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녕하세요!

 

요즘 눈팅으로만 활동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최근 지인이 갑자기 시계에 빠져 같이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시계 한 점을 기추하게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30213_231829519.jpg

 

1959년 세이코 최초의 스포츠 워치라고 하는

 

세이코 라우렐 알피니스트 복각 모델인 SPB 245입니다.

 

KakaoTalk_20230214_000758487.jpg

 

크림, 그레이, 그린 다이얼 중에 저는 그린 다이얼을 데려왔습니다.

 

수작이라고 평가 받는 이전의 SPB 121과 같이 손목에 올려 본 결과

 

제 선택은 SPB 245였습니다.

 

물론 수동 무브먼트가 아닌 점, 데이트 창이 있는 점

 

필기체로 휘갈긴 "Alpinist" 대신

 

프로스펙스 로고가 들어간 점은 아쉽지만

 

38mm 사이즈와 오리지날을 재해석한 인덱스는 마음에 듭니다.

 

마크 XV 이후에 정말 오랜만에 38mm 시계를 차봅니다.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KakaoTalk_20230213_231734966.jpg

 

최근에 나온 건 아니지만 비알레띠 모카포트 중에

 

"Alpina"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보병 부대 중 산악 전투 부대인 "Alpini" 기념 모델인데요.

 

알피니 부대의 상징과도 같은 "Cappello Alpini"를 옮겨놨습니다.

 

KakaoTalk_20230213_231744519.jpg

 

써보신 분들은 아실만한 그림이죠.

 

기능상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카펠로 알피니" 모델은 3 Tazza 사이즈만 있습니다.

 

KakaoTalk_20230213_231500230.jpg

 

세이코 알피니스트와 비알레띠 알피나 사이에 특별한 연관은 없지만

 

"산"을 매개로 한 그린 컬러와

 

귀여움이라는 공통 분모로 하나 데려왔습니다.

 

KakaoTalk_20230213_231546112.jpg

 

톤은 다르지만 같은 녹색인데

 

세이코에서 SPB 245를 사는 고객들에게

 

하나씩 증정품으로 끼워주면 어떨까 합니다.^^

 

KakaoTalk_20230213_233655148.jpg

 

이탈리아에서는 종종 우연히 알피니를 만날 수 있는데요.

 

얼마 전 로마 판테온 앞에서 행사를 마친 베테랑 군악대 모습입니다.

 

제 경험상 이탈리아 다른 어떤 부대보다도 제대, 퇴역 후 끈끈함을

 

보여주는 부대가 아닐까 합니다.

 

KakaoTalk_20230213_231653544.jpg

 

십여 년 전 로마의 다른 곳에서 담아봤던 알피니 노장들의 행렬입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인상적인 오전이었습니다.

 

napoli tuna.jpg

 

사실 저에게 세이코는 처음이 아닌데요.

 

벌써 10년이 넘은 SBBN 017이 늘 곁에 있습니다.

 

튜나는 언제봐도, 어떤 각도에서 봐도 걸작입니다!

 

KakaoTalk_20230213_231530897.jpg

 

여기에 복각 알피니스트를 붙여 놓으니 환상의 짝꿍이 따로 없네요.

 

아이코닉이라면 서러울 두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KakaoTalk_20230213_232717956.jpg

 

"Little Tibet"이라고도 불리우는 이탈리아 중부의

 

"Gran Sasso" 등반 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란 사쏘의 '캄포 임페라토레'란 지역인데요,

 

2차 대전때 실각한 무쏠리니가 잠시

 

감금되어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KakaoTalk_20230213_233449476.jpg

 

이탈리아 북부의 3,000미터 고봉들로 가득한 "돌로미티" 

 

사진 속에 오래된 제 파네라이가 보이네요.

 

등산을 좋아하거나 즐겨하지는 않지만

 

'알피니스트'를 데려 온 만큼

 

올해는 새 친구와 함께

 

산에 좀 올라볼까 합니다.

