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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측 4768  공감:17 2015.07.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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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드레스워치를 찾아서 그 네번째는 Breguet 입니다.


만약 역사가 끊이지만 않았고 계속 이어져 왔다면, Big 3는 말할 것도 없고 최정상에 있어야 할 브랜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의 브레게는 하이엔드 Big 3 안에 들어가기는 좀 모자라고 그 바로 아래의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지요. 그러나 오랜 역사와 천재의 유산이라는, 그 어떤 브랜드도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고, 또 역사 속에서 가져올 유산들이 많기 때문에 하이엔드 시계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과 마찬가지로, 브레게 역시 전통적인 드레스워치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드레스워치로 삼기에 적절한 컬렉션도, Tradition 과 Classique 컬렉션 두개가 있고, 특히 클래식 컬렉션 안에는 점잖으면서도 화려한 드레스워치가 많이 있습니다.





그럼 먼저 Tradition 컬렉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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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 컬렉션의 첫번째 시계는 La Tradition ref. 7027 입니다. 니콜라스 하이엑 회장이 브레게를 인수하고 난 후, 브레게의 역사 속에 있는 시계들의 모습을 종합해서 손목시계로 재탄생시킨 역작입니다. 이 시계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타임포럼 리뷰(https://www.timeforum.co.kr/index.php?mid=TFWatchReview&category=5941204&document_srl=7358137)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시계는 어찌보면 제가 원하는 드레스워치의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같아 보입니다. 37mm 의 케이스에 비해 두께도 두껍고 (11.8mm), 다이알 사이드에 무브먼트가 드러나 있어서 어지럽고 깔끔한 모습도 아닙니다. 시간을 표시하는 바늘과 다이알은 작아서 시간 확인이 손쉬운 것도 아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라 트래디션 시계가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압도적이며, 손목 위에 있을 때, 드레스워치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것을 넘어, 진정한 하이엔드 드레스워치의 모습이 이런것이겠구나를 잘 보여줍니다. 하이엔드 드레스워치라면, 단순히 시간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사용자가 늘 가까이 두고 감상하며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예술품이 되는 것이 아마도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 라 트래디션은 정말로 "손목 위의 예술품"이 되어서 "시간의 풍경"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특히 태엽을 감고 시계의 무브먼트가 앞의 다이알 사이드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으면 도끼자루가 썩는것도 모를 정도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모습은 굉장히 다른 시계입니다. 실제로 시계가 움직이고 있을 때 만나봐야 이것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지요. 브랜드로 보나, 역사성으로 보나, 그 무엇 하나도 빠지는 것이 없는 굳이 꼽자면 두께가 약간 아쉽지만 진정한 하이엔드 드레스워치입니다.


ref. 7027 의 리테일 가격은 USD 25,700 입니다. 이만큼 독특한 시계의 리테일 가격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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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ref. 7057 입니다. 앞선 ref. 7027과 동일하지만 케이스 사이즈만 40mm로 더 커진 모델입니다. 케이스는 커졌지만 리테일 가격은 USD 25,700 으로 동일합니다. 단순히 손목 사이즈에 맞춰서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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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션 컬렉션에는 뚜르비용과 같은 다른 컴플리케이션 모델도 있지만, 그건 일단 가격대 등도 현실성을 벗어날 정도니까, 간단하게 듀얼 타임 모델만 살펴보겠습니다. ref. 7067 은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듀얼타임이 시계의 8시 부분에 들어가있습니다. 40mm 케이스이고 듀얼 타임 때문에 살짝 두꺼워져 12.65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40mm 트래디션이 더 손목에 맞고, 상당부분 추가되는 금액 차이를 감수할 수만 있다면, ref. 7067은 트래디션의 아름다움에 실용성이라는 부분까지 더해줘서 더욱 더 완벽해집니다. 물론 두께는 그렇지 않지만.. 리테일 가격은 USD 40,0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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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여드릴 트래디션 컬렉션은 올해 발표된 ref. 7097 Automatique Seconde Rétrograde 입니다. 특징적인 것은 11시방향에 초침이 레트로그레이드로 움직인다는 것과, 무브먼트가 자동이라는 것이지요. ref. 7027 에도 ref. 7037 이라는 자동 무브먼트가 들어간 모델이 있기는 있습니다. 하지만 대단히 못생긴 로터와 12.2mm 라는 두께를 가지고 있어, 저같이 트래디션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도 이상한 표정을 짓고 한발 물러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 ref. 7097 에는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못생긴 로터는 여전히 있지만.. 뭐 좋아하시는 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래도 두께는 가장 얇은 11.65mm 로 줄어있습니다. 만약 자동의 편함을 원한다면 이쪽으로 눈길을 돌릴 수도 있을겁니다. 올해 제품이라 아직 리테일 가격이 확정이 안된것도 같은데 대략 USD 40,000 정도 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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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Classique 컬렉션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ref. 9067 입니다. 정말 클래식한 드레스워치의 정석같은 모습인데, 그 크기마저도 과거의 정석같은 33.5mm 입니다. 이건 작아도 좀 아주 작은편이니 그냥 넘어가고 다음 모델부터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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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38mm로 커진 클래식 모델 ref. 5277 입니다. 섭세컨드와 파워리저브가 있습니다. 사실 파워리저브 같은 것은 자동시계에서는 굳이 필요한 기능이 아니지만, 저는 수동시계에서는 있으면 아주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레게라는 브랜드를 이야기하면서 다이알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트래디션 컬렉션은 다이알이 워낙 작아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클래식 컬렉션부터는 브레게 다이알이 가지는 아름다움이 더 잘 드러납니다.


