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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BY™ 2849  공감:40 2013.01.01 15:51





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럭비입니다.


2012 년을 보내고 2013년을 맞이하여 오메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포스팅을 하게되었네요.




나는 왜 오메가를 좋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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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자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세지



돌이켜보면 저는 항상 역사의 패자로 남아있는 2인자들에게 늘 정이갔고, 또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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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타선" 을 앞세우고도 번번히 선동렬의 해태 타이거즈에게 한국시리즈에서 패한 2인자 빙그레 이글스를 응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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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 시절 기아 왕조를 이끈 허재-강동희-김유택의 "허동택 트리오" 라인에 대항했던

현대,삼성등을 응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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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노의 저주" 가 깨지기 전까지 양키들에게 번번히 패한 보스턴 레드삭스를 응원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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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NBA 결승에선 조던의 불스보다는 바클리의 선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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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의 이런한 습성은 현대의 e-sports 까지 이어져 황제 임요환 보다는 영원한 2인자 홍진호를 응원하였습니다.



시계에서도 많이 다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화려한 역사를 뒤로하고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 오메가는,

지금 항상 롤렉스라는 큰 벽에 도전하는 2인자의 입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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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림에 서슴치 않는 -_ -;; 정이가는 뻘짓



인간관계에서 생각해보면,

자기할일은 똑부러지게 잘하는 냉혹한 녀석보다는,

어딘가 덜 떨어지고 모자란 인간적인 매력이 있는 친구에게 정이 가게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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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오메가의 대표모델은 시계사에 가장 화려한 역사라고해도 무방한 전통의 문워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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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메가 이 ㅂㅅ 같은 친구는 이 멋들어지고도 멋진 문워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데 서슴이 없습니다...

저는 문워치에 기반한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나올때마다 이 시리즈 들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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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제차라 운전석이 반대야? 그딴건 문제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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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야 하는데 바퀴가 없어? 그딴건 문제도 아니지.




그럼 오메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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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치를 원하는데 크기가 조금 커? 그딴건 문제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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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치를 원하는데 수동이 불편해? 그딴건 문제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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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치에 데이트창이 없어서 불편해? 그딴건 문제도 아니지.



조금 더 특별한 문워치를 원해? 그딴건 문제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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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치 한정판은 너무 많아서 생략......




그리고 나름 잘 해보자고 도입한 칼리버 2500 의 멈춤현상...및 국내 스와치 CS 테러...



"님들아 나 몇백주고 시계샀는데 자꾸 멈춰. 명품 브랜드가 이래도 되는거임???"


"이거 우리가 잘못 만든건 아니고.. 기계식 시계가 원래 그럴 수 있음.

암튼 고쳐줄께. 아 글쎄 우리가 원래 잘못 설계해서 그런건 아니래두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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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플레닛 오션 베젤 교체 정책 변경 등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소비자를 화나게도 하고, 어이없게도 만드는

뻘짓의 우리 오멕이... 정이 간다고 표현하면 역정을 내실 유저분들도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국내에서 오메가 시계를 소장한다는건 조금 과장한다면 언제나 스릴?을 맛보게 해줍니다 -_ -;;;


기타 오메가에 대한 타포인들의 아쉬움은 제가 예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에서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Omega&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84%A4%EB%AC%B8%EC%A1%B0%EC%82%AC&document_srl=2762182&page=1


실제로 위의 이유들 덕에 오메가 제품을 다시는 구매하지 않겠다는 유저분들도 계시지만..

그래도 오메가의 제품들이 매력적인 이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인지도,디자인,무브,역사 등 종합적인 가성비의 왕. 오메가



타포의 컨설팅 게시판에 주로 예물시계의 선택에 대해 묻는 질문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변하지 않는 가치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롤렉스면 좋겠으나,

예물로 천만원이라는 돈을 쉽사리 쓸 수 있는 결혼 커플들은 그리 많지 않은것도 사실입니다.

그 아래 단계의 예산에서 항상 제가 추천하는 시계는 오메가 입니다.

시계전문 메이커 이면서도 종합적인 면에서 가장 밸런스 잘 잡힌 시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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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림픽 공식 시계.롤렉스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시계.달에 다녀온 최초의 시계. 등등 화려하게 오메가를 수식하는 단어들은 오메가의 인지도를 말해줍니다.


