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ar & Gears (기어 & 기어스) Highend
기어와 기어가 맞물리며 돌아갑니다.
태엽을 끼릭끼릭, 슥슥 감으면 밸런스 스프링이 박동합니다.
째깍째깍 이스케이프먼트가 이스케이프먼트 휠을 제어하고,
초침이, 이어서 분침 - 시침이 규칙성을 가지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광경이 어떤 사람들에게는...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없는 움직임에 지나지 않겠지만...
어떤 실속없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인상적으로 느끼지게 됩니다.
여기다가 깊고 깊은 스위스 산꼴짜기에서 수공으로 밸런스 스태프를 깍고 기어를 다듬던 시계공의 향수와...
뼈대있는 유럽의 왕공들과 귀족들만이 사용했다는 수백년된 기업들의 역사와 브랜드 히스토리가 가미되어 우리의 브레인을 마비시키면,
우리는 천만원짜리 시계도 싸다, 맛집이다! 하면서 허겁지겁 지갑을 열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잘 포장된 현대 마켓팅의 산물인 기계식 시계의 포장지를 하나 하나 까보면,
우리는 볼품없이 쪼그라든 알맹이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기계식 시계는 결국 그 본질 자체가 한물 간 기술로 이루어진 뒤떨어진 구시대의 산물이며,
기계식 시계에서 기술력을 논하는게 얼마나 덧없는 일이며 자기모순적인 일인가 말입니다.
여기 1875년부터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브랜드 히스토리를 자랑하는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AP)의 로얄 오크(Royal Oak; RO) 15300이 있습니다.
항상 빅3 안에 꼽히는 대단한 브랜드의 주력 상품일 뿐 아니라, 제 개인적으로도 제가 처음 겪어본 하이앤드 브랜드의 시계여서 더욱 애착이 가는 시계입니다.
이 시계를 작동시키는 AP Cal.3120 또한 아주 역사적인, 이 업계에서 주로 쓰는 표현으로는 전설적인 무브먼트로서...
145년 전통의 AP 역사상 최초의 인하우스In-House 자동 무브먼트이며,
RO가 그리했던 것 처럼 하이앤드 브랜드의 스포츠 워치 무브먼트의 표준을 제시한, 그동안의 틀을 깬 무브먼트 입니다.
동시에, 구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저에게 기계식 시계에 대한 귾임없는 화두(話頭)를 던져주고 있는 무브먼트 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리고 언급이 많은 이슈라 식상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 무브먼트는 시간 조정시 분침이 튑니다.
그간 이 이슈의 대해서 여러번 찾아보고, 다른 시계를 경험해 보고, 소위 명장이라 불리우는 수리공에게 자문도 구해 본 결과...
이제는 이 이슈에 대해 결함이라 불러야 할지, 숙명이라 불러야 할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기계식 시계의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인 기어 배열은 우리가 서브 세컨즈라 부르는 작은 초침이 6시나 9시에 위치한 배열입니다.
이 기어 배열은 6시나 9시 방향에 위치한 4th wheel에 서브 세컨즈가 꼽혀서 돌고, 시계의 중앙에 위치하는 2nd wheel(Center wheel)에 분침이 꽂혀 돌아갑니다.
각각 있는 곳에 바로(direct) 초침, 분침이 꽂혀 돌아가는 가장 단순한 기어배치를 가지기 때문에 이런 시계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시간 조정시, 용두를 빼거나 꼽을 때 즉각즉각 반응하는 짱짱한 조작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계가 회중시계에서 손목시계로 작아짐에 따라, 조그마한 서브 세컨즈를 답답하게 느끼게 되었고 센터 세컨즈 시계가 나오게 됩니다.
초기에는 6시나 9시 방향에 위치한 4th wheel에 기어를 걸고, 걸어서(indirect) 센터 세컨즈로 수정한 무브먼트들에서 시작했으나,
이윽고 4th wheel이 아예 무브먼트 정 중앙에 위치해서 그 위에 바로(direct) 초침을 꽂아서 센터 세컨즈를 구현한 무브먼트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AP 3120이 바로 그런 무브먼트 입니다(사진 제공 -라쇼드퐁 블로그-).
