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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툴워치: 카시오 오셔너스 OWC-S100 리뷰



평소에 부담없이 찰 수 있는 툴워치를 수개월 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정확성(쿼츠), 배터리 비교환식(광충전), 시인성, 100m 이상의 방수, 브레이슬릿, 마감 등을 모두 고려하였습니다. 정확성 측면에서 론진 Conquest V.H.P를 고려했습니다. 4년 이상의 배터리 수명과 연오차 5초 이내의 정확성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러나 50m 방수 때문에 아쉽지만 배제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티즌 PMD56과 비교한 끝에 200 m 방수와 요일 기능을 포기하고 마감이 좀 더 좋다고하는 카시오 오셔너스 OWC-S100을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카시오 Edifice EQB-900을 사용했기 때문에 카시오 시계가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Edifice보다 상위 모델인 Oceanus는 더 좋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대가 정확했습니다. 



외형


케이스는 그랜드세이코 생산공장에서 OEM으로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위는 모르겠지만 품질에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100만원 이하의 가격에서 최고의 품질인 것 같습니다. 500만원대의 품질로 보입니다. 베젤 부위는 완전 거울과 같은 광택이 납니다. 브레이슬릿의 품질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이 시계의 창은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탈입니다. 돔의 정도가 아주 완만하여 정면에서 볼 때 납작하지 않을 정도이고 옆면에서 자세히 보면 약간 볼록하다는 것을 알수 있을 정도입니다. 


외형 마감은 우수합니다. 다만 측면에서 푸시핀 홀 옆에 고정핀의 흔적(둥근 고정핀 흔적)이 보이는 것과 Deployant buckle 안쪽에 거친 가공면이 있는 점 외에는 완벽합니다. 외형은 모두 티타늄이므로 스틸보다는 약간 어두운 색을 띄고 있습니다. 브레이슬릿의 조절은 푸시핀으로 합니다. 티타늄 브레이슬릿은 티타늄 특성으로 인하여 대부분 푸시핀으로 되어 있습니다. 무게는 84g으로 정말 가볍습니다. 두께는 10.5mm 정도로 얇은 편입니다. 그래서 착용감이 아주 좋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출고시 전용 브레이슬릿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계 본체 러그 사이에 돌출부위가 있어서 일반적인 스트렙을 착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티타늄에 강화 코팅을 하였지만 흠이 많이 생긴 후 폴리싱을 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막 착용할 시계라서 흠집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뒷면은 스틸백으로 제품과 관련된 음각 글자만 있습니다. 6시 방향 제품 번호를 보니 마지막이 J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구매한 이 제품은 2020년에 생산된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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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전체적인 디자인은 드레스 워치에 가깝습니다. 아니 드레스 워치로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검정색 바탕에 막대 모양의 인덱스가 살짝 돌출되어 있어 입체감이 있습니다. 인덱스와 다이얼의 가장자리는 청색입니다. 시계 방향에 따라 푸른 빛이 반짝입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인덱스의 시인성은 아주 좋습니다. 


가오리 모양의 오셔너스 심벌은 양각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다이얼 상부와 하부 중앙에 인쇄된 폰트는 아주 정교합니다. 시침, 분침 및 초침은 고급스럽게 잘 마감되어 있습니다. 시침과 분침은 가운데는 야광도료가 있고 가장자리는 광택으로 처리되어 시인성이 아주 좋습니다. 참고로 Edifice의 시분침보다 품질이 확실하게 더 좋습니다. 다이얼 가장자리는 GMT용으로 주요 도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아주 정교하게 인쇄되어 있습니다.  야광 기능은 우수합니다. 12시는 2줄, 그 외는 1줄의 인덱스가 선명하게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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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 전파수신: 제가 있는 환경에서는 전파 수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앱으로 시간 설정을 하였습니다.  전파수신을 하지 않는 경우 월오차는 15초 이내라고 합니다.  

   추가: 시계를 건조대 위에 두니 밤 중에 수신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자유게시판 31741번을 참조하십시오. 해당 페이지 링크(https://www.timeforum.co.kr/FreeBoard/19051184)를 바로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복사하신 후 새창에서 붙이고 실행하면 연결됩니다.  


- GMT 기능: 용두를 빼면 현재 GMT가 표시됩니다. 용두를 움직여 원하는 도시로 초침을 돌리면 해당 도시의 시간으로 자동 설정됩니다. 해당 지역 시간만 변경하길 원하는 경우 이 시계는 아주 훌륭한 GMT 시계가 될 것입니다. 저는 현지 시간과 한국시간을 모두 동시에 보는 것을 선호하므로 GMT 시계는 다른 것(Tudor BB GMT)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부 설정으로 일광절약시간을 자동 또는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 날짜: 2099년까지 날짜는 자동으로 변경됩니다. 2100년 이후까지 고려하시는 분들은 구매를 보류하셔야 합니다. 


- 충전: 태양광, 형광등의 빛으로 충전됩니다. 완전 충전시 추가 충전없는 상태로 7개월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에 충전을 못해도 시계 작동엔 문제가 없습니다. 


- 자동 전원 절약 기능: 밤10시 부터 아침 6시 사이에 어두운 환경에 1시간 정도 있으면 초침이 12시에 고정되어 배터리를 절약합니다. 6-7일 정도 어두운 곳에 있으면 시분초침 모두 12시에 고정되고 내부 시계만 돌아가는 초절전 모드로 들어갑니다. 



결론


어느 정도 고급스러운 품질을 가지면서 100만원 이하의 가격에서 얇고 가볍고 편하게 착용할 있으며 시인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훌륭한 툴워치로 생각합니다. 2099년까지 날짜는 자동으로 변경되므로 고장나지 않는 한 평생 툴워치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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