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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oc 2062  공감:38 2016.12.0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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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블랑팡Blancpain은 당시는 물론 현재에도 스위스에서 가장 큰 거대 시계그룹인 스와치Swatch로 인수됩니다. 


같은 회사나 마찬가지였던 프레더릭 피게Frederique Piguet도 이때 같이 인수되어 사실상 두 회사는 한 몸이 됩니다.


당시 스위스 시계업계는 서서히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업계의 구세주와 같이 등장한 니콜라스 하이엑은 명쾌한 진단으로 당시 스위스 시계업계를 양분하던 SSIH와 ASUAG를 SMH로 합병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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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아이러니칼 하게도 저가 쿼츠시계 스와치로 스위스 시계 반격의 서막을 연 니콜라스는 1985년 SMH의 지분 51%를 확보해 SMH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오메가-론진-티쏘로 대표되는 막강한 중저가 라인을 구축합니다.


그리고 1992년 블랑팡을 인수하므로써 마침내 블랑팡-오메가-티소로 대표되는 현재의 스와치 그룹 피라밋 구조의 근간을 만듭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역사적으로 최고(最古)의 브랜드이고 기술력도 흠잡을 곳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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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애매합니다.


파텍 필립이나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와는 비교할 수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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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탑으로는 뭔가 애매~합니다.


1994년 니콜라스 하이엑의 눈앞에서 일어났던 또 한 번의...어쩌면 블랑팡보다 더 완벽한 부활의 기적을 살펴 보면 블랑팡의 애매함이 두드러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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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와 비슷한...그러면서도 정반대의 인물, Gunter Blumlein.


1994년, VOD 그룹의 럭셔리 시계사업부인 LMH(Les Manufactures Holorogeres)의 전설적인 남자, 귄터 블륌라인(Gunter Blumlein)이 휘하의 JLC와 특히 IWC를 총 동원하여 A. Lange & Sohne를 벌떡 부활시킨 것입니다.


공장도 연합국의 폭격에 의해 완파되고, 브랜드 권리도 동독의 GUB에 의해 흡수되어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역사가 수십년동안 끊긴 이 브랜드는(GUB의 역사는 하이엔드의 역사가 아니라 인민시계의 역사였죠...) 1990년 부활을 선언한 이후 귄터 블륌라인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1994년 Lange 1, Pour Le Merite Tourbillon, Saxonia, Arcade 4종을 발표하면서 바로 블랑팡을 뛰어넘는 Big 5 포지션에 위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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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게가 블랑팡과 다른 점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이제 완전히 르네상스에 접어 든 스위스 시계 업계에서 리슈몽이 발호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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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돔 럭셔리 그룹을 앞세워 까르띠에, 피아제, 바쉐론 콘스탄틴, 파네라이 등을 손에 넣은 리슈몽은 2000년, 모종의 빅딜을 통해 LMH, 즉 JLC와 IWC, ALS를 한꺼번에 손에 넣고 하이엔드 분야를 평정하다시피 합니다.


오메가를 필두로 하는 메스티지~중저가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스와치가 블랑팡 하나로서는 당연히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1999년, 스와치는 그룹의 맏형으로 브레게를 영입하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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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 Louis Breguet, 1747~1823...


수많은 발명으로 시계의 진화를 200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듣는, 시계 업계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평을 듣는 천재 워치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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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 헤어스프링, 뚜루비용, 셀프 와인딩, 공 스프링(Gong spring) 미닛 리피터, 퍼페츄얼 캘린더, 균시차, 충격 흡수장치 Pare-chute 등등등...현대 기계식 시계 원리의 70% 가량을 발명했다는 이 전설의 브랜드는 사실 그 이름값만 따지자면 파텍 필립조차 한수 접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브랜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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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왕의 귀환...


부활한 경력에 마땅한 하이엔드로서의 역사가 없었던 블랑팡으로서는 그룹 내 1인자의 자리를 내 줘야 마땅한 노릇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랑팡으로서도 억울한 면이 있었습니다.