자...그러면 중앙에 4th wheel이 위치해 버렸으니깐 이제 2nd wheel(Center wheel)은 중앙이 아니라 중앙에서 치우쳐져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기어 배치에서는 2nd wheel에 분침을 꽂아버리면 되었지만 이제 중앙에 위치하지 않는 2nd wheel 때문에 분침을 정 중앙에 위치시키려면 다시 기어에 기어를 걸어서 분침을 중앙으로 이동시켜야 하게 되었습니다.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시계에 대한 모든 해답은 TimeZoneTimeForum에 있습니다. 중앙 초침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테트니컬 게시판에 있습니다.
하던대로 2nd wheel에 기어를 걸어서 중앙으로 이동, 거기에 분침을 거는 방법과...
3rd wheel에 기어를 걸어서 중앙으로 이동, 거기에 분침을 거는 방법이 있죠.
각각의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2nd wheel에 기어를 걸어 분침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면 2nd wheel도, 분침도 항상 시계방향으로 돌고있기 때문에 양쪽에서 기어를 단단하게 잡아주게 됩니다.
덕분에 기어의 유격이 상대적으로 줄게 되서 시간 조정시 분침이 덜 튀게 됩니다.
대신 항상 양쪽에서 힘-저항을 받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흐르면 기어가 마모되서 분침이 밑으로 쳐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3rd wheel에 기어를 걸어 분침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면 3rd wheel은 시계 반대방향, 분침은 시계방향으로 돌고있기 때문에 기어와 기어 사이의 유격이 느슨해 지게 됩니다.
덕분에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어의 마모는 상대적으로 덜하게 되지만 시간 조정시 기어 사이의 느슨한 유격때문에 분침이 튀게 됩니다.
자...이제 눈치채셨겠지만 AP 3120은 3rd wheel에 기어를 걸어서 분침을 중앙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3rd wheel에 기어를 거는 방식은 AP 3120 뿐 아니라 다른 무브먼트에서도 종종 보이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기어와 기어 사이의 이빨간 유격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체감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이 방식의 무브먼트들은 시간 조정시 어느정도 튀게 됩니다.
내 AP 3120은 안튄다! 후기에 생산된 3120은 괜찮다! 이건 아닙니다...
빠르던 늦던, 크던 작던, 지금 아니면 언젠가 당신의 3120 분침은 튀기 시작할 겁니다.
세상 사는데 정해져 있는건 세금과 죽음, 그리고 매덕스의 15승AP 3120의 분침 튀기 뿐이니까요...
이러한 기어와 기어들로 이루어진 기계식 시계의 제한적인 운명 상 많은 기계식 시계들이 숙명적인 약점을 노출합니다.
여러분이 수십만원 짜리를 사던 수천만원짜리를 사던 언젠가는 들을 수 밖에 없는 그 관용어구...
'기계식 시계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를 눈으로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게 Gear & Gears 로 인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애정하는 시계도,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도 이 숙명은 피해가지 못합니다.
롤렉스 데이토나...Cal.4130의 수직 클러치는 두께를 줄이기 위해 중앙에서 아랫쪽으로 비껴나 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brand_HighendIndependent/17577321
여기에 크로노그래프 중앙 초침이 달리게 되는데 이게 중앙에서 비껴나 있으면 뭐다?
그렇죠. 중앙으로 옮기기 위해 기어를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데이토나 4130의 크로노그래프 센터 초침은 작동시 기어의 유격 때문에 덜덜거리는(Fluttering) 모습을 보입니다.
파텍 필립...Cal.324는 4th wheel이 센터를 버서난 기어 배치를 가집니다.
역시 초침을 중앙으로 옮기기 위해 기어를 걸었고...그래서 Cal.324의 초침도 덜덜 거립니다.
아...벌써 날아오는 돌이 눈에 보입니다.
내 롤렉스가, 내 파텍이...
제 이야기는 아직 안끝났습니다. 끝까지 읽으실때까지 잠시 돌은 손에 쥐고 계시고...
최근에는 이런 필연적인 숙명을 버서나고자 하는 노력도 있습니다.
시계라는 이름의 팔찌를 만들어 놓고 럭셔리함만을 강조하는 요즘, 그래도 시계는 시계여야 한다는 근본을 잃지 않는 브랜드는 역시 파텍과 롤렉스 입니다.