2. 디자인이 빠지는것도 아니죠. 개인적으로 현대적으로 시계를 재해석해서 내놓는 오메가의 디자인은, 시계를 잘 모르는 사람도 눈이 갈 만큼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시계를 차고 나갈때마다 관심이 없거나 아랍부자니 -_ -; 하면서 빈정대던 친구들도 뉴 아콰의 경우에는 너무 예쁘다고 극찬을..

(20여개의 메이져 시계중 예쁘다고 칭찬을 받은건 네비타이머와 뉴아콰가 유일합니다)


3. 접근가능한 가격대 또한 오메가의 큰 매력입니다. 독립회사인 롤렉스와는 달리 스와치그룹의 선봉장으로 다른 브랜드도 먹여 살려야하는 오메가의 위치는,

안드로메다로 가는 고가의 가격대보다는 일종의 박리다매? 의 임무도 띄고 있기에, 명품이라 불리는 기계식시계 기준으로는 "적당한" 가격대에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4. 가격대비 최고의 무브먼트를 사용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수동 르마니아 무브를 넣은 문워치. 데이토나의 대항마로 제작된 구 브로드애로우에 심장. 피게의 무브 Cal.3303

위의 명기들을 오메가 정도의 착한 가격대에 경험하기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코엑시얼 2500 도 사실 중간에 살짝 삐끗해서 그런거지..(지금은 Cal. 2500 D 버전으로 안정화 됐다는 평..)

사실상 2892 를 가장 혁신적으로 수정한 무브에 속했고,

특히 좋다는 첨단기술은 다 집어넣어 피게가 설계하고 ETA가 만든 오메가의 야심찬 자사무브 Cal. 8500 은

두껍다는 단점만 제외하면, 하이엔드와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고스펙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격대는 실구매가 500 만원 초중반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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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8500의 가성비 및 우수함은 링고님의 새로운 칼럼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https://www.timeforum.co.kr/6325145


(아직 작성 중 이시지만) 제가 가장 인상깊게 읽은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께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테크니컬 해보이는 각종 기술을 도입하여 고급 무브므트라고 주장하고 싶은데....  두께를 포기하는 대신 현존하는 거의 모든 첨단 기술을 죄다 투입한 오메가의 인하우스 무브먼트 (Cal. 8500) 가 버티고 있으니,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으므로 파텍 필립의 가격을 받아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오메가 무브먼트와 비교하면 거품논란이 생기게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처럼 보입니다. Cal. 8500이 발표된 후 상당수의 매니아들의 의문은 '오메가의 Cal. 8500에 대한 롤렉스의 대답은 무엇인가?'라는 것입니다. 이미 쌓아온 프레스티지만으로도 100년은 버틸 것 같은 롤렉스는 차치하고라도, GO, 율리스 나르당, 쇼파드, 브라이틀링, 태그 호이어 같은 곳은 답변은 무엇일까요????




실제로, 저의 오메가에 대한 애정을 다시금 불러일으킨 모델은 Cal.8500 이 들어간 뉴 아쿠아테라 입니다.

이미 해당모델에 대한 소개는 제가 포럼에 지겹게;; 자랑했으므로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Omega&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rugby&document_srl=5871955&page=1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Omega&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rugby&document_srl=5893355&page=1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Omega&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rugby&document_srl=6025342&page=1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Omega&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rugby&document_srl=6030472&page=1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Omega&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rugby&document_srl=6275224&page=1

https://www.timeforum.co.kr/index.php?_filter=search&mid=brand_Omega&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rugby&document_srl=6289936&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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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Cal.8500 을 경험한 결과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뒷백의 아름다움과 안정적인 오차부분입니다.


시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뒤 3년 동안 20 여개의 중고가 브랜드의 시계를 경험해 봤지만,

무브먼트, 그리고 특히 다이얼의 디테일 부분에서 AT는 기계식 시계 가격의 가치평가라는 면에서 저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주었습니다.

( 이는 개량된 Cal.2500 을 넣은 씨마스터 300 세라믹 모델에서도 같은 생각입니다 )

실구매가 500초반 / 중고가 3백 중후반...앞으로 이 정도로 야무진 가격에 개인적으로

아콰만큼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모델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문워치의 전통을 앞세운 오메가가 개선된 Cal.2500 & 자사 Cal.8500 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길 바라는 오메가 팬분들이라면 추천과 함께 댓글로 화답해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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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계사년. 회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 다 이루어지는 새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꾸벅.






럭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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