첫째, 브레게도 그리 깨끗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흑역사'는 차라리 없는것이 낫습니다.


1775년 공방을 연 이후로 전설을 만들어 간 브레게는  1823년 창립자의 사후에도 약 100년간은 큰 어려움 없이 역사가 이어져 나갔습니다.


공방은 아들 안톤 루이 브레게Antoine Louis Breguet에서 손자 루이 클레멘트 브레게Louis Clement Breguet에게 순조롭게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이 손자 브레게가 어떤 면에서 할아버지 브레게를 능가하는 공돌이였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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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클레멘트 브레게Louis Clement Breguet. 사실상 그의 할아버지를 능가하는 위인으로 에펠탑에 이름이 영구히 새겨져 있는 72인의 프랑스 위인 중 한명 입니다.  


다만, 그의 관심은 시계 쪽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전기 쪽에 관심이 많아 유럽에 전신, 전화를 보급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이쪽의 성공을 바탕으로 전기 전신쪽에 집중하기 위해 브레게 시계 공방을 당시 브레게의 메니저이자 시계공이었던 영국인 에드워드 브라운Edward Brown에게 물려주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루이 클레멘트 브레게Louis Clement Breguet의 손자, 즉 브레게의 great-great-grandson(4대손)인 루이 샤를 브레게Louis Charles Breguet가 1911년 Breguet Aviation을 설립하고, 이 회사가 나중에 Avions Marcel Dassault 과 합병하여 현재의 Dassault Aviation 이 설립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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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렇습니다. 현대 프랑스의 대표적 비행사인  '닷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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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현대 전투기중 닷소 라팔이 가장 아름다운 이유가 브레게의 혈통이 이어지기 때문 아닐까요? ^^


아무튼, 브레게는 이때부터 백년 간 브라운 가문에 의해 이어지고 이 100년간 소위 '브레게 불황 1세기'를 격게 됩니다.


1, 2차 세계대전을 맞이하면서 브레게는 큰 타격을 입었고, 이 시기의 브레게 시계는 그 명성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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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군을 위해 Type XX 등을 만들던게 이때였죠.


쉽게 말하면 군용 시계를 만들 정도로 브랜드의 급이 떨어졌던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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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970년, 쇼메 형제(Pierre & Jacques Chaumet)가 브레게를 인수합니다.


그 자신들이 유명한 보석-시계상이었던 쇼메 형제들은 브레게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브레게를 재건하기 위해 가장 적임자를 선택합니다.


바로 다니엘 로스Daniel Roth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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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로스는 브레게의 재건을 위해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 시대의 회중시계 컨셉을 복각합니다.


브레게 특유의 길로쉐 다이얼이나 브레게 핸즈를 재현해 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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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게의 유명한 회중시계인 No.5가 다니엘 로스에 의해 아이코닉 워치 3130으로 재 탄생한 것도 이때였죠.


쇼메 시대에는 브랜드의 근거지도 스위스 Brassus로 옮겨져서 스위스 출생이지만 줄곧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브레게가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브레게로서는 잠시나마 참 행복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오랜 역사 만큼이나 부침이 많았던 브레게의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쿼츠 파동의 여파로 쇼메 형제가 파산, 브레게 또한 1987년 Investcorp.에 매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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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너무 많아서 아무거나 사들인다. 얼마면 되는데? 기름으로 줄까나?


바레인에 근거를 둔 중동 오일머니 사모펀드격인 Investcorp.에서...브레게는 그리 좋은 시절을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환경은 좋았습니다. 풍부한 오일 머니의 지원과, 당시 Investcorp.에 의해 같이 인수된 무브먼트 메이커인 르마니아Nouvelle Lemania를 이용해 창립자 가문 이래로 끊긴 메뉴펙처로의 복귀도 모색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 시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중동계 자본인지라, 쇼메 시대에 지향하던 바람직한 브랜드 재건의 방향-창립자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 시대로의 회귀-에서 벗어나 중동 부자들의 입맛에 맞는 시계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시계가 바로 Type XX 시리즈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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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이야 업계 탑 에서도 뜬금없는 커밍아웃을 할 정도로 파일럿이 인기지만...


