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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1930  공감:21 2013.06.29 23:57

리뷰라는 것이 사전적으로 

어떤 대상에 대하여, 미추, 선악, 장단, 시비, 우열 등을 평가하여 논함이라는 의미라면 

제가 쓰는 글은 리뷰는 아닐 것 같구요,

어떤 면에서는 반추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반추(反芻)라는 말은 되풀이하고 기억하고 음미하다라는 의미인데

지금 가지고 있는 녀석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음미하고 숨겨진 매력을 찾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실 사용시 약간의 장단도 적어보려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은 모두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진행됩니다 ㅎㅎ)




사진 한 장 띄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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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JLC MASTER EIGHT DAYS 일명 M8D입니다.




최근 JLC는 경쟁 브랜드에서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파격적인 행보를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최근 5년, 아니 조금 길게 보면 10년 동안 라인업이 상당히 다양해졌습니다.

남성 손목 시계 라인에서만 리베르소, 듀오미터, 앰복스, 마스터컴프레서 다이버, 하이브리드 라인 등의 다양한 라인업이 구성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좀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그 중 드레스워치 계열의 마스터 라인은 리베르소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오랜 전통과 예거 드레스 워치 라인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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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 사진은 1940년대 예거 수동 모델이고 마지막 사진은 저번에 소개해드린 1950~60년대 파워매틱 모델입니다.



혹시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바로 3, 6, 9, 12 숫자 인덱스와 양각의 바 인덱스입니다^^

마스터 라인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두 가지 아이덴티티를 잘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오늘의 주인공 M8D에서도  이러한 전통과 아이덴티티를 계승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전통있는 예거의 드레스워치야!!" 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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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1. 무브먼트 - cal.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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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예거가 여러 면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무브먼트로 유명한 회사였다는 것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예거 모델이라하면 어떤 무브먼트가 들어갔는지 궁금해하고 어떤 기능이 있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M8D에 들어간 심장은 cal. 877입니다.

cal. 877에 다하여 기본적인 스펙과 특징을 말씀드리면 

로듐 도금, 포세 코트 데코레이션, 25 주얼, 듀오 스프링 배럴, 스트레이트 라인 레버 탈진기, 

모노메탈릭 밸런스, 충격흡수기, 자기보상 평면 밸런스 스프링, 스완넥 마이크로미터 레귤레이터, 

sunray 데코된 3/4 플레이트 등이 있습니다.


특징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세 가지는 집고 넘어가려합니다.




첫째, cal. 877의 Côtes soleillé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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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ay 또는 썬버스트 가공으로 불리는 Côtes soleillées는 


햇살모양으로 퍼져나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가공방식입니다.


예전에 Côtes soleillées가 다른 무브먼트에서는 종종 보였지만 


JLC 무브먼트 중에는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 바로 cal. 877이었습니다. 


2003년도 처음 무브먼트가 발표되고 그 이후 Côtes soleillées가 본격적으로 JLC 무브먼트에 사용되는데


잘 활용되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듀오미터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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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있는 Côtes soleillées가 보이시나요? ^^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듀오미터의 메카니즘의 모태는 The Cal 19/20 RMSMI (Repetition Minute Seconde Morte Inédpendante)


가공의 모태는 cal. 877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둘째, cal. 877의 역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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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은 예거의 설립자이신 앙트완 르쿨트르씨입니다.(1803-1881)




cal. 877은 앙트완 르쿨트르의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예거는 이미 1919년 8데이즈 포켓시계를 발명했고 1931년 cal. 124를 통해 2개의 스프링 배럴을 사용한


직사각형의 무브먼트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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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1919년 발명한 cal. 144입니다. 포켓워치용이었고 직경 38.5mm의 jlc 첫 8days 시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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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발명한 cal. 124인데 20x27mm 사이즈이고 듀얼 배럴이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1997년 Philippe Vandel (디자인 엔지니어),과 Janek Deleskiewicz(수석 디자이너)는


이 8 days 무브먼트를 다시 살려내기로 결정합니다.


Janek이 기본 디자인을 하고, Philippe이 여기에다 빅데이트, 파워리저브, 데이앤나잇 인디케이터 등의 컴플리케이션을 추가합니다.


그 결과물로 나온 녀석이 바로 cal. 877이자 왕트완 르쿨트르 탄생 200주년 기념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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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앙트완의 싸인, cal. 877 시안, 그리고 200개 한정으로 나온 기념 master 8 days입니다.(플래티넘버전)



이와같이 M8D의 심장인 cal. 877은 JLC의 오랜 무브먼트의 재발견이자


창립자인 앙트완 르쿨트르를 기념하는 역사적인 무브먼트입니다!









셋째, cal. 877의 지속성과 안정성입니다.


계속 이야기했지만 M8D는 말그대로 파워리저브 8 days 시계입니다.

