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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룽다룽 2319  공감:28 2019.04.29 11:19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데이트 청판 3세대 (Vacheron Constantin Overseas)

Calibre 5100 – 172 파츠, 진동수 28,800, 파워리저브 60시간(배럴 2)

항자기성 25,000A/m

방수 15bar

지름 41mm

두께 11mm

 

 

  2019.04.27. 한달 조금 넘은 웨이팅과 함께 예물시계로 신세계 백화점 본점 딜러샵에서 구매, 수령하였습니다. 시계에 관심이 많은 저를 알고, 고맙게도 여자친구가 2,500만원의 큰 예산안에서 원하는 시계를 고르라고 하여 많은 시계들을 실착 해보았습니다. 먼저 어릴 때부터 갖고 싶었던 롤렉스 -데이토나부터 시작하여, 예거 르쿨트르 - 리베르소, 지오그래픽, 피아제 - 폴로s, 아랑에운트죄네 랑에1, 블랑팡, 브레게 등 평소에 동경하던 시계들을 모두 실착해보았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데이르 청판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말하기 앞서 제 시계 편력을 간단하게 언급해야하겠습니다. 제가 기계식 시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제가 대학에 진학하면서 아버지가 본인의 예물시계였던 로렉스 데이트저스트 16030 (Cal. 3035)을 저에게 선물해 주시면서였습니다. 처음으로 매일 착용하는 기계식 시계의 매력에 빠져, 국내외 서적들과 포럼들을 들여다보며 공부하며 점점 더 기계식 시계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걸 시작으로 제가 모은 돈으로 처음으로 구매한 Steinhart 오션원 빈티지 밀리터리(eta 2824-2), 좀더 편하게 찰 수 있는 필드워치로 구매한 Sinn 556i(eta 2824-2), 그 후 Audermars Piguet - 로얄오크크로노 25860 (cal. 2385), Breitling - 네비타이머, Panerai - 라디오미르 Pam 355, Frank Muller - 카사블랑카 등의 시계를 아버지와 공유하며 경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아직 드레스워치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예산의 한도 안에서 제가 가진 시계들과 겹치지 않으면서 제 드림워치이자, 제가 좋아하는 역사를 가진 브랜드인 바쉐론 콘스탄틴의 오버시즈 데이트 모델을 청판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많이 알려진 부분들은 제쳐두고 정보가 많이 없는 부분들을 위주로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1. 앞면


  빛의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범위의 파란색을 표현하는 다이얼입니다. 다이얼은 바 인덱스와 옆면에 5초 단위의 초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의 V와 A, N 등의 꼭지점이 있는 글자의 프린팅 처리가 일관되게 매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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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침이 옆면의 초 인덱스에까지 닿아 있는 마감이 마음에 듭니다. 자주 사용하진 않겠지만, 정확한 초를 세고 싶을 때 유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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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이얼에 다른 표기없이 브랜드 이름과 말테 크로스, 그리고 제네바, 스위스메이드 표기만 있는 것도 단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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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속목둘레는 17.5cm인데 41mm지름의 이 시계는 실제로 보면 딱 맞아 떨어집니다.


용두의 말테크로스 또한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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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즈들과 인덱스에는 야광처리가 되어있습니다.

화이트 골드로 마감된 인덱스, 핸즈, 날짜창은 매우 반짝여, 시계에 더묵 눈길을 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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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페로 들여다본 오버시즈의 다이얼과 도료들은 그 마감에 있어서 제가 가진 여러 시계들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가격차이가 조금 많이 나서 비교대상은 아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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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툴워치로 사용하는 Sinn 556i 의 경우 루페로 들여다본 시,붙침 및 인덱스의 야광도료 마감과 비교해본다면 차이가 확연합니다.

이제 AP ROC 25860 과 비교한다면 두 브랜드다 모두 최상의 다이얼 마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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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시계인 84년도에 생산된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16030 의 다이얼입니다. 빈티지한 매력에 현행과 차이 없는 디자인이 매력적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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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뒷면


 2016년에 발표한 3세대 오버시즈에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Cal. 5100이 들어갑니다. 트윈배럴을 사용하여 60시간의 파워리저브로 출시되었고, 28,800vph로 진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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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바 홀마크가 찍힌 이 무브먼트는 오버시즈의 상징인 여행을 뜻하는 나침반 모양의 22k 골드 로터가 수공으로 새겨진 무늬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오버시즈의 케이스 역시 제네바 씰을 획득하여, 무브와 케이스가 모두 제네바씰의 엄격한 규정을 준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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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K 골드 로터는 프레스방식으로 제조 된 것이 아니라 수공으로 각인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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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 5100  무브먼트는 바쉐론 콘스탄틴에서 3세대 오버시즈를 출시하며, 발매한 자사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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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7개의 쥬얼이 박혀있고,

5개 자세에서의 오차조정이 되어있습니다. 보통 6개 자세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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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를라쥬가 참 이쁩니다.

제가 가진 시계 중에

시스루백이 적용된 시계는 Sinn 556i 밖에 없어 비교 사진도 올립니다.

KakaoTalk_20190429_111122487.jpgKakaoTalk_20190429_111122963.jpgKakaoTalk_20190429_111123541.jpg

Sinn의 ETA 2824-2에 비해 무브먼트가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케이스는 150미터 방수가 되고,

케이스백 가장자리를 둘러 철판링이 위치하여 항자기성 25,000A/m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약 314가우스 정도로 그리 큰 항자기 성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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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항자기가 가능하겠군요.(사진은 올댓워치라는 책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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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슬릿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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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싱이 잘되어 착용감이 좋은 편이고, 말테크로스의 형상이 정말 이쁩니다.

말테크로스 형상의 연결부위 옆면은 유광으로 폴리싱되어

전면의 헤어라인 피니싱과 조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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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와 브레이슬릿의 무게는 약 160g 정도로 크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코들이 조정링크인 점도 특이합니다.

브레이슬릿의 손쉬운 미세조정 기능도 참 마음에 듭니다.

각 2mm 씩이라고 합니다.

그냥 잡아 댕기거나 집어 넣으면 조정이 되네요.

사진상의 왼편이 미세조정으로 늘인 부분이고, 왼편이 원상태입니다. 4분의 1 코정도 차이가 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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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아시듯 이지 링크 시스템 적용으로 줄질이 매우 싶습니다. 기본으로 엘리 스트랩, 러버 스트랩이 따라오지만, 제가 아직 개봉을 안해서,

개봉하게 된다면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야광샷은 도저히 안찍혀서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으로 대체하고자 합니다..

1.jpg


단점을 들자면 베젤이 3단으로 구성되어
말테크로스 사이사이에 먼지가 잘 끼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듯 합니다.

몇번 차지도 않았는데 벌써 먼지가 많이 쌓여있네요.

저는 미세한 스크래치에 마음은 아프지만 별로 신경은 쓰지 말자 주의이긴 하지만서도

저 먼지를 걷어내자니 스크래치에 대한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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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확한 시간을 맞추는 것을 시작으로 일오차를 점검하는 것까지 기계식 시계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해킹세컨드(스탑세컨드)기능이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제가 가진 오데마피케 로양오크 25860 역시 해킹세컨드 기능이 없어 초단위까지의 시간 맞추는게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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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페를 사용하여 촬영하였는데 자잘한 먼지들이 도저히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사진상에 좀 거슬려도 양해부탁드리며, 제 첫 리뷰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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