당시만 해도 군용시계의 역사는 브랜드의 흑역사에 해당되었으니...말하자면 의도했던 아니던 브레게는 자신들의 황금역사가 아닌 흑역사를 복각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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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마십시요. 저 Type 시리즈 아주 좋아합니다...어디까지나 당시 시대상으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브레게 Type 유저들 돌던지지 마세요...


스와치 인수 당시에 브레게는 Type XX의 판매량이 클래식 라인보다 많아서, 스포츠 시계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브랜드 역사상의 흠집-흑역사-때문에 1999년 스와치에 인수되어 하이엔드에 올려진 지금도 브레게는 Big5 중에서도 탑으로 평가 받지는 못합니다.


기술이나 규모, 퀄러티 등을 제외한 순수한 역사성을 가지고 따지자면 사실상 스위스 하이엔드 브랜드 중 Top3는 불변입니다.


역사성을 가지고 하이엔드 브랜드의 순위를 정하자면,


파텍 필립Patek Philippe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이 세 브랜드는 그 오랜 역사동안 흠결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삼위(聖三位 Holy Trinity)로 일컬어지고 있으며 그 자신이 타락하지 않는 한 이 위상은 깨지기 힘들 것입니다.


그 다음이 역사가 끊기기는 했지만 흑역사가 없는 랑게A Lange & Sohne 입니다.


마지막이 역사가 끊기지는 않았지만 더렵혀진 흑역사가 있는 브레게Breguet 이겠죠...


비교할 수 없는 네임벨류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브레게의 흑역사 때문에 블랑팡은 브레게에 No.1의 자리를 내어준 것에 다소의 억울함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스와치 그룹의 왕좌에서 내밀린 블랑팡이 억울한 이유는 두 번째 이유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블랑팡이 억울한 이유,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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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탕자, 아버지 니콜라스 하이엑의 사랑을 듬뿍 받는 스와치의 맏형 브레게...그가 집안(스와치 그룹)을 위해 한게 무엇이 있단 말인가!


1999년 스와치에 영입된 브레게는 브레게 가문 이후로 메뉴팩처의 전통인 끊긴 상태였습니다.


쇼메 시대에도 그랬고 Investcorp. 시대에도 타브랜드의 에보슈를 가져다 썼었죠.


니콜라스 하이엑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당시 Investcorp.이 같이 보유하고 있었던 르마니아Nouvelle Lemania를 동시에 인수하여 브레게에 붙여 줍니다.


마치 블랑팡에 프레더릭 피게가 함께 하고 있었던 것 처럼 말입니다.


문제는 르마니아도 역사깊은 메뉴펙처이긴 하지만 프레더릭 피게나 JLC처럼 하이엔드 에보슈만을 취급하던 고급 메이커는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자사 무브만으로 하이엔드 브랜드의 심플 자동, 수동부터 크로노그라프 등 풀 라인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메이커는 FP와 JLC 두 메이커가 유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니콜라스 하이엑은 선택과 집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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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엑은 브레게를 인수하면서 브레게의 위상을 하이엔드로 끌어올릴 수단으로 투르비용Tourbillon을 선택합니다.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발명하고 그도 생전에 35개밖에 만들지 못한 복잡시계인 투루비용은 당시 하이엔드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였고 블랑팡(=FP)조차 이 기술은 비밀리에 독립시계 제작자인 빈센트 칼라브레제Vincent Calabrese에게 사들여야 했습니다.


하이엑은 르마니아에게 뚜르비용 생산을 비롯한 초고가 복잡 무브먼트에만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하이엑의 이런 정책은 성공을 거두어 브레게의 Big 5 진입을 가능케 했으며 다른 업체들의 모방을 가져와 뚜루비용 대중화?에 일조를 했죠.


어쨌든, 덕분에 브레게의 투르비용을 비롯한 복잡 시계 라인 이외의-어쩌면 더 대중적인-라인은 대거 블랑팡(=FP)의 손을 빌려야 했던 것입니다. 