롤렉스는 4130 무브먼트의 가장 최근 후기 버젼부터 크로노그래프 초침 기어에 레이저를 이용한 초정밀 가공으로 날개모양의 이빨을 새겨넣어 이를 이용해 기어와 기어가 꽉 맞물리도록 했습니다(-사진제공 다빈치-).
파텍 필립도 Cal.324의 개량형인 330부터 LIGA 공정이라는 초정밀 가공을 통해 센터 초침 기어에 동일한 처리를 했죠.
자, 이제 롤렉스 4130의 크로노그래프 초침과 파텍 필립의 330 센터 초침은 덜덜거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도 돌을 맞을 필요는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과연 옳은 방법일까요?
저 롤렉스와 파텍 필립의 기어 가공 방식은 초초 정밀 가공입니다.
기계로는 절대 못하는 정밀 가공이라 레이저를 사용하지요.
아아...그런데 우리의 로망은 스위스 산꼴짜기의 기어깍는 장인이 아니었던가요?
저는 뭔가 제 기계식 시계의 세계관을 지탱하는 기둥이 하나 부러져 나간 느낌이 듭니다.
최근에 유행하는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도 그렇습니다.
반도체 제작하는 기계로 성형하는 초정밀 실리콘 스프링...
레이저 기술과 반도체 기술...이걸 우리는 정말 이 가격으로 사야 하는 걸까요?
그럴거면 레이저와 반도체 기술의 총아인 스마트폰을 사는게 좀 더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이런 기술이 기계식 시계의 진보일까요?
기계식 시계는 이미 수십년 전 생명이 끝난-혹은 완성된 산업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기술 진보란 모순적인 자기부정일 뿐입니다.
레이저, 초정밀 가공, 실리콘, 첨단소재...
모두 현대적인 기술의 끝을 달리고 있는 기술들이지만 싼 기술들입니다.
기계식 시계의 영역에서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그렇지 이런 기술들은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기술들을 차용한 것일 뿐입니다.
기계식 시계를 위한 기술이 아니며 더구나 우리가 지금 지불하고 있는 가격에 해당되는 기술들이 아니라는 것이죠.
기계식 시계의 가격은 브랜드의 이미지, 사치품적인 요소를 덜어내면 결국 수공, 인건비 이니까 말입니다.
시계차기 좋은 계절, 이 깊어가는 가을에...
여유로운 사색에 잠기기 좋은 이 연휴에...
저는 지금도 3120만 집어들면 머리속이 복잡해 집니다.
AP도 언젠가 기어에 초정밀 가공을 해서 3120을 개선할 것인가?
그렇다면 그건 좋아진 것인가 나빠진 것인가?
3120을 이대로 놔두는 AP가 좀 더 본질적인 브랜드인가 아니면 아무 생각이 없어서 그러나...
덜덜거리고 튀어도 숙명이니 산골짜기 수공 감성이 우선이냐...
감성 한스푼 덜어내도, 공장냄새 좀 풍겨도 좀 더 완벽으로 가까이 갈 것이냐...
휴...어느 예지동 현인의 명언으로 오랜만의 글을 마무리 합니다.
- 시계 거, 대충 차라 -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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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2020.10.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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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48
장인급 닝겐 하나가 혼자서 못만드는 것 없이 모든것을 만들 수 있는 분야에서 무슨 대단한 기술을 따질 수 있는지...결국 공예품이나 예술품으로 접근해야 하는 분야인데 브랜드들은 또 뭔 기술력 자랑을 그렇게 해 대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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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20.10.01 15:47
기계식시계라는 모순을 잘 풀어낸 글이네요.
알면 알수록 파면 팔수록 이돈씨..를 외치지만 또 속게되는 마성..
순수의 기준은 점점 상대적이 되겠죠.