브레게 하면 다이알에 있는 저 기요쉐 패턴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보다 기요쉐 패턴 바깥쪽의 은색 인덱스 부분의 처리와 조화가 참 마음에 듭니다. 특히 빛에 비스듬히 비춰서 보면, 인덱스 부분의 반짝임과 다이알 기요쉐 패턴의 반짝임이 달라서 눈에 더욱 두드러지게 되는데, 저는 그러한 조화가 보여지는 모양이 참 좋네요. 브레게 시계들의 큰 장점입니다.








cal 515.jpg



케이스 두께는 8mm에 수동무브먼트 cal. 515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시계의 리테일 가격은 USD 19,000 입니다. 



브레게를 이야기하면서 무브먼트도 조금은 이야기하고 넘어가야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계를 평가할 때, 다음의 요소들로 평가하곤 합니다.


1. 브랜드

2. 디자인

3. 무브먼트



앞선 하이엔드 Big 3 브랜드들을 이야기하면서는 그런데 브랜드와 무브먼트에 대해서 크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하이엔드 Big 3 브랜드이고, 다들 이미 세월의 검증을 받은 자사무브먼트들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손가락 아프게 적어봐야, 다 훌륭한 무브먼트인건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개별 시계의 디자인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브레게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브레게의 무브먼트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고, 여타 하이엔드 브랜드들에 비해서 뒤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만, 다만 브레게라는 브랜드의 역사와 명성에 비추었을 때, 일부 시계들에 들어간 무브먼트들, 특히 클래식 컬렉션에 들어간 무브먼트들은, 일부 사용자들이 보기에는 브랜드의 역사와 격에 걸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도 볼 여지가 있거든요.


위의 ref. 5277 에 들어간 cal. 515 수동무브먼트는 그 베이스가 어떤 것인지 간단히 찾아봤지만 정확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시간의 역사님 제보로 수정: Cal. 515은 FP 1150이 베이스 무브먼트입니다. FP 1150에서 로터만 제거+파워리저브 표시 추가, 수동으로 수정한 것이 Cal. 510이며, FP 1150이 원래 자동 무브먼트라 Cal. 510은 플레이트에 로터용 홈이 파여져 있습니다.) 어쩌면 브레게가 스와치 인수 이후에 만들어낸 자사무브먼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경우는 약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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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단순한 ref. 5157 입니다. 38mm의 적절한 크기에 날짜창도 파워리저브도 초침도 아무것도 없어 더욱 얇아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풀 로터가 들어간 자동 무브먼트가 들어갔음에도 겨우 5.4mm의 두께입니다. 정말 단순하고 얇은 드레스워치의 표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cal 502.jpg  


들어간 무브먼트는 Cal. 502 자동 무브먼트입니다. 이것 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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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는 Corum 의 시계입니다만, 무브먼트의 모습이 위의 브레게 cal. 502 와 매우 닮았습니다.


사실 베이스는 같은 무브먼트입니다. Frederic Piguet FP71 무브먼트가 베이스 무브먼트입니다.