 

그런데 일반 8 days 시계를 뛰어넘는 안정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를 한 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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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 토크의 크기는 밸런스가 회전하는 각도인 진각을 확인하면 알 수 있는데


cal. 877은 토크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배럴의 두께를 다른 무브먼트보다 얇게 설계하고 더 많이 감을 수 있게 하여


8일 동안 비교적 완만한 기울기의 안정적인 토크를 확보하게 되엇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하게 보시려면 퓨리스트 글을 정리해주신 오대산님의 글을 참고하세요~

(https://www.timeforum.co.kr/1209139)





실제로 이렇게 8일을 견디는지 한 퓨리스트 멤버가 실험한 것이 있는데 결과는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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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러닝 타임은 8 days, 11 hours, 56 minutes and 36 seconds,


Accuracy after 7 days:  + 4 seconds

Accuracy after 8 days:  + 8 seconds

Precision (average daily variation) over 7 days:  2 seconds

Precision (average daily variation) over 8 days:  2.25 seconds

 

한 멤버의 실험 결과여서 신뢰가 많지는 않지만 어쨌든 다른 멤버들의 댓글도 그렇고 


8일동안 지속적인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도 정확하게는 측정을 못했지만 8일동안 배럴이 다 풀릴때까지 


큰 오차없이 시간을 유지하였습니다.


이야기가 나와서 추가로 덧붙이자면, 


어떤 분들은 두 개의 배럴이 있으면 한 개가 4일씩 순차적으로 돌리는 줄 알고 계시던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 개의 배럴이 다 풀리면 다른 배럴이 풀리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배럴이 적절히 함께 풀리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암튼 이와 같이 cal. 877은 오랜전통의 jlc 8 days 무브먼트의 기술을 이어받아 


8일간 지속성과 안정성을 취하기 위한 기술 개발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차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아무 상관없겠지만 민감하신 분들에게는 신뢰할 만한 좋은 무브먼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런 것보다 관리가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해요^^; 편차가 많습니다.)





무거운 이야기만 한 것 같은데 이제 좀 가볍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2. 전면부 4개의 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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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의 선택 기준이 뭐냐고 물어보실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무브먼트가 어떻고, 피니싱이 어떻고, 이런 것들에 대해 잘 모르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얼과 인덱스, 그리고 여타 구조물의 디자인이 시계 선택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M8D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전면부에 위치한 4개의 컴플리케이션의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파워리저브(Reserve de Mar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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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저브는 9시에서 11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2, 4, 6, 8의 숫자 인덱스를 가리키게 됩니다.


큰 특색은 없지만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입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제가 보기에 구운 블루 인디케이터가 아니라 페인트 인디케이터 같다는 점입니다.


제롬이 왜 어떤 핸즈는 구운 핸즈를 안 쓰는지 이야기 했기 때문에 이해는 되지만 


M8D내에 멋진 도피네 핸즈와 양각 바 인덱스에 비해 살짝 무게감이 떨어지는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둘째, 데이 앤 나잇(쥐 앤 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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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D의 특징 중 하나인 데이앤나잇 표시기입니다.


12시에서 2시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데(폰카 유저의 아픔이네요 ㅜㅜ)

  

낮에는 반짝거리는 유광의 해가, 밤에는 아름다운 별들이 나타나서


지금이 12시간 중 오전인지 오후인지를 알려줍니다.


8 days 시계라 시계가 멈출일이 많지는 않지만 시간 확인 및 날짜 변경시 아주 유용하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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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00주년과 골드 버전 등에는 다른 데이앤나잇 인디케이터가 사용됩니다.

뭐가 더 이쁘신가요? 전 제게 없는게 더 ㅎㅎ




셋째, 스몰 세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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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세컨이 4시부터 6시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몰세컨으로 십자선이 있어 대략적인 초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특징은 멀리서보면 그냥 플랫해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미세한 원들이 작은 원 안에 가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무슨 가공이라고 하죠? 요즘 기억력 감퇴가 심각한 수준이라 ㅜㅜ)


위에서 말씀드린 페인트된 핸즈가 사용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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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어떤 버전(심지어 똑같은 스틸버전에도)엔 외각에 30, 60숫자와 초침 인덱스가 있는 스몰 스컨도 있습니다.

참고로 비와천님 스틸 M8D가 이런 초한정판 스몰스컨입니다 ㅎㅎ





넷째, 빅 데이트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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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와 8시 사이엔 빅 데이트 창이 있습니다.


데이트 기능이 필수여야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아주 유용한 기능이고

(JLC에서 무슨 특허를 받았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 둥글둥글한 형태의 컴플리케이션 중에 유일한 직사각형 구조물이며


디자인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곳에 위치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으로는 앞에 십단위 숫자가 일단위 숫자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데


어쩔 때는 그 높낮이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져서 이질감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  다이얼과 핸즈, 그리고 인덱스


M8D의 다이얼과 핸즈, 그리고 인덱스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디자인 측면에서의 장점입니다!


