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탈 Highend

라이카스투키 1269  공감:16  비공감:-1 2020.12.09 02:15

몇일을 그렇게 고민하던 로저드뷔 엑스컬리버 블랙라이트.


한참 고민하다가 문득 들었던 생각은 내가 언제부터 누군가에게 시계를 물어보고 구매했었던가.

사실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잘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냥 혼자 조용히 시계만 구경하러 다녀도 너무 즐겁습니다.


저는 파텍 매장을 자주 가기도하고 컬렉션도 여럿구매도 하고 했었습니다.

항상 구매를 하고 돌아가려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면 수많은 시계매장들의 유혹을 이겨내고 지나가야합니다.

매장 앞 쇼윈도에 전시된 시계들을 구경하고, 꼭 살것처럼 질문도 던져보고,

그리고 항상 마주하게되는 매장 중 하나가 로저드뷔.

로저드뷔 시계의 가치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뭐 사자마자 감가가 반타작이라는데 할말 다했죠.

첫방문때 참 이쁘구나 하나쯤 사고싶다 그냥 그랫죠.

두번째도 세번째도 그냥 이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 심리라는게 가끔 일탈이라고 해야 하나요?

고급스러움과 단정함 스포티함과는 완전히 색다른 엑스컬리버 블랙라이트가 그날따라 왜이렇게 이뻐보이나요?

작년에도 봤고 수개월전에도 봤고 하 아 ....

이건 돈이 반타작이 나더라도 사야하는건가 하 아...

어차피 억이나 되는시계 아무나 찰수있는것도 아닌데 "그래 사자" 그랬다가도 "아니야 그래도 이건 아니야"


하 아 ...........................그렇지만 


가슴깊은 응어리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어쩔수 없었습니다.


평범한 듯 화려한 엑스컬리버 블랙라이트.


그래 이정도 맘에들면 그냥 사자.뭘 고민해.


그래서 그냥 따지지않고 구매했습니다.잘했다고 스스로 되내며 잠을 청합니다.

몇일간의 고통의 밤은 이렇게 해결됬고 지금 순간 너무 행복합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한 밤 되시고 득템하는 꿈 꾸시길 바랍니다.

L1008960.jpgL1010056.jpgL1010054.jpgL1010052.jpgL1010061.jpgL1010059.jpgL1010067.jpgL1010079.jpgL1010066.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공지] 매크로 먼데이 [39] TIM 2014.03.07 5585 11
Hot 강원도 봄맞이 드라이브 ft. Odysseus [26] 현승시계 2024.03.25 283 7
Hot 1815 수동 크로노그래프 [37] 현승시계 2024.03.20 485 7
Hot 블랑팡-예거 르쿨트르 평행이론설 [15] mdoc 2024.03.13 1247 11
Hot 함께 있으니 조금 어색한 크로노 두점 :) [16] energy 2024.03.09 1738 5
10774 Roger Dubuis Excalibur MB in Ceramic file GHETTONA 2023.08.26 322 2
10773 브레게 5247 의 매력 [21] file cromking 2023.08.25 688 4
10772 빅5 유일의 다이버 워치에 대하여 [19] file Rozenta 2023.08.23 7028 5
10771 로저드뷔 [2] file GHETTONA 2023.08.22 403 2
10770 로얄오크 금통 15500 [13] file jay9240 2023.08.20 6530 6
10769 가족샷 [19] file XXIV 2023.08.19 674 4
10768 두녀석중 어떤녀석을 남길까요? [43] file 하늘사랑초희 2023.08.18 1116 1
10767 시계 구경 갑니다 [10] file 클래식컬 2023.08.18 563 2
10766 RD Excalibur [3] file GHETTONA 2023.08.17 352 1
10765 파텍필립은 망해가고 있는 것 인가? [23] file m.kris 2023.08.17 19948 10
10764 비주류가 되어 가고 있는듯한 노틸러스 [21] file 홍콩갑부 2023.08.16 10882 6
10763 지하철을 기다리며 (잡담) [10] file Rozenta 2023.08.16 607 3
10762 파르미지아니 톤다 1950 [13] file vinter 2023.08.15 568 6
10761 브레게 5517Ti buckle/depolyant 가격이 150만? [2] 셰필드234 2023.08.15 500 0
10760 처음 인사드립니다. [5] file 티에리언니 2023.08.14 435 3
10759 커피타임은 바티와 함께~ [4] file 메루치 2023.08.14 362 3
10758 바쁜 주말 후, Air command x 크로노그래프 친구 :D [7] file energy 2023.08.14 350 4
10757 피프티패덤즈 [13] file 클래식컬 2023.08.12 581 3
10756 비올때 더욱 빛나는 친구와함께 [3] file StudioYang 2023.08.12 372 4
10755 VC Dual Time Overseas [1] file GHETTONA 2023.08.11 458 4
10754 블랑팡 피페 70주년과 함께한 흔적들 [12] file cromking 2023.08.11 512 5
10753 블랑팡에서 하반기에 뭔가 스몰 사이즈가 나오기는 나오나보네요 [19] file 광주시계초보 2023.08.10 885 4
10752 1815업다운 [11] 이세야 2023.08.10 442 4
10751 핫한 초전도체 연구중 [6] file 셰필드234 2023.08.08 592 7
10750 낮 술 .... 7234 [10] file XXIV 2023.08.06 700 7
10749 날씨가 더운 여름에 좋은 아쿠아넛~ [10] file 홍콩갑부 2023.08.06 609 8
10748 너무 덥네요^^ [9] file sly 2023.08.04 415 4
10747 파텍필립 칼라트라바 [5] 시계홀릭쓰 2023.07.31 1030 0
10746 헤리티지의 무게 ft. Breguet [14] file 현승시계 2023.07.31 806 4
10745 야외풀에서 블랑팡과 함께 [6] file 사망기사 2023.07.30 535 3
10744 로저드뷔 [1] file GHETTONA 2023.07.30 305 0
10743 브레게 5517Ti 버클/디플로얀트 가격? [3] 셰필드234 2023.07.29 534 0
10742 위클리캘린더 5212a 괴롭히기 [8] file m.kris 2023.07.28 479 4
10741 블랑팡 액트1 의 변신 [14] file cromking 2023.07.28 563 5
10740 ACT1 바다로 첫 출근 [9] file 클래식컬 2023.07.28 29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