Corum 뿐만 아니라 Blancpain 같은 브랜드에서도 Frederic Piguet 무브먼트는 꽤 많이 쓰입니다. 고급 시계에 사용하기에 걸맞는 고급 에뵤슈이니까요.


그렇지만 바로 그 점이, 브레게의 자사무브먼트가 아니라 (비록 고급시계에 한정되는 비싼 고급 무브먼트이지만) 범용 무브먼트가 사용되었다는 점이, 시계의 무브먼트를 평가할 때, 큰 단점이 됩니다.


이는 기계적 성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물론 FP 무브먼트, 기계적으로도 훌륭하고, 얇고 좋은 무브먼트인것 압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검증을 거쳐온 무브먼트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하이엔드 시계라는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희소성"에 기반한 "허영심"이니까요. 그 얄팍한 허영심을 "오직 이 브랜드에서만 사용하는" 혹은 "오직 이 시계에만 들어가는" 따위의 "희소성"으로 채워주지 않으면 안되는 면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브레게 시계에 들어간 무브먼트가 FP 베이스 무브먼트라는 것은 단점입니다. 물론 그 단점을 극복할만한 다른 장점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브레게 자사 무브먼트가 들어간 모델들 혹은 자사무브먼트가 들어간 다른 브랜드의 시계들로 눈을 돌리게 되겠죠.


장점이라면.. 그래도 범용 무브먼트라 그런지 가격이 다른 자사무브먼트 들어간 것보다는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 리테일 가격은 USD 17,8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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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모델은 센터초침과 날짜창이 들어간 ref. 5177 입니다. 나름의 하이엔드 시계들의 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 중 하나는 날짜창이 있는 시계의 경우, 날짜 숫자의 폰트가 유려하고 멋진 폰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5177 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네요.


5177 역시 38mm의 케이스에 자동 무브먼트가 사용되었고 센터초침도 있지만 두께는 8.8m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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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된 무브먼트는 cal. 777 로, 이것은 프리데릭 피게의 무브먼트가 베이스가 아닌, 브레게의 자사무브먼트입니다. 다만.. 무브먼트의 디자인이 트래디션 컬렉션에 쓰인 cal. 507 처럼 브레게 안에서 된 것은 아니고, Lemania 에 의해서 디자인된 것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죠. Lemania도 Swatch group 안에 있는 회사이고.. 이 무브먼트는 브레게만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는거니까, 그래도 피게 무브먼트처럼 여기저기 브랜드에서 사용되는 것보다는 희소성이 훨씬 있습니다.


5177의 리테일 가격은 아무래도 새로운 무브먼트가 사용되어서 그런지 상승해서 USD 22,7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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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저브와 문페이즈가 들어간 것을 컴플리케이션으로 보아야 하느냐, 아니면 단순한 드레스워치로 보아야하느냐는 조금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이 경우에는 워낙 깔끔한 디자인이라 드레스워치로 손색이 없어서 꼽았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걸 꼽아야 아래 나오는 다른, 브레게의 아이콘과도 같은 시계도 살펴볼 수 있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Ref. 7787은 살짝 커져서 39mm의 케이스에 10.2mm의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레게 다이알의 특징적인 기요쉐는 보이지 않지만, 그 대신 에나멜 다이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레게 클래식 컬렉션에서는 이렇게 약간의 기능이 들어간 모양, 특히 문페이즈가 들어간 다이알이 아주 우아한 드레스워치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7787의 경우, 에나멜 다이알 특유의 색감과 더불어 넓은 여백의 다이알이 주는 느낌이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cal 591.jpg  


탑재된 무브먼트는 cal. 591 로 역시 브레게 인하우스 자동 무브먼트입니다 (mdoc님 제보로 수정: Lemania 수정의 자동 무브먼트로 베이스 무브먼트는 론진의 L990 입니다. Lemania가 L990을 인수하여 이제는 독점적으로 브레게에만 공급하기 때문에 브레게의 자사무브먼트로 인정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만 일단 베이스 무브먼트가 존재하기는 합니다.) 리테일 가격은 재질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대략 USD 29,7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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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 8787 은 7787 과 완전히 동일하지만, 케이스 크기만 약간 줄어든 36mm 입니다. 그 외에는 두께도 10.2mm로, 모양도, 무브먼트도 모두 같습니다. 트래디션 컬렉션의 경우엔 크기가 달라도 가격이 같았는데, 이번엔 약간 내려가서 리테일 가격은 USD 26,7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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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엔 거의 비슷한 기능이지만 에나멜 다이알이 아닌 기요쉐 문양이 들어간 다이알의 시계입니다. 바로 브레게의 아이콘과도 같은 Pocket Watch no. 05 의 모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고, Daniel Roth 에 의해 디자인되어서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는, ref. 3137 입니다.