우선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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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그냥 은판이 아닙니다. 다이얼에 은은한 물결이 있고 이 물결은 중앙에서부터 외곽으로 퍼져나갑니다.(은은한 선레이 가공)

멀리서 보면 그냥 깨끗해보이고 가까이서 보면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멋진 다이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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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하게 뻗어있는 도피네 핸즈! 정말 최고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아주 얇게 야광이 도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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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덱스는 양각 처리되어 있는데

무슨 모양 이름이 있을텐데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삼각형 모양이 빛이 오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반짝임을 냅니다 ㅎㅎ

진짜 뭐라 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네요~ 

그리고 보시면 알겠지만 끝이 약간 떠있는 느낌이 듭니다.

바인덱스와 숫자 인덱스 뒤에는 야광 도포된 도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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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인덱스도 JLC 전통의 숫자모양으로 양각처리되어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안성 좋고 입체적인 느낌이 듭니다. 

 





어떠신가요? M8D를 제가 미남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아시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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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제 사용시 느껴지는 장단점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어서 그냥 편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주로 단점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그래야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장점



1. 다용도로 활용가능


우선 M8D의 가장 큰 장점은 질리지 않는 페이스에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잘 어울린다는 것 같습니다.


41mm라는 사이즈는 셔츠에 들어가는 맥시멈 사이즈이고 점잖은 디자인으로 정장에도 잘 어울립니다.


또한 41mm라는 사이즈는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가 아니어서 캐주얼 복장에 무난하며


전면의 컴플리케이션은 적절한 조화와 기능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캐주얼에 잘 어울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2. 롱 파워리저브


또 하나의 장점은 8일의 파워리저브인 것 같습니다.


게으른 중생에게 시계를 죽이는 참사를 면하게 해주고 때로는 수동감기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많이 감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는 않나 물어보시면, 와인딩 효율도 좋아서 한 8-9번이면 하루의 파워리저브가 채워진다고 답해드리겠습니다.)


특히 몇 일 수동감기를 하지 않아도 유지되는 적은 일오차율은 시계에 대한 신뢰와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단점



1. 어정쩡한 사이즈


첫번째 부분을 조금 부정적으로 살펴보면


정장 사이즈로 조금 크고 캐주얼에는 약간 작은 어정쩡한 시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저같이 손목이 얇고 드레스워치는 무조건 40mm이하여야하다는 이상한 고집을 피우면


이러한 현상은 더 크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9.5mm의 M8DP가 딱 좋은 사이즈라 생각됩니다만... 가격이...




2. 분침 튀는 현상 


또 다른 단점 하나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분침 튀는 현상입니다.


kei님을 비롯한 타포의 몇몇 고수님들이 이 현상에 대해서 기술적으로 설명해주셨으나


튀는 건 튀는 겁니다^^;


아무 생각없이 용두를 넣으면 2-3분, 심지어 그 이상 분침이 튑니다.


물론 저는 이제 방법을 숙달하여 분침 튀는 현상없이 용두를 넣을 수 있지만


처음 이런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에겐 여간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술적으로 충분히 개선되어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또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3. 비싸진 수리 및 관리 비용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


예전에 오버홀 비용이 50만원 대였다면 지난 해 수리비용 인상과 함께


M8D의 오버홀 비용이 90만원에 달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타 브랜드에 비해 크게 비싸지는 않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하던 오버홀 비용이 갑자기 올라서 


마이 당황하셨어요?  ^^


당황하지 않으셨다구요? 하지만 작년과 비교해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오버홀이 국내에서 가능하지 않고 스위스 본사로 보내지는 과정을 통해 


기다림의 시간이 3개월 이상 걸린다는 점은 시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이건 구조적인 문제니까 그냥 아쉬움을 토로하는 겁니다.








장단점이 아닌 그 외에 생각나는 잡다한 것을 적어보면


50m의 방수는 드레스워치 치고는 쓸데 있는 성능이며


케이스는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직선으로 뻗은 짧은 러그 때문에 때로는 조금 각이 져보이기도 합니다.


용두 또한 일반적인 크기와 모양이고 와인딩 감은 약간의 텐션이 있지만 대체로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OEM 악어 가죽은 4mm정도의 패딩이 있고 곡선화 되어 있기 때문에 꽤 괜찮은 착용감을 줍니다.


복불복이긴 하지만 대체로 악어 패턴과 질감도 괜찮은 편이구요.


디버클은 일반적인 수동 디버클이 장착되어 제공됩니다.


러그 사이즈가 21/18mm라 줄질이 약간 제한되긴 하지만 


캬뮤 푸네 등 맞춤제작이 빈번한 요즘에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특히 캬뮤 푸네에서 안쪽면이 러버재질로 되어 있는 악어 스트랩은 


여름에도 M8D를 무리없이 착용하게 해줍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M8D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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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한 기능과 디자인의 시계가 제 손목에 올려져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더 사랑하고픈 마음입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시계에 대해서 다 이런 마음이시죠?? ㅎㅎ


꼬맹이 아들이 벌써부터 이 시계를 좋아하고 눈독들이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제 착샷들을 올리면서 마무리할까합니다.


이상 페니였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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