누군가에게는 퓨어한 구조와 수공예적 예술을 갈망하고,
누군가에겐 럭셔리 팔찌로써 투자성에 눈을 반짝이고,
결국 끝이 없는 병림픽(?)이지만 이또한 시계질의 묘미가 아닐꺼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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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3
병림픽 정신...이겨도 ㅂㅅ, 져도 ㅂㅅ 이라면 승리한 ㅂㅅ이 되어라...과연 승리한 ㅂㅅ은 남들보다 많은, 좋은 시계를 사는 사람일까요 시계판을 떠난 사람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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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곰
2020.10.01 17:24
뭐 인간이 하는 일에는 다 모순이 있기 마련아니겠습니까. 그냥 좋으면 하는 것이겠지요~ 이런 얘기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mdoc 님의 시계는 충분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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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4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세...굳이 이유를 찾지 말아야 하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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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ledes
2020.10.01 18:26
대체 시간 조정할 때 왜 분침이 튀는거야? 하면서 내 섬세하지 못한 손꼬락을 탓했었는데 여기엔 일백년 역사의 깊은 회환이 담겨 있었군요. 무릎꿇고 정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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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6
백년동안 이거 덜덜거리는거 막으면 저거 튀고...고생이 많았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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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덕시덕열매
2020.10.01 20:42
추천이 어디에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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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7
조기 맨 아래 가운데요...잘 받아 먹겠습니다...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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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S_DMD
2020.10.01 23:51
글 정말 재밌게 잘 쓰셨네요 ㅋㅋ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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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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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jay
2020.10.02 02:42
쌍따봉에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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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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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0.10.02 11:04
전자시계가 기계식을 뛰어 넘었다는건 지나가는 개도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ㅎㅎㅎ
그런데도 알프스 산 속에 사는 사기꾼들의 감성 및 고가 마케팅에 전세계의 먹고 살만한 인간들은 다 당하고 있는게 현실이구요ㅎㅎ
파텍이나 롤렉스가 정말 시계를 더 많이 못 찍어서가 아니라 가격을 높이기 위해 수량 조절하고 있다는건 이미 팩트구요ㅋ
그래도 어쩔수 없지요 이런 사기극을 알고 있다고해도 사람들이 줄서서 대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ㅎㅎ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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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8
흠흠...알고도 당해주는데 어쩔땐 얄미운게 사실입니다. 느그들 잘나서 사주는건 아니다...가격 그만 올려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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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김밥조아
2020.10.02 13:37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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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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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시계
2020.10.02 13:40
재미있는 글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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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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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2020.10.02 17:2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로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튀는 제 3120에게도 '이것이 바로 장인이 하나하나 갈아서 만든 분침 무브먼트다!'라는 정신승리를 가능하게 해주시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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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8:59
저희집 된장찌개는 맛은 없어도 MSG는 치지 않는다고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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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2020.10.02 22:04
그나저나 예전에 PP cal. 324를 쓸 때, 시간 조정 때 초침이 왜 튀나 몰랐었는데 이런 이유였군요 ㅎㅎ 이렇게 또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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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22:24
소오름 돋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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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Kim
2020.10.02 19:14
ㅎㅎ특히나 Ap무브에대한 글이 전 AP유저로서 와닿는데요^^;;;
심도있는 글 늘 잘보고 있습니다~~^^
참, 저도 에어커맨드도 유심하게 보는데 806이랑
겹치는듯 하여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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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19:32
우연히 806을 손목에 올려볼 기회가 있었는데 제 손목에는 확실히 크기나 두께가 806이 더 편안하더군요...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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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딜러
2020.10.02 21:05
재미있는글 추천 드리고 갑니다.^^ 현타 라는게 제대로 느껴지는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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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20.10.02 22:25
이기회에 빠져 나가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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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옆자리
2020.10.02 22:58
센터초침을 가진 기계식 시계의 숙명인 것인가요? ㅎㅎ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뭐가 됐든 즐거우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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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ris
2020.10.05 00:30
저 기어가 그런 용도였군요. 센터쪽으로 동력을 옮긴다는 것은 잘 알고있었는데 초침 떨림 현상이 없어지게 만드는건 처음알았습니다.
저는 파텍의 신무브인 Cal. 26-330 핵기능이 생겨서 너무 아쉽더군요..
물론 핵기능이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현되었다고 하는데, 한번 리뷰 부탁드려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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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gml
2020.10.06 15: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ap 15300의 무브는 시간 조정 후 약간만 다시 뒤로 돌려서(핸즈는 안움직이는 유격범위 내에서)
잠궈주면 거의 튀지 않더라구요
스위스 시계 장인이 직접 선발질 해서 만든 시계의 로망을 찾으려면 필립듀포 급으로 가야 라는게 맞지 않나 합니다.
아무리 하이엔드라도 기성품 시계는 기성품 시계로써 받아 들여야 한다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