문페이즈, 파워리저브, 데이트의 기능으로 어느정도 컴플리케이션이라고도 할만하지만 35.5mm의 케이스에 고작 7.45mm 두께에 브레게는 이 모든 것을 집어넣었습니다.


브레게에서도 이 시계가 가지는 상징성은 가격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지금껏 소개해드린 모든 드레스워치들 중에서 가장 높은 리테일 가격인 USD 42,600 입니다. 심지어 동일한 디자인에 더 현대적인 기요쉐가 적용되었고 케이스 사이즈가 더 커진 ref. 7137 보다도 더 비쌉니다. 가장 인기 있고, 브랜드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계라는 반증이듯 합니다.


무브먼트는 cal. 502.3 으로 Frederic Piguet 71 무브먼트가 베이스입니다만, 이 경우에는 베이스가 무엇이건, 그것을 자사 무브먼트 수준으로 수정하여서 이렇게 아름다운 다이알과 기능의 배열을 가진 것으로 만들어냈다는 것이 더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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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ref. 7137 입니다. 케이스는 39mm로 커졌고, 두께도 같이 8.65mm로 늘었으며, 다이알 사이드의 기요쉐도 한 층 더 정교해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파워리저브의 위치와 크기가.. 3137 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Ref. 7137 의 리테일 가격은 USD 36,2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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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클래식 컬렉션에는 눈여겨볼만한 드레스워치들이 조금 더 있습니다. Ref. 5207은 Bi-retrograde를 가진 자동시계로 초침이 60초마다 한번씩 왼쪽으로 돌아가며, 위의 레트로그레이드는 파워리저브를 보여줍니다. 39mm의 케이스에 9.85mm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cal 516.jpg


무브먼트는 cal. 516 입니다. 이것 역시 베이스 무브먼트가 따로 있는지, 아니면 자사무브먼트인지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Cal. 515가 FP 1150의 수동 버전이었던만큼, Cal. 516도 FP 1150이 베이스무브먼트였던 듯 보입니다. 리테일 가격은 USD 22,5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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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래식 컬렉션에서 섭세컨드를 가진 ref. 5140 이 있습니다. 살짝 커진 40mm의 크기이고, 케이스 크기에 맞춰서인지 두께도 10.8mm 입니다. 무브먼트는 3137 과 같은 Cal. 502.3 입니다만, 같은 무브먼트 번호를 가졌다 하더라도 이건 심플워치이니만큼, 그에 맞는 가격대로 나와서 리테일 가격은 USD 18,800 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Untitled1.png



브레게 시계들을 둘러본 느낌은.. 브레게의 시계들은 굉장히 전통적인 모양과 크기를 중요시하는것 같습니다. 40mm를 넘는 크기가 없으며, 대부분 적절한 38mm, 39mm 입니다. 오히려 Flagship 같은 ref. 3137은 35.5mm 입니다. 두께도 트래디션 컬렉션은 어쩔 수 없이 약간 두꺼운게 있지만 클래식 컬렉션들은 대부분 10mm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특기할만한 것은, 자동무브먼트들이 많습니다. 수동과 자동의 선호도는 사람들마다 갈릴 수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자동이 훨씬 편하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다고 하면 자동 무브먼트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브레게에서 드레스워치를 고르라고 하면 어떤 것이 될까요? 선택지도 많고 하나같이 다 괜찮은 것들이라 많이 고민이 되기는 하지만, 저라면 ref. 7027 La Tradition 모델을, 굳이 클래식 컬렉션에서 하나 골라야한다면 ref. 7787 이 될 것 같습니다만, 그러면 또 브레게 특유의 기요쉐 다이알을 선택 못하게 되는 꼴이라 또 한참 고민하게 되겠군요.





브레게에서의 드레스워치:

ref. 7027 La Tradition 만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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