 

살도 좀 빼구요!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기를 빕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세이코 삼정시계 이전 한 A/S센터 길찾기 공유 [14] Pero 2015.08.10 7297 6
공지 JAPAN BRAND FORUM BASICS [12] 타임포럼 2012.04.19 13276 5
Hot [기추글] 희귀한(?) 오리엔트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4] Gudak다리 2025.09.07 1047 1
Hot [득템신고] SEIKO 5_'Gene Kranz' 복각 [13] energy 2025.08.12 4628 7
Hot 근본의 지샥, 지샥의 근본 DW-5000R 을 득템했습니다. [14] 타치코마 2025.07.22 3905 3
Hot 그랜드세이코의 민낯 [25] 타치코마 2025.06.02 9990 10
11475 [CASIO] 지샥 gma s2100 워킹샷! [2] file 죠지리 2023.07.31 301 1
11474 [CASIO] 전자시계 액정필름 커스텀. [2] file 죠지리 2023.07.29 493 2
11473 [CASIO] 파워 워킹샷 & AE1200 월드타임 죠지리 2023.07.29 310 4
11472 [SEIKO] 책상정리하다 발견한 25년된 세이코 sbqj001 [2] file 열라면 2023.07.23 480 0
11471 [CASIO] 카지NO 로얄 골드블랙러버 [6] file 죠지리 2023.07.18 449 2
11470 [GRAND SEIKO] SBGP001, 준공 접수 기념 여행 (feat 양양바다) [2] file 자르달기 2023.07.15 582 4
11469 [GRAND SEIKO] 그세의.. 자작나무 [9] file 기무라타쿠야2 2023.07.14 670 4
11468 [CASIO] 보내기 전 마지막 [3] file 뚱이삼 2023.07.12 418 1
11467 [CASIO] 빈티지 레트로 로얄! (Ae1200) [8] file 죠지리 2023.07.12 389 4
11466 [CASIO] 카시오 ae1200 기추! [4] file 죠지리 2023.07.06 574 3
11465 [GRAND SEIKO] 오랜만에 기추 & 생존 신고 (그랜드세이코 하이비트) [9] file kotomi 2023.06.25 869 4
11464 [GRAND SEIKO] 오랜만에 sbgw253 [10] file darth vader 2023.06.24 621 1
11463 [CASIO] S2100 스트릿샷하나. [4] file 죠지리 2023.06.23 290 2
11462 [SEIKO] SEIKO 다이버 LX LINE 영입했습니다. [10] file 마리너박 2023.06.21 1060 3
11461 [CASIO] Gma s2100 색깔놀이~ [12] file 죠지리 2023.06.19 376 3
11460 [GRAND SEIKO] 덥네요 [2] file jsong88 2023.06.17 330 2
11459 [GRAND SEIKO] 다이얼 사진 찍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feat. 추분) [4] file 알라롱 2023.06.16 440 2
11458 [CITIZEN] 시티즌 ny 0081 복어 다이버 [1] 오토보담메뉴얼 2023.06.14 1556 0
11457 [GRAND SEIKO] GS SBGH273 "Fall" [2] file GHETTONA 2023.06.12 467 2
11456 [SEIKO] Seiko Astron GPS Solar [4] file 닥터스트레인저 2023.06.08 328 1
11455 [CASIO] 지샥 입문하였습니다~(gw-5000u) [6] file 카이나 2023.06.07 1020 0
11454 [GRAND SEIKO] 연휴 앞의 그세, 스프링드라이브 [12] file Fio 2023.05.26 764 3
11453 [CITIZEN] 시티즌 모델명이 궁금합니다 [1] file 쿼츠시계 2023.05.25 664 0
11452 [GRAND SEIKO] SBGH273 [3] file GHETTONA 2023.05.24 439 2
11451 [GRAND SEIKO] 요즘 자주 차네오 [2] file jsong88 2023.05.21 407 1
11450 [SEIKO] 세이코 & 칵테일 [4] file 준소빠 2023.05.21 333 2
11449 [CITIZEN] 티파니 블루의 다이얼이 멋있는 시계 [6] file Energico 2023.05.16 1189 1
11448 [GRAND SEIKO] 정말 간만에 게임기 하나 질렀습니다. [12] file 홍콩갑부 2023.05.15 590 3
11447 [GRAND SEIKO] 백화점에서 그세 구매하는것과 인터넷에서 구매하는것,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3] h3r0 2023.05.13 1437 0
11446 [CASIO] 지얄오크 미니입니다! [5] file newrush 2023.05.07 564 0
11445 [CITIZEN] 씨티즌 문페이즈 [1] newrush 2023.05.07 265 0
11444 [GRAND SEIKO] 반차로 한발짝 먼저 시작하는 연휴(feat. 그세 스프링드라이브) [11] file Fio 2023.05.04 489 4
11443 [GRAND SEIKO] 오랜만에 그세와 함께 출근 [7] file jsong88 2023.04.27 479 1
11442 [GRAND SEIKO] 서울 구경 다녀 왔습니다. (feat. 추분) [7] file 알라롱 2023.04.24 525 4
11441 [SEIKO] 세이코 오션크루져~~ [3] file 태훈아빠 2023.04.23 48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