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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계초보 2069  공감:17  비공감:-1 2019.04.03 00:26

0. 스포츠 워치에 대한 수요


작년 가을경 가죽줄 워치이자 라이트한 감성의 3714를 장만한 이후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스틸 워치에 대한 갈증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예전에 사용하던 세이코 쿼츠와 지샥의  B5000이 있지만 그와는 다른 기계식 스틸을, 스포츠 워치가 필요했었죠.


원래는 대구 롯데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웨이팅을 운좋게 인수 받아 서브 마리너 받을 날만


기대하고 있었지만 폐점으로 웨이팅 자체가 공중 분해되면서 갑자기 방황을 하게 됩니다.


날씨는 점점 따뜻해지고... 3714를 찬 손목에 땀은 차오르고....


제가 고민한 것은 스테인하트 오션원이나 스쿠알레 1545 같은 섭마 오마쥬나 세이코 미니터틀 같은

중저가의 다이버 시계를 사느냐, 혹은 3714를 기추헸을때 고민했던 스피드 마스터를 기추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오메가에서 스포츠 워치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씨마스터와 스피드 마스터이지만,

대체불가의 아이코닉은 스피드 마스터라는 생각에 기추를 고려했고요.)


투표결과 두가지 안중 타포 회원분들에게 질문한 결과 스피드 마스터의 손을 들어주신 분들이 많았고,


저도 향후  3-5년간은 기추는 없다는 생각에 수업료를 다소 내더라도 스피드 마스터 쪽으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어떤  스피드 마스터?


예전에 오메가 시계 구매를 고려했을때도 알았지만 롤렉스나 IWC 같은 타브랜드에 비해 같은 분류의 모델이라도

정말 엄청난 바리에이션이 존재합니다.


서브마리너나 데이져스트는 소재에 대한 부분, 스트랩이나 색상에 대한 부분만 고려하지만


오메가의 시계들은 특히 스피드 마스터는 단순한 색상이나 소재뿐만 아니라


다이얼의 사이즈와 모양, 무브먼트, 기능등에서 너무 다양한 모델들이 있었고


그 각각의 바리에이션들은 다른 시계라고 해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일단 제 성향과 손목을 보고 기준을 잡게되었는데, 후보 모델들은



-문워치(42mm, 수동무브)

-스피드 마스터 38(38mm, 자동 무브)

-스피드 마스터 레이싱(40mm, 자동무브)


으로 추려치게 되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청담 부띠끄 제외 가장 물건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는

S백화점 강남점에서 38과 문워치, 레이싱을 모두 보게되었습니다.


38.JPG


실은 자동 무브를 선호하는데다가 손목이 40mm이 넘어가면 방패간지가 나기 쉬어


스마 38를 내심 생각하고 매장에 갔는데...




2. 그 어떤 스피드 마스터도 문워치를 따라올수는 없었다.



이럴 수가... 문워치와 다른 스피드 마스터들과의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ㅠㅠ


왜 타포 회원분들께서 문워치를 강력하게 추천하시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일단 42mm의 케이스 크기더라하더라도, 다이얼 자체가 작기 때문에 40mm이하의 크기 느낌이더군요.


이러니 비슷한 디자인의 38mm의 다이얼은 굉장히 작았고...


타키미터가 달린 베젤과 야광인덱스의 느낌이 도저리 38mm의 제품은 따라가지를 못하더군요.ㅠㅠ




KakaoTalk_20190403_000303226.jpg


최대 단점인 수동무브라는 귀찮음을 타협할 정도로 룩이 너무나 압도적이었습니다.


역시 기계식 시계에서는 역사성, 룩이 무브를 초월할수도 있구나...


그런 생각을 이번 기추를 통해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3.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시계 - 문워치


결국 망설임 끝에 문워치로 내심 정하고, 서울에서 출장을 마치고 광주 S 백화점 매장으로


구입을 생각하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매니져님께 대놓고 문워치 구입을 위해 왔다고 하고 다시 한번 시착을 해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시행한 시착에 그래, 문워치 밖에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KakaoTalk_20190403_000539513.jpg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것은 사파이어+시스루이냐 운모+솔리드백이냐 정도이죠.


일단 매장에 운모제품이 없었다는 것도  한몫했지만 ㅎㅎ


운모가 기스가 하드글래스 이상으로 잘 생기고


제 시계중 시스루 백이 없고 모처럼  수동무브를 들였으니 시스루백을 들여보자는 생각에


사파이어 모델로 들이게 되었습니다.



KakaoTalk_20190403_000300757.jpg



줄을 줄이면서 매니져분과 이런 저전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동무브는 처음이지만 기계식 시계는 몇개 가지고 있어 대략적인 주의 사항은 안다.


그러니 매니져분이 대부분의 문워치를 찾으시는 고객들은 어느정도 시계의 지식을 가진 분들만


문워치를 지명한다고 합니다.


하긴, 기계식의 감성을 이해하지 않고서야 수동무브의 시계를 사기는 쉽지 않겠죠.


더구나 씨마스터나 아쿠아테라 같은 라인들도 있는데 말입니다.


제가 평소에 궁금해 하는 것을 여쭤봤는데 시계애호가들이 아닌 일반 예물등의 수요로 문워치의 수요가 있느냐...


그 질문에 강하게 고개를 저으시더군요.



KakaoTalk_20190403_000540771.jpg


예전부터

'왜 오메가는 다른 회사들과는 다르게 대표 모델인 문워치를 박제화를 하는가?'

에 의문을 가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동무브,  강한 방수 성능, 세라믹이나 사파이어처럼 좀 더 진보된 소재...


이로서 좀 더 진보된 문워치를 만드는게 가능하지 않은가?


실제로 이는 제가 문워치의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문워치 구매로 그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KakaoTalk_20190403_000302022.jpg


시계를 산다는 것은 때로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사를 산다는 것과 동일한 말이 되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그 아이코닉이 손목위에 올라갔을때 느껴지는 매력은 말로 표현할수 없다는 것이죠.


아는 사람만이 그 매력을 알수 있고, 고를 수 있는 시계, 그게 문워치였습니다.


그 아이코닉이 손목 위에 올라온 지금의 만족도는 정말 최고네요.


그 가치를 아시고 흔들림 없는 추천을 해주신 오메가 동 여러분에게 감사와 입당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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