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스와치시계 하나가 막 도착하여 소개 드립니다. Independent
이런 시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버전 2. 정도 되겠습니다. ^^
많은 분들이 스와치 같다고 평가 절하해서 평하시고, 가격 알고나서는 비슷한 리테일가격의 본인 로렉스를 보며 미소짓는다는 ochs und junior 문페입니다.
천문시계로 아주 유명하신 루드빅 옥슬링님이 아~주 심플하게 설계한 문페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고,
그 정확도가 뭐.. 실로 어마어마 하다는데...
돌려차느라 시계가 자주 죽어 있다면 그게 다 무슨 소용일까하는 생각입니다.
사무실에 서랍마다 하나씩은 굴러다니는 흔한 무브먼트인 2824 무브가 들어간 시계 중에서 금액대가 아주 상위권 일수 있습니다.
에뉴얼칼린더 모델에는 UN 무브가 들어가기도 하는데 배경과 이유는 모두 아시는 내용입니다.
요 모델을 간단히 소개 드리면,
티타늄 케이스, 42미리 사이즈 - 러그투러그 사이즈도 42미리.
스크류 다운 크라운, 100미터 방수.
러버밴드라서 오자마자 가죽으로 교체..
눈으로 보이는 모든 것.. 정말 모든것을 본인이 선택해서 주문 가능합니다.
케이스 재질과 사이즈부터 다이얼과 핸즈 등 점 하나 하나 까지도 본인이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이 제품은 12시방향 누런것은 24k gold 이고,
풀문은 925 은에 달무늬 손 댄건데.. 요거 두개 옵션 넣어서 100만원 넘게 추가된 제품이라네요.
금은 동그랗게 두들겨서 붙여놓았습니다.
주문도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느며, 홈페이지에서 여러가지 정보공개도 잘 해 놓고 있습니다.
글라스는 어느 회사꺼를 쓰는지, 버클이나 러버스트랩은 어디와 협력해서 제작하는 지 모두 확인 가능합니다.
전부터 케이스 결합이 궁금했기에 오자마자 뚜껑 먼저 따 봅니다.
밑부분이 뚜껑이었다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
통으로 깍아낸 티타늄이 인상적이고, 기계 마무리한 표면을 일부러 더 가공하지 않은 모습이 여실히 보여집니다.
이 브랜드는 시계박스 없이 가죽주머니에 넣어주고,
보증서도 없습니다.
제작한 모든 부품은 평생 보증이라서 그런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42미리이지만 러그사이즈가 없고 케이스는 위로만 솟아 있어서 착용감은 최고 입니다.
이런걸 왜 사는지 도무지 이해 못하시겠죠? ㅎㅎ
(반가운 마음에 막 올리느라 성의 없어 죄송합니다)
케이스로 사용되는 가죽파우치 사진을 추가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이거 만드는 분을 볼 수 있습니다. ^^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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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포세일
2020.12.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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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02 15:37
조그만 달에 크레이터를 표현한 정성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작은 게 좀 아쉽습니다. ^^
저 조그만 달(풀문일때)만 유일하게 야광이었습니다. 밤에는 손목에 하얀 점 하나만 보입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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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2020.12.01 18:34
진장한 시계매니아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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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02 15:39
에고.. 감사합니다.
경험해 보고 싶은 제품에 대해 없는 살림인지라 예전에 강철의 연금술사 만화에서 배웠던 등가교환 법칙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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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0.12.01 18:46
ㅎㅎ 제대로 독립제작에다 커스텀 서비슨데요~^^
리테일가는 공개가능하니 그 가격이 심히 궁금해집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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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02 15:43
회사 CEO가 인터뷰 때마다 강조하는 게 그 커스텀 서비스인것 같습니다. ^^
보통은 CHF8,000인데, 해와 달에 각각 CHF400씩 추가 되었네요.
이번에 루이에라드가 비아니할터와 협업한 시계의 가격대라면 정말 훌륭했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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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2.01 21:38
으아니~아는사람만 안다는 옥스운트쥬니어! 구멍은 날짜고 태양과 달의 위치는 어찌 보는건지 짐작이 안가는군요...헐헐...이걸 타포에서 볼줄이야...루드빅이 알려준 비결 덕분에 UN 애뉴얼 캘린더 부품이 뭐 5개인가 7개인가밖에 안된다는데...만든 시계 보니깐 이사람 천재가 아니라 괴짜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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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02 15:58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해는 뭐 장식입니다. ^^
다른제품 처럼 풀문과 블랙문이 돌기는 하는데.. 조금 작은 게 아쉽습니다. 문페이스는 휠 3개로 구현해서 3천4백일에 하루 오차라고 합니다. 역시나 발상의 천채시더군요. 에타 2824를 기본으로 한다는 것은 옥슬린님도 나름 추구하는 게 있으신거라 생각됩니다.
저 부터도 나중에 오버홀 하게되면 본사로 보낼 생각없이 아무데서나 할 생각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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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근엄
2020.12.01 21:46
허걱.... 왹슬린 박사의 문페이즈군요. 애뉴얼 캘린더가 갖고 싶은데 쩐이 딸려서......
멋진 시계 잘 보고 갑니다. 훌륭한 선택이십니다. -
때똥
2020.12.02 16:02
저 역시 에뉴얼칼랜더 역시 매력적이긴 했는데, 시각적인 면에서는 문페가 조금 더 땡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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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곰
2020.12.01 21:48
부품 수가 가장 적은 퍼페츄얼 캘린더라고 봤었는데 스와치에서 만드는 것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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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02 16:03
둘째곰님, 스와치는 농담이었습니다. ^^ 겉모습만 보고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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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20.12.02 13:32
인스타로 보고 침만 흘리는 시계인데 대박이네요.
저도 이조합 저조합 머리속에서 생각만 했었는데 부럽습니다 ㅠㅠ
조합도 씸플한데 위트있게 잘하셨네요
이런게 시계질 로망실현일텐데..
받으셨을 때의 그 희열이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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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02 16:05
고맙습니다. 껌스님 말씀처럼 다른 어떤 제품 보다도 기대를 많이 했던 게 사실입니다. 실물을 그동안 접할 수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반면에 다른 제품들은 루빼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 제품은 맨눈에 적합하네요. ^^ 줄질 같은 거 생각하게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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믓시엘
2020.12.02 13:37
오늘 마침 콜렉티드맨에 소개가 되어서 링크 공유합니다.
https://www.acollectedman.com/blogs/journal/ten-independent-watchmakers-to-know
맨 마지막에 소개되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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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02 16:06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잘 보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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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epat
2020.12.02 15:13
실물로 타임포럼에서 보게 될줄이야.... 한 달 짜리 타임랩스로 하루종일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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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02 16:07
같이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뵈니 저도 더 즐거워 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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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0.12.03 11:34
정말 특별하고 멋진 시계입니다. :)
커스텀도 가능한 부분이군요~ 추천 내려놓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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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17 14:46
네, 커스텀이 강점인 것 같습니다.
Ming 브랜드 사장이 커스텀한 ochs 문페는 정말 멋지더군요. ^^
착용하다가도 나중에 다시 부품을 커스텀 할 수도 있더군요. 대신 1000스위스프랑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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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에
2020.12.04 23:25
귀한시계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유니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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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17 14:47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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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ocks
2020.12.05 01:04
빼꼼 나온 밀스펙이 시선 강탈이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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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똥
2020.12.17 14:47
^^ 밀스펙..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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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istuta090
2020.12.29 14:59
잘보고갑니다~!
달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