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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이냐 스포츠냐?? Blancpain Aqualung
 
블랑팡의 역사는 매우 특이합니다....
 
1930년대 이후 1970년대까지 손목시계 시대의 블랑팡은 50 Fathoms 와 같은 스포츠 다이버 시계가 주축이었고,
 
1980년대 Biver에 의해 부흥되면서는 파텍, 바세론, 오데마 등 Big 3의 역사를 통합하는 고급 정장용 위주의
 
컬렉션으로 재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매우 부조화로운 이런 역사적인 혼란은 블랑팡의 컬렉션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게 됩니다.
 
5 혹은 6 마스터피스로 표현된 블랑팡의 핵심라인과 Fifth Fathoms 등 Trilogy, Leman 라인 등
 
스포츠 시계들의 기묘한 혼재입니다.
 
 
그러한 혼재는 블랑팡의 스포츠 모델에서도 발견되는 디자인적 특징의 하나를 형성합니다....
 
Aqualung은 블랑팡의 정장용 케이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하여 이를 스포츠형으로 사이쥬를 키운 모델입니다.
 
원만한 2 중 베젤의 케이스는 정장풍이면서....
 
중후한 케이스와 검정색 다이얼은 롤렉스 익스플로러나 IWC Aquatimer를 연상시키는 스포츠 다이얼입니다.
 
 
케이스백은 디스플레이백이며....
 
디스플레이백을 통해서는 스위스 정장용 시계의 상징인 하이엔드 무브먼트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이런 기묘한 조화 혹은 부조화로 인해...
 
블랑팡의 스포츠 모델들은 정장용으로 분류하기도 그렇고....
 
스포츠로 분류하기도 애매한 위치에 있는 존재처럼 보입니다.
 
그 때문에....
 
정장용과 스포츠용의 양쪽에 무난한 느낌을 주어 캐쥬얼한 정장용 혹은
 
얌전한 스포츠용 시계 처럼 보이는 이중의 효과를 내게 됩니다만....
 
도리어 그 때문에 정장용 매니아들이나 스포츠 매니아들의 컬렉션에서 발견하기 쉽지 않은 시계가 되는 듯합니다.
 
어느 한 쪽의 성향이 강한 매니아들에게는 더 나은 다른 선택이 있어 보이는 시계...
 
하지만, only watch 매니아들에게는 시계 하나로 이런 저런 복장이나 생활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Rolex Day-Date와 Grand Seiko도 이와 비슷한 존재일까요????
 
나의 취향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상태일 때....
 
블랑팡이나 그랜드 세이코 같은 중성적이 제품들에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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