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CI에 첫 글 올린 김에 하나 더! 오늘 좀 쓸 시간이 있어서요.
바쉐론 콘스탄틴은 인기가 없는 건지 너무 비싸서 그런 건지 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
인터넷에도 기사는 11월부터 벌써 옛날 광고컷과 함께 떠돌아 다니네요.
이번 SIHH는 2010년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집니다.
그곳에서 선보일 바쉐론 콘스탄틴의 신제품 중 하나입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선보인 시계를 재현했습니다.
얇은 두께를 위해서 오팔린 실버 다이얼에 바형 핸드 어플라이드 인덱스로 시와 분 표시 기능밖에 없네요.
그래도 이렇게 심플한 시계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갑겠습니다.
하나는 핸드 와인딩, 다른 하나는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는데
스와치 스킨을 연상케 하는 얇은 두께, 예술이네요.
찾아보니 쿼츠 무브먼트인 스와치 스킨도 3.9mm랍니다.
기계식으로 이렇게 얇게 만드는 기술, 대단합니다.
1955년에 선보인 히스토릭 모델(reference 6099)에 장착된 무브먼트 탄생 55주년을 기념해
2010년 새롭게 선보이는 시계입니다.
아주 작고 얇은 1003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는데
117개의 부품으로 조립됐고 직경이 20.80mm 두께 1.64mm로 스위스의 20센트 동전 크기로 크기도 작습니다.
메인 플레이트와 브릿지는 18k 골드로 만들어지고 진동수는 18,000vph, 30시간 파워리저브된답니다.
1955년 당시에는 시계 케이스 두께가 4.54mm였고 2010년 버전은 이보다 얇은 4.1mm랍니다.
직경은 36mm 4N 18k 핑크 골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옛날 시계와 달리 30미터 방수가 되네요.
두번째 시계는
히스토릭 울트라 파인 1968 Historique Ultra-fine 1968
또 하나의 시계로 1966~1967년 경 생산된 직경 28mm, 두께 2.45mm인 1120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한 시계입니다.
1968년에 선보인 시계(reference 7614)의 사각형 케이스를 그대로 살렸는데 약간의 커브감이 있고
소재는 요즘 유행하는 4N 18K 로즈 골드입니다.
직경 35.2 x 35.2mm 이고 두께 5.5mm 입니다. 40시간 파워 리저브 된답니다.
두 시계 모두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을 채택하고 있다는데 공개된 사진은 아직 없어서 무브먼트 사진으로 짐작하면 되겠습니다.
비교할만한 시계 떠오르는 건 저의 경우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콘트롤 컬렉션의 마스터 울트라 씬 시계입니다.
장착된 칼리버 849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는 21600vph 35시간 파워 리저브. 50m 방수로
성능은 조금 더 좋지만 1.64mm보다는 0.21mm 두꺼운 1.85mm 네요.
부품 수가 123개로 6개 더 많을 뿐인데..
시계 케이스 두께 차이는 바쉐론 콘스탄틴 히스토릭 1955가 4.1mm, 마스터 울트라 씬은 6.31mm 이네요.
무브먼트의 역사까진 아직 모르겠네요~
오데마 피게나 제라 페리고도 얇은 시계 있지 않았던가요?
피아제의 알티플라노도 빼놓을 수는 없겠네요.
얇고 심플한 시계, 그러면서 케이스백으로 기계식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시계,
복잡한 다이얼을 가진 시계에 질릴 때 차고 싶은 하나 정도는 가지고 싶은 시계입니다.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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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love
2009.12.14 20:49
우오 제가 딱 좋아하는스타일이네요! 멋집니다! -
sea-dweller
2009.12.14 21:09
딱 오백원짜리 사이즈일 것 같습니다. -
킴
2009.12.14 21:31
심플하니 멋지네요~ -
드레스덴
2009.12.14 21:44
헉.. 경이롭습니다. -
클래식
2009.12.14 22:04
좋은 정보 올려주셨네요.
강호에 새로 등장한 고수, 히노님 반갑습니다. -
지노
2009.12.14 22:05
얇은 시계를 만드는것이 시계 기술력을 증명하는 하나의 척도로 생각되던 때가 있었죠..
요즘이야..오버사이즈가 인기를 끌면서..큼직하면서 두꺼운 시계들 을대부분의 시계회사에서 만들어내고 있지만요..
역시나..위 시계들도..얇게는 만들었지만...크기는 에전시계 대비..많이 커진듯 합니다...
얇고...커다란..심플한 시계!!! 요즘 제 취향이죠..ㅋ
그런데 정작 갖고 있는 것들은...쩝! -
이니
2009.12.14 22:40
와~~ 정말 심플한데요~~ -
파란토마토
2009.12.14 22:47
정말 얇군요... 복잡한 시계에 저정도의 두께라면.. 기술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
Handmadeble
2009.12.14 23:12
저런걸 만들수있다니..역시 VC답습니다 ㅎㅎ// -
천우회
2009.12.14 23:34
바쉐론은 이런 시계가 좋아보이더군요 -
태꽁이
2009.12.15 00:36
초 슬림이네요...어떻게 저렇게 얇을수 있는지.. 오호~~~ -
웅
2009.12.15 01:21
마스터 울트라씬보다 더 얇군요.... 보면서도 믿기가 힘든 두께네요... -
TIM
2009.12.15 07:15
심플워치에는 눈을 많이 주지 않았는데, 히노님 글을 보니 심플한 매력이 따로 또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보니 정-말 얇네요. 안에 열어보면 부품이 얼마나 작을지 궁금합니다.^^ -
나는 나다.
2009.12.15 07:17
환상적이라 표현하고 싶네여... -
클라우디아
2009.12.15 10:01
오.... 정말... 나중엔 시계에 손 베이는 날이 오겠네요... ^^;; -
오시리스
2009.12.15 12:01
바쉐론 콘스탄틴 스킨 모델이라고 부르면 욕먹을까요.. 완전 초슬림 모델이네요...^^ -
알카라인
2009.12.15 13:50
심플하니...멋집니당^^ -
피드
2009.12.15 15:36
명함 케이스에 보관하면 참 편리하겠네요,,,,! ㅎㅎㅎ -
지지맨
2009.12.15 21:43
핡핡... 셔츠를 입을때마다... 저런 얇은 시계가 갖고 싶어진다는 ㅠㅠ -
시온1
2009.12.16 12:03
얇게 만드는게 기술인가봐요 -
굉천
2009.12.16 12:16
부러질까 겁납니다 ㄷㄷㄷ -
7326487
2009.12.22 11:18
굿입니다^^ -
David;
2009.12.22 14:14
정말 꿈만 꾸는 바쉐론입니다...ㅎㅎ -
gveric
2009.12.28 11:44
GOOOOOOOD! -
초록화랑
2010.01.09 08:39
정말 멋지다는 말밖엔 ^^ -
라디오좋아
2010.03.05 21:05
깔끔하네요 -
os3077
2010.03.22 13:13
지갑에 넣어도 될듯.. -
흰둥
2010.03.23 11:37
접어도 될듯~~ㅋㅋㅋ -
isseymiyake7
2010.08.11 00:54
캬.. 초울트라슬림.. 정말 얇네요..ㅎ -
alloeherb
2012.11.16 22:22
혹시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봐 VC 1003은 JLC839을 베이스로 한거죠. AP에서는 이걸 2003으로 고쳐 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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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암
2014.03.07 12:44
초박형 심플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