아울러 르마니아가 보유하고 있던, 그나마 하이엔드에서 사용될 수 있는 무브먼트가 같이 투입됨으로서 브레게의 일반 라인 무브먼트 구성은 어떻게 보기에는 상당히 중구난방의, 하이엔드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잠깐 클라식Classique 라인만 살펴 보더라도...


Breguet Cal.516(7)  -  FP 1150

Breguet Cal.502  -  FP 71

Breguet Cal.510  -  FP 11

Breguet Cal.519  -  Blancpain(=FP) 1241

Breguet Cal.537  -  Lemania 7865

Bregut Cal.533  -  lemania 2320

Breguet Cal.591  -  Lemania 8810 (구 Longines L990)

Breguet Cal.777  -  Lemania(Swatch 인수 후 Lemania가 개발)


베이스 무브먼트가 블랑팡(=FP), Lemania, 거기에 Lemania에 흡수된 구 Longines 무브까지 혼란스럽기 그지 없죠.


거기에 2000년 이후 그룹의 하이엔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하거나 부활시킨 브랜드도 전적으로 블랑팡(=FP)의 힘을 빌립니다.


자케 드로Jacquet Droz는 인하우스가 개발된 최근까지 전 라인이 블랑팡(=FP) 무브먼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글라슈떼 오리지날Glashutte Original도 명목상 독일 시계라는 점 때문에 블랑팡(=FP) 무브먼트가 노골적으로 투입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도 블랑팡의 개입이 추측됩니다.


17.jpg

Glashutte Original Cal.61...


최근 영입한 해리 윈스턴Harry Winston도 영입된 직후 바젤 2014년부터 바로 블랑팡(=FP)의 무브먼트가 투입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1992년 스와치에 영입된 이후 블랑팡은 그룹의 유일한 하이엔드 브랜드로서 1999년 브레게 영입 이후 스와치 그룹의 하이엔드 그룹을 모두 셋팅하는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 브레게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대학가고 고시공부 해서 판검사 될때까지 집안의 지원을 몰아주는 장남 격이라면, 블랑팡은 장남 건사하는 동안 혼자서 검정고시 보고 고학하면서 집안살림에 보탬을 주는 맏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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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런 느낌? 아아...이 짤방을 쓰면 제 나이가...ㅠㅜ


우리는 블랑팡을 자주 JLC와 비교하곤 합니다.


둘 다 Big 5 브랜드에 비해 기술력이 낫다고 인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Big 5에 들기에는 뭔가 결여되어 있는 브랜드 들이죠.


하지만 JLC 같은 경우  Big 5 밑에 스스로 포지션을 잡고 그 자리에 매우 만족해 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 반해 블랑팡은 강제로 떠밀려 내려온 느낌이 듭니다.


이런 분위기는 두 브랜드의 가격 책정에서 어느정도 들어나서 블랑팡 같은 경우 이정도 리테일가라면 차라리...라는 느낌이 드는 가격 책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블랑팡 같은 경우 브랜드 포지션을 다시 확립하거나 아예 주제를 알아야 한다는 쓴소리도 많이 듣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블랑팡이 걸어온 길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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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안구에 습기가 차오르는 것을 느끼는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가격좀 내려...)


그룹에서 실컷 부려먹다 못해...최근에는 마지막으로 합류한 해리 윈스턴에도 밀려 No.3로 밀린 블랑팡...

(그룹에서 유일한 보석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서라지만 전 사실은 해리 윈스턴의 CEO가 블랑팡 CEO인 마크 하이엑의 엄마여서 그런건 아닐까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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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굴러가며 다 해줬는데도 이젠 넘버 3...


어떤 면에서는 본인의 능력과 상관 없는 태생과 혈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알고 나면 바로 이런점이 블랑팡의 매력이라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암튼 2017년에는 블랑팡도 형편 좀 피기 바라며...


미리 송년인사 드립니다.


Adieu 2016!  I wish you a happy new year, Blancpain & Time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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