듬고 계셨습니다.
 
나사의 엣지를 다듬고 나사의 면도 컴파운드로 광을 내고 있었는데,
 
제가 보이에 매우 지루한 작업일것 같았으나 정말 묵묵히 열심히 하고 계셨습니다.
 
 
 
 
 
 
이 분께서는 사진 오른쪽 밑에 보인는 출처를 모르겠는 미닛리피터 시계를 분해소지하고 계시더군요~~
 
전에 독일에서 사서본 크로노스 시계잡지에 이분이 소개 된것을 읽었었는데, 독일 모 시계매이킹 대회에서 우승 했다고 합니다.
 
 
 
 
 
위의 공정을 마치면 Marco Lang씨가 무브먼트를 조립/조정을 합니다.
 
 
 
Caliber V,
 
열어서 보는 바람에 태엽기어쪽에 이물질이 들어갔네요~~^^;;;
 
그나저나 정말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무브먼트입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강한 포스가 느껴지는데 사진으로는 도무지 표현이 되질 않습니다.
 
 
 
 
 
 
 
 
 
 
 
 
 
 
<완성품>
 
 
 
 
왼쪽부터 Moritz von Sachsen(Cal. III), Koenig Johann(Cal. I), Friedrich August I(Cal. I), Albert von Sachsen (Cal. IV)
 
제가 보이에는 역시 Friedrich August I에 arabisch Louis XV 핸즈가 들어간 시계가 가장 이뿐 것 같았습니다.
 
물론 무브먼트는 Cal. IV가 들어간 Albert von Sachsen 이 최고 지만요.
 
 
 
 
 
 
 
Albert von Sachsen (Cal. IV)의 무브먼트를 살펴보고 있는 마눌님!!! *^^*
 
마르코랑의 열성팬이지요~~ㅋㅋㅋ
 
 
 
 
 
 
마지막으로 Marco Lang씨와 함께~~
 
 
 
 
 
정말 환상적인 시계였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Marco Lang시계의 느낌을 모두다 표현할 수 없었다는 것이 정말 아쉬었습니다. 실물을 보면 거의 환상적입니다.
 
시계에서도 이곳의 아름다운 드레스덴 외곽의 분위기와 이 시계를 만드는 장인들의 느낌이 고루 베어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열정을 가지고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물건은 만든사람의 기운이 들어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좋은 사람들의 좋은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시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시계를 차고 있으면 이 분들의 좋은 기운을 받아서
 
왠지, 좋은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PS. 제가 시계에 대한 전문지식도 별로없고 그래서 그냥 사진위주로만 포스팅을 한